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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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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에프터메일 이후 3차 후기 작성 - 아직 공백기 진행중 기록

Junnnn

안녕하세요!

저는 3월 초 이강희 상담사님에게 문서상담받은 남자 내담자입니다. 아이디는 변경하지 않아서 작성자 아이디로 찾아보시면 이전 내용들이 있습니다.

두번째 후기 후에 일들을 기록할까 합니다.


처음에는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거나 다르더라도 내담자분들의 다른 후기들을 보면서 많이 응원도 받아서 후기를 작성하였는데, 처음으로 제가 몇달 전에 작성한 저의 후기들을 보니까 살짝 부끄럽긴하지만, 그래도 저의 그 당시 심리적인 내용들을 보면서 오히려 공부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몇달에 한번씩은 후기를 작성하려 합니다.





우선 상황공유를 먼저 해드리자면,

첫 지침 이후 악담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만남이 이어졌고 여행까지 갔으나 이중모션이였습니다. 3주간의 이중모션을 당하고나니 저 또한 상대방과의 관계에 너무 지쳤고 상대방도 부족한 부분을 고치지 않는 이상 관계를 이어가기 힘들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 1차 에프터메일을 사용합니다.


1차 에프터메일은 간략하게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을 강력하게 카운터치면서 다시 돌아오게끔 하는 내용이었으나, 제가 상황을 잘 만들지 못하고 지침을 보내서 완벽하게 성공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제 나름대로 카운터지침을 보낸 후 공백기를 두려고 하였으나, 공백기를 가지는 도중 우연하게 상대방이 갑자기 소개팅을 나가게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갑자기 내적프레임이 흔들리고 불안해서 결국엔 2차 에프터메일을 사용했죠 ㅠㅠ


상담사님도 상황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카운터 지침을 보낸 것에 대해 아쉬워하셨지만, 지침은 제대로 들어갔다면서 반응은 역시나 폭발적이라고 하셨습니다. 저 또한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공백기를 가지면 그 사이에 연락일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왜냐하면 제가 생각하기에도 저는 프레임이 매우 높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죄책감을 가지게 할 명분을 제대로 주지 못하여서 공백기가 길어질 것 같았고, 아직까지 공백기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상대방은 마지막 카운터 지침 이후에 거의 2주간은 인스타 염탐을 계속 하다가 이제는 스트레스가 극심해졌는지 대놓고 염탐을 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중간중간에 소망적 오류에 빠져 그동안 딱 2번 대놓고 상대방 인스타 염탐을 하긴 했는데 제 나름대로의 간접적 가능성 제시였지만, 별로 소용이 없었나봅니다.


제가 봐도 제 프레임에 상대방이 허우적대는 것이 보입니다. 지금도 불과 며칠전까지만 하더라도 아직 인스타 염탐을 대놓고 하며, 잘 사는척 인스타 스토리나 카톡 프로필을 자주 변경하고 있네요. 모든 반응들이 저를 의식해서 하는 행동처럼 보이는데 참 연락은 오지를 않습니다.


상담사님이 공백기 안에 연락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는 하셨지만, 아직 안오는 것을 보니 제 판단으로는 아직 프레임은 너무 많이 남아있지만, 자존심 발동이 너무 심하여 연락을 하지 않고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존심 발동이 그만큼 심했다는 것은 저의 지침이 매우 잘 들어갔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며, 제 스스로의 가치도 헤어진지 벌써 4개월이 다가가는데 매우 높여 놓은 상태여서, 뭔가 슬슬 재회에 대한 마음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자존심 발동이 그 당시 매우 심했고 마지막 카톡 끝까지 악담을 퍼부으며 끝을 냈는데 인스타 염탐은 하고있고 정말 시간이 한참이나 지나야 올 것 같네요. 당연히 상대방 프레임이 많이 깎여나가면서 내적프레임과 자존감이 박살이 났을 텐데 그래서 사실 가능성 제시를 할까 고민중입니다.


재회에 대한 마음이 거의 사라질 때 쯤 오히려 가능성 제시를 하게될 것 같아요. 정말 재회를 꿈꾸고 바래서 하는 가능성 제시가아닌 제 자신을 위한 가능성 제시일 것 같습니다. (이해가 잘 안가실 수도 있는데) 재회, 만남이 목적이 아닌 저의 연애관과 가치 경험 등을 더욱이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포기를 해야만 재회가 된다는 말도 저는 적극 동의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저는 상대방의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중입니다.


그래서 재회에 대한 생각과 상대방에 대한 생각이 점점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되었으며, 등급이론에서처럼 사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제 등급과 상대방의 등급은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저한테 이렇게 자존심 부리는 것이 이해가 되면서도 장기연애를 했다는 것이 분명 메리트가 있어서였는데 시간이 지나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니 제가 상대방한테 가지고 있었던 메리트가 사실 이제는 많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사고회로 자체가 사실 몇달 전의 저의 모습과는 매우 다르다고 느끼고 사실 여기서 보람을 많이 느끼고 살고있습니다. 정말 재회 목적보다는 또 저는 저의 성장을 위해서 삶을 살아가고 저를 위한 삶을 살게되어서 마음이 이전처럼 힘들지는 않네요.


다음 몇달 후에 후기를 또 작성하러 올텐데 그 때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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