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쌤/초고프초저신/지침어김/1차애프터메일/반성문
아헤아
2022. 06. 07
아헤아에요
얼마전에 돌발행동으로 지침을 역행하는 행동을 하며 매달리고 온 불량스러운 내담자 입니다.
아래 내용은 전~혀 내프 잡는데 도움도 되지 않고 지침 내용도 없고 그냥 신뢰감 박살에 모태고프로살아오면서 고신의 연애를 해본적 없는 여자의 반성적인 일기정도로 안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시면 괜히 잡생각만 많아 지실거에요.
사실 상담 때 저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하셨을 땐 '네 고쳐야죠..' 하면서도 속으론 '그래도 나 같은 여잘 만나려면 그 정돈 참아야지...' 하면서 제 행동은 돌이켜 보지 않았어요. 결국 이런 마음이 저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다시 제자리보다도 더 뒤로 끌어다 놓았네요.
애프터 메일에서 예나쌤이 말씀하신 것을 보니 씁쓸하고 인정하기 싫지만 사실은 내가 그것 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란 것을 인정하고 받아드리려구요. 그게 잘못된 행동을 고치는 첫번째 단계라고 생각해요. 나 스스로를 알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거요.
중차대한 일을 앞두고 만취를 하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은 취해서 나도 몰랐다며 실수라며 무의식 탓을 하지만 저는 분명 알고 있었을거에요. 취하면 평소처럼 떼쓰고 감정적으로 굴거라는 걸요.
그렇게하면 3년간 들어줬던 것처럼 전 남자친구가 들어줄지도 모르니 이번에도 그렇게 하면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힘든 길을 가지 말고 편한길로 갈수 있을지도 모른다고요. 하지만 저는 그런 행동을 반복했기에 지금 이별이란 상황을 맞이한 거고 사실은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제 연애를 돌이켜 보면 항상 이런 패턴이었던 것 같아요. 보고 싶을 때는 무조건 제 멋대로 보러 가고 남자친구의 선약들을 못가게 했으며 남자친구의 죄책감을 이용해서 나만 신경 써줘 나만 봐줘 나한테만 잘해줘 …제 멋대로 굴었던 적이 있었어요. 남자가 힘들어서 거리를 두며 조절 하려하면 매달리고 매달려서 관계를 유지 하려하니 자존감이 낮아서 신뢰감 테스트로 남자를 시험하고…참… 숨 막혔을 거에요.
결국에 남자친구가 화를 내고 싸우게 되면 감정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도 울고 불고 떼쓰며 화풀라고 그를 찾아가기 일쑤였어요. '사랑하면 왜 그것도 못해줘!' 이런 마음이 우리 관계를 병들게 했어요. 내가 잘못해서 싸우게 된 것도 과거의 그의 잘못을 끄집어와 나쁜 프레임 올리기도 서슴없이 했습니다 사실 시간을 주면 내가 철없이 굴고 못난 걸 알게 되서 날 떠날까봐 두려워서 더 정신 못차리게 남자친구를 채찍으로 때려 댄거 같아요. 자존감이 낮은 제 탓이죠. 물론 남자친구가 잘못한 점도 있어요. 그렇지만 제 행동과 대처가 달랐더라면 하고 후회가 되는건 어쩔 수 없네요.
항상 잡는건 우리를 위해 노력하는건 저라며 남자친구에게 화를 냈어요. 남자친구는 너만 붙잡았던 거 같냐며 자조적인 혼잣말을 하다 제게 화를 냈던게 떠오르네요. 지금 보면 남자친구도 참 많이 노력 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이별하고 나서 제 잘못을 인정하려니 너무 죄책감에 힘들고 아프네요.
사실 남자자친구에게 저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선 놓아야 할 사람인 것을 알고 이별을 고한거에요. 서로 힘드니까요. 저의 프신을 올리는 1차 지침엔 장문의 덕담과 선을 긋는 답장이 왔었어요. 이미 이별을 결심한 그지만 그래도 자신을 많이 좋아해줬던 제게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 하고 싶었던지 자신이 모질어야 하는 이유를 제가 덜 힘들기 위해서라고 이야기 하네요. 제 잘못은 없고 다 자신의 문제라며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 하라고 하던 사람이니까 그 말대로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려 합니다.
