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는 바꿔씁니다. 쌤들이 알아봐주실까요?

저는 꽤 많은 상담을 받았고, 모두 재회했던 내담자입니다. 마지막 상담 이후로 약 1년정도가 지났네요.



그 사이 새로운 사람도 만나보았습니다.

결국 대체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정말 왜 다른 사람들을 만나보아야 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다양한 감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연애에서 성숙함의 성장도 보장할 수 있어요 ㅎㅎ



그렇지만 정과 프레임은 못 이기는지 저는 다시 기존의 상대를 반년 넘게 또 만났고, 현재는 다시 헤어졌습니다.

저는 평상시 재회 후에도 꾸준히 들어와 칼럼과 후기들을 보고는 했습니다.

감을 잃지 않고 싶기도 했고,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평상시에 체화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해서요.

나름 자신 있다고 착각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나 그렇듯 이번에 이별위기가 왔을 때, 무의식적으로 상담신청을 해놓고서 고민을 하던 중 이였어요.

그렇게 고민하는 동안 제가 2-3년 전 문서상담을 신청 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쭉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머리를 쎄게 맞은 듯한 기분이였어요.




그때 써주신 제 상대에 대한 상담사님의 이야기 모두가.. 지금도 그대로 적용이 됐습니다.

상대에 대한 설명/ 저의 상태/ 우리의 연애 관계.

물론 조금의 성장들이 있었지만, 큰 틀은 계속해서 반복이 되고 있었습니다.

또, 당시에 느끼지 못했던 깨달음도 상담글 곳곳에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마음 아프고 낮아진 내프로 인해 저는 극히 일부만 얻어갔던거죠. 물론 그 시간 속에서도 상담의 도움은 컸어요.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도 그 때의 상담글로 저는 또 한 번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록을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꺼내볼 수 있는 문서상담의 장점도 있고, 이게 여러 상황 속에서 모두 통하는 저의 큰 재산이 된 것 같아요.

음성 상담후에 후기를 쓰라는 것도 같은 맥락이겠죠.

후기라는 것이 상담사님에게 알려드릴 루트이기도 하고, 감사함을 표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본인 스스로에게도 시간이 지나 저를 돌아보고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가 되어줍니다.




결국 상담을 취소했었는데, 한 2주정도의 고민을 좀 거쳐서 저는 상담을 또 받아보긴 하려고 합니다.

행복하고 사랑받는 연애만 하고 이별위기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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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쌤/ 서진쌤 문서 상담 글들 통찰력도 엄청나고, 굉장히 세심하고 정성 가득한 글이였습니다.

제 연애의 타임라인대로 3번씩은 다시 읽어보았어요.

다시 읽는데 엄청난 쾌감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지금 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음성 상담 후 수현쌤/ 예나쌤의 에프터 메일들 까지도 정말 제모습이 속이 타들어가고 가관이던데

너무 답답하고 실수하는게 안타깝고, 너무 과하게 걱정하는 제 모습이 보일때에도

하나하나 저의 입장에서 대답해주시고, 저희 부모님/ 친구도 아님에도 저의 편에서 아껴주신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너무 감동스럽고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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