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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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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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재회했습니다. 올차단했던 그녀와.

초딩같은남자

강희상담사님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상담글이 업로드 되던 날에 글 읽자마자 애프터메일을 써버린 내적프레임 9등급 남자내담자입니다. 사연 속에서 남자가 초등학생이나 하는 행동을 했던 내담자라고 말씀드리면 기억하실까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닉네임도 바꿔 씁니다.

매일 출근 길, 퇴근 길마다 아트라상의 재회후기를 읽으면서 이 사람은 이렇게 재회했구나 저 사람은 이렇게 재회했구나 나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 불안하고 가슴졸인 시간들끝에 저도 공백기가 딱 끝나는 그 날 재회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지독한 무반응끝에 재회한 내담자분의 후기가 인상깊었는데요 제가 딱 그랬습니다 상대방은 저에게 이별통보를 한 뒤 정말 단호했습니다 넷플릭스부터 시작해 모든 저와 관련된 것들을 하나하나 끊더군요 1시간 간격으로 처음에는 카톡 그 다음은 인스타 그 뒤에는 넷플릭스 하나하나 그녀와 연결된 모든 것들이 뜯겨나가는 것 같아 그 날은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아트라상을 찾아 상담글을 쓴 날이 바로 그 날이었습니다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글을 썼고 그래서 강희상담사님께도 혼이 났었죠 강희상담사님께서는 제 프레임이 매우 높다고 여자가 여전히 저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라 말씀해주셨지만 저는 믿기지 않아 그 날 바로 애프터메일을 사용했고... 당연히 혼이 났습니다 뭐 사실 혼이라기보다는 그냥 팩트체크당했다고 볼 수 있겠군요

저는 크게 매달리지 않았던 강희상담사님 말을 빗대자면 타고난 고프레임 남자였고 그래서 지침도 거의 바로 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잠잠했습니다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카톡, 지인, 인스타 어떤 경로로도 제 여자친구가 지침을 읽고 힘이 들긴 한 건지 속이 후련해진건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차라리 무반응이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공백기 중에 상대방이 어떤 식으로건 반응을 보였다면 전 또 그걸 붙잡고 미친듯이 연구하고 있었겠죠 그리고 아마 뇌가 과부하가 걸려 내프가 더 떨어져버렸을지도 모릅니다

하여간 저는 2차 지침을 보내기로 합니다 끝까지 재회를 하고 싶었고 또 내프도 전보다 높아져 될대로 되라는 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내담자분들이 겪은 그 반응을 저도 겪게 되네요 혹시나 나를 만만하게 보면 어떡하지 생각한 제 우려가 우습게도 그녀가 저를 너무 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먼저 만나자는 말까지 하더군요

이게 정말 되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정말 애프터메일 그런 식으로 사용하고 지침에 대해 딴지 걸었던 제 모습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이 지침의 진가를 못 알아봤으니 연애도 못 한 거겠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날 바로 그녀와 만났고 그녀는 지침에 대해 계속 묻더군요

2차 지침에 대해서는 왜 보낸건지, 그리고 잘 지낸거 아니었는지 묻고 또 1차 지침에 대해서도 말을 하며 냉정하게 차단한 것들은 사실 자신의 마음이 흔들릴까봐 또 보면 마음이 약해져서 저에게 돌아올까봐 했던 행동이지 한 순간도 저를 잊은 적이 없다 말했습니다 그리고 울더라구요 연애 때처럼 말입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내가 연애 때 잘못했구나 이 사람을 힘들게 만들었구나 그래서 그렇게까지 단호하게 나를 끊어내려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강희상담사님이 해주신 그녀가 정말 저를 많이 사랑했다는 그 말. 그 말도 떠오르더군요.

꼭 안아주면서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다시는 울 일 만들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날 그녀와 밤새 함께 보냈고 강희상담사님께서 제게 고치라고 말씀해주신 2가지를 제가 먼저 말하고 약속했습니다

상담 한 번으로 인생이 바뀐다는 말. 저는 믿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라보던 세상, 연애관이 달라진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 작은 변화가 제 인생을 바꿔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희상담사님 쓸데없이 자존심만 세고 내적프레임만 낮았던 저를 구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잊지 않고 잘 사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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