덕담을 받고 처음엔 더 힘들었어요. 왜 좋게 끝내고 싶은건지. '좋으면 노력해야하는거 아닌가?' 그냥 핑계면서 왜 여지를 주는거지. 차라리 정떨어지게 말하지 감정이 더 이상 남지 않아서 제가 싫어서 미래를 같이 하기 싫어서 그런거라고 하지 그럼 끝까지 저는 이기적이죠 남자가 하고픈 마지막 말까지 제 입맛대로 바꾸고 싶고 듣고 싶어하니까요
절 보는 눈빛은 그게 아닌데 우리가 왜 헤어질까가 제겐 미해결 과제였어요. 혼자서 알 수 없는 미해결 과제를 만들어내고 상상하고 염탐하고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은걸까. 내가 없어도 되는 걸까. 서로 다신 볼 수 없는데도 이별을 택한 이유가 그렇게나 내가 형편없는 사람이여서 일까… 그런 절 깍아 먹는 생각요. 분명 서로 미래도 같이 하자며 결심도 했었고 진심을 다해 서로 사랑했었는데 헤어지는게 서로를 위한 선택이라니….이런 결과를 믿을 수도 없고 너무 허무했어요. 너무 공허했어요.
참 고통스럽고 알 수도 없고 사실도 아닌 제 망상으로 한달 넘게 스스로를 힘들게 했네요. 내프만 떨어지니 이제 상상은 그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요. 그 사람이 한 말 그대로 그냥 서로 잘 살기위해 이별을 결심 한거라고. 나도 잘살기 위해 이제 날위해 노력해야겠다 결심해보려고요.
그렇지만 무기력하게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거에요( 그렇다고 또 ㅎㅎㅎ연락한다는거 아니니 걱정마세요 썜) .
아마도 저는 암흑기에 있는 것 같아요 (칼럼) 1단계부터 4단계를 아마 여러 번 반복하면서 이별을 받아들이고 내프도 쌓고 대체자를 구하려 노력 하다 보면 점차 괜찮아지겠죠? 연애할 때 프레임이 최고야 라고 생각했던, 연애할 때 신뢰감이란 것이 무엇인지 몰랐던 제게 앞으로 새로운 바람이 불지도 모르겠어요
------------------------------짧은 새로운 지침이야기-----------------------------------
저는 지침을 크게 망치고 왔기에 다시 공백기를 가지고 새로 주신 지침을 보내고 기나긴 공백기를 가지게 될 것 같아요. 사실 새로 주신 강력한 (강력지침 맞죠? ㅎㅎ)지침은 쓸지 말지는 지금 마음으로서는 쓸지 모르겠어요.
사실 전남자친구는 저 말고도 인생이 고달픈 불쌍한 사람이니까요
절 이렇게 아프게 했을지언정 이젠 너무 힘든 관계를 놓고 본인이 행복하자고 간 전남자친구를 흔들고 아프게 하고 싶지 않네요.
지침을 보내지 않아도 그는 절 잊지 못할거에요. 재회는 안될지라도 전 정말 나쁘면서도 좋은 여자였거든요...(헌신적인 쌍뇬st...)
제가 진짜 좋아했던 사람이지만 사실 좋은 사람은 아니란걸 알아요. 거품 낀 프레임이 꺼지면 지금같은 마음은 사라지고 분노만 남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거 보면 프레임은 용수철이라는데 ..무섭네요. 재회는 안될지라도 아마 평생 절 잊지 못할거라는걸 알기때문에 제가 힘들다고 고달픈 그 사람 인생에 저까지 가슴에 못 박고 싶지 않네요.
많이 매달려서 상황을 망치고 왔기에 재회가 안될것임을 직감으로 느껴 이런 합리화를 하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그는 이미 제게 이미 신포도 일지도 ?? 이런 제 생각 보면서 예나쌤은 웃으실지도요 ㅎㅎㅎ
우선 제게 필요한건 공백기니까 잘 보내고 다시 후기로 찾아올게요. 아마 조만간 또 상담을 신청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이런 저도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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