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보내주신 애프터메일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메일보고 한동안 헛웃음만 나오고 어찌나 창피하던지요 제가 쓴 메일 한문장 한문장이 '저는 신뢰감에 큰 하자가 있습니다'라고 온세상에 외치고 있는데, 어쩜 그리 고프고신일거라 찰떡같이 믿고있었던 걸까요 하하

이렇게 분석하기 쉬운 상황에서도 헤매는 저를 확인하고 나니, 잠시 속상하기도 하고 그동안의 시간이 허탈하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마음 다잡고! 공부하고, 적용해보겠습니다. 더 좋은 나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인데, 이 정도쯤이야 10번은 더 깨져도 개이득이라는 생각으로, 씩씩하게 계속 해볼게요^^

제 잘못임이 너무나 명백해서 지침은 보낼까 말까 고민이 쪼끔 됩니다 지침으로 막아질까 싶고(지침은 이번에도 대박이었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제 잘못임이 굉장히 명백한 상황이라ㅎㅎ), 무엇보다 먼저 문자하기조차 창피하고 쑥쓰러운 마음이에요. 우리쌤이 만들어주신 귀한 지침이니까.. 어디 숨어버리고 싶은 마음 꾹 참아내고 1주일 뒤에 전송하고 올게요!!

이번에도 큰 깨달음 주시고, 멋진 지침으로 기회 한 번 더 만들어주신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 후기에는 내프 바닥이었던 제가 스스로를 고프고신이라고 착각할 만큼 유쾌해질 수 있었던 비법(?)을 공유해보겠습니다. 한참 아트라상 죽순이로 살았던 시기에 칼럼, 후기 통해서 추천받고 도움받았던 책, 음악, 문구 등 정리해보려고 해요!

사담같은 후기는 이만 마무리하고, 더 좋은 소식, 예쁜 소식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예나선생님을 비롯하여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신 분이 더 계시다면,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