안녕하세요 3년만에 두번째 상담을 받으러 왔네요 첫 상담때 글을 보니 '나 정말 어렸구나. 성숙하지 못 했다.'를 느끼며 수치심이 들더라구요 그렇지만 그 상담을 통해 남녀관계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었어요. 블로그에 등장했던 책들까지 읽고 칼럼들 프린트해서 며칠이고 봤었죠 그 덕분인지 그 이후에 저는 프레임을 쭉 유지하며 사랑받는 연애를 해왔습니다.


이번 케이스는 연애유지상담으로 신청을 드렸으나 상담을 기다리는 중에 서로의 나쁜 프레임 쌓기로 연락두절이 되면서 암묵적인 헤어짐이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훗날 재회를 생각하며 상담을 신청드렸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상담을 진행해주셨는데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한 지침을 연구하시느라 조금 늦어졌어요 그치만 저는 상대방의 프레임이 무력화되어 오히려 더 좋은 지침을 받을 수 있겠다싶어 기분좋게 기다렸어요 심지어 당일이 아닌 며칠이 지나서야 상담내용을 확인했네요 (프레임이라는게 참 무섭습니다)


상황들을 하나하나 분석해주시며 저의 잘한 점, 부족한 점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쓴소리도 마다않는 큰오빠같은 느낌이였어요ㅋㅋ 상담해주시는 글에서 애정이 참 느껴졌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고프레임으로 시작하여 신뢰감이 쌓이지 않은 '고프저신'케이스였어요 그도 그럴 것이 초반에는 남친이 엄청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고 두번째 만남에서 고백을 할 정도로 객관적 프레임이 제가 월등히 높았죠. 그리고 데이트신청도 남친이 항상 먼저 하게끔 유도를 잘 했고 사랑받을 줄 안다고 진단해주셨습니다ㅎㅎ


근데 문제는!!!! 바로 당근과 채찍이 적절하게 들어가지 않아 연애텐션이 떨어졌어요. 채찍은 잘 사용하였는데 남친이 적극적으로 표현해주고 연락해주고 저를 못 보더라도 시간을 투자해서 저에게 선물을 주고 가는 등 헌신을 했음에도 당근을 적절하게 주지 못 했죠..


그 부분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상담사님께서 객곽적으로 지적해주시니 역시 맞구나 생각했습니다. 남친이 직접적으로 자신에게도 애정을 요구했는데 저는 그에 맞는 표현을 못 했구요 왜 그런가하니 저는 전형적인 자존심이 강한 고프레임입니다 상대가 10을 표현해주면 저는 7을 표현해주는 타입이라고 말씀해주셨죠 맞는 이야기더라구요


지금까지의 연애가 제가 고프레임이다 보니 프레임관리를 잘 해서 유지는 됐지만 신뢰감면에서는 항상 남자쪽에서 갈증을 호소하곤 했었습니다 하하...


이번 상담글을 작성하면서 타임라인순으로 사건을 정리해서 적다보니 제가 남친한테 사랑받았구나.. 느꼈어요 저도 그에 맞게 표현을 해줄걸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 사람이 간사한게 지나고 보면 그런게 보이더라구요 ㅎㅎ


암튼 여러 경우의 수를 염두해두고 그에 맞는 지침을 주셨는데 이걸 보내 말아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도 자존심부리는 중) 저는 정말 전형적인 자존심쟁이 고프인가봅니다...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프레임관리는 잘 하지만 아직 신뢰감쌓는거에 대해서는 부족하네요 칼럼들 더 많이 읽고 남친이 저를 사랑했다는 것을 잊지 않으며 준비가 되었을 때 지침을 보내도록 할게요




3년 전 첫 상담때 다른 상담사님이셨지만 상담을 통해 체화하면 몰라보게 성장해있을거라고 하셨는데 이강희상담사님께서 타고난 고프레임이라고 상대방을 어떻게해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지도 안다고 해주실 만큼 저또한 미처 느끼지 못하게 많이 성장했어요ㅎㅎ 칼럼을 통해 이론을 익히게 되면 상대방이 어떤 상태인 지 파악이 되고 그럼 그에 맞는 대처가 되더라구요

- 지금 자존심을 부리는구나
- 이 사람은 내프가 낮아서 나의 가치를 일부러 깎고 있구나

등등 이런게 보여요


암튼 다들 칼럼공부 많이 하시고!!! 끊임없이 객관적 프레임 내프 쌓으시며 지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침을 보내고 나서 후기로 또 찾아올게요


이강희상담사님 솔직하고 다정한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