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영쌤/ 지침쓰고 바로 재회한 후기/고프저신/80%/호적수를 만남
하루더하루
2022. 06. 12
안녕하세요
5월중순 헤어지고 5월말 상담 바로 재회한 내담자입니다.
남친과 저 둘다 고프저신이며 남자의 내프가 저보다 너무 낮고 만나면 안되는 남자 베스트에 속하는 타입이라 서영쌤이 재회를 추천하지 않으셨어요. 저도 머리로는 백번 이해를 하는데 실천을 못하는게 참 미련스러워요. 제 생애 가장 큰 호적수를 만났다고 하시더라구요
둘다 고프라서 서로가 주도권을 갖기를 원하고 통제하기를 원하는데 뜻대로 되지않으니 자꾸 싸움으로 번지고 남자가 나의 단점 집약체의 최대치를 갖고 있다고 하셨어요 아 슬픈데 웃음만 나와요. 저는 역대급 인간을 만나 평소보다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애매한 채찍으로 하나마나한 짓거리를 하고 있....
둘다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을 생각했지만 한달에 한번씩 심하게 다투며 서로가 많이 지쳐가고 있는 상태로 서로가 고프다 보니 끊지 못하고 계속 화해를 반복하며 만나고 있는 케이스 입니다.
1년반을 어쩜이리도 계속 싸우는지 저도 잘 이해가 안가는데 확실히 상담을 받고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들과 알지 못했던 부분이 맞춰지면서 좀 더 이해가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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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쌤과 상담하며 상황은 슬픈데 너무나 유쾌하게 수다를 떨어서 기분도 많이 풀렸고 믿음이 있어서 겁내지 않았고 자신 있었어요. 상담을 기다리는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칼럼과 후기들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린 효과도 컸던거 같아요.
마지막 싸움에 제 잘못이 있어서 기대했던 강력한 지침 문자를 보내지 못한게 너무나 아쉬웠지만 남자는 헤어짐을 고하고도 자존심 발동을 보이며 저에게 톡을 보냈었고 저는 아트라상의 내담자 답게 안읽씹으로 상담 전까지 대응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아마 아트라상을 몰랐다면 그 전처럼 같이 대응하며 또 싸움을 이어가며 감정 소모 하며 상황을 악화 시켰겠죠)
지침 문자를 받고 바로 이름만 수정하여 발송을 했어요. 읽씹 할거라 생각했는데 짧지 않게 잘지내라는 식으로 왔고 아직 서로 해결하지 않은 일이 있어서 그부분 해결을 해달라는 답장이 왔지만 역시 읽지 않았어요.
제가 받은 지침은 공백기를 갖고 완벽한 사과가 아니면 받아주지 말라는 내용이었어요. 쌤의 말씀을 아주 잘 지켜나가리라 마음 먹었었죠. 제가 톡을 읽지 않자 혼자서 카톡을 계속 보내는데 해결되지 못한 일들을 물고 늘어지며 혼자서 기한을 계속 강조하고 있더라구요 . 뭐 이번주까지 정리해달라 라는식.
월요일 상담 후 목요일에 그 일을 해결하려 했었고 그전까지는 연락을 모두 씹고 있는 상황 이었는데 수요일 저녁부터 계속 문자 전화를 번갈아가며 하더니 자정이 넘은 시간 저희집으로 찾아왔어요.
사실 공백기등을 지켜야 했기에 여기서도 반응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미 밖에서 불이 켜진걸 보고 왔고 동생이 자야 하는 시간인데 계속 집 벨이 울려서 어쩔수 없이 차로 가서 얘기를 했어요.
마지막 싸움을 꺼내 말하길래 단호하게 난 그부분 미안하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더이상 그걸 가지고 얘기 하는게 우리에겐 의미가 없다. 그만 얘기 하자고 했고 남자는 본인 잘못을 말하며 다신 그러지 않겠다고 하여 다짐 받고 바로 재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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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아쉬운건 공백기를 기다렸다면 지금 더 좋은 결과가 있을텐데 상황상 그러지 못해 또 일이 터져서 서영쌤께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당장의 재회는 확률만 있다면 아트라상의 쌤들 덕분에 가능 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가장 중요한건 문제점을 알고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 하는거고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는 겁니다. 저 또한 신뢰도를 높이는게 쉽지 않아 반복되어 버린 이 상황이 너무나 화가 납니다. 너무 어렵습니다. ㅠㅠ
상담 신청전에 저에 대한 객관화를 하고 싶어 신청을 한거고 제가 인지하지 못한 제 문제점을 알게 되어 저는 너무나 만족한 상담이었어요.
서영쌤 너무 감사드리고 진심으로 걱정해주셔서 한번 더 감사해요. 하지만 사고치고 갈겁니다. 보시면 한숨 쉬시겠죠
화이팅 서영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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