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재회후기
일랑일랑2
2022. 06. 03
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께 문서상담 받은 일랑이라고 합니다.
고프저신 으로 확률은 80% 받았고 내적프레임이 낮은 상대방으로 남녀가 바뀐듯한 연애를 하신거 같다며 많이 힘드셨을거라고 위로도 많이 해주신 케이스입니다.
상대방의 큰 실수로 헤어지자고 말한건 저였지만, 매달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찾아와서 용서를 빌지도 않는 상대방을 보면서 받은 고통과 배신감이 너무 심해서 멘탈이 나가, 오히려 제가 상대를 잡으면서 욕하고 비난하다가 다음날 그리움이 담긴 카톡과 용서한다고 잘지내라고 카톡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고프레임의 내담자였지만 상대방의 잘못으로 제가 이별 통보한 후에 매달려 상대방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어 막판에 프레임까지 떨어진 케이스였고.. 제가 매달리는 동안에도 상대방에게 이중모션이 나왔던 케이스라 더 구차하게 제가 더 매달렸던거 같아요.
제가 만약 이론에 대해서 좀더 알았던 사람이라면 이런 이중모션 따위.. 하면서 카운터펀치를 날렸겠죠. 하지만 저는 그땐 이론에 대해서 공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심자였기에 상대 이중모션에 호되게 당하면서 프레임까지 날려버리게 됩니다.
서영님께 받은 지침은 매달린 제 행동에 대해서 가치를 보호하면서 떨어졌던 프레임까지 올려주고 그동안 잃었던 신뢰도까지 올려주면서 마지막 미해결과제까지 완벽하게 들어있던 지침이였어요. 그리고 공백기간 과 함께 2차 지침도 받고 만나게 될경우 어떻게 해야되는지 행동지침까지 완벽하게 짜주셨답니다.
상담신청을 하면서 기다렸던 공백기가 있었고 저도 기다리면서 칼럼과 후기들을 보면서 이론 공부 하고 있었기에 상담후, 저는 바로 지침 문자를 보내게 됩니다.
상대방한테는 바로 그래 잘살아, 라는 짧은 답장이 왔구요. 그리고 저는 지침대로 수행했고 그동안에는 열심히 sns와 내프 관리를 하게 됩니다.
지침 수행하면서 공백기도 나름 잘 지켰구요. 그동안에 상대는 무반응에 가깝다가 가끔 sns에 음식사진 놀러간 사진 올리는게 전부였어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 12월 31일 넘어가는 시점에 제가 친구한테 쓴 카톡 프로필 메세지가 본인한테 가능성제시로 느껴졌는지 1월1일에 새해인사삼아 연락이 왔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라면서요. 저는 그냥 짧게 그래, 오빠도 새해복 많이 받아 라는 답장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왜 자기를 차단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그게 왜 궁금하냐고 왜 연락했냐고 라면서 강하게 나갔어요.
그랬더니 생각나서 연락했다고 새해 핑계라도 하면서 연락해보고 싶었다고 ... 그래서 저는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그랬습니다. 보고싶고 생각났고 미안하다고 하는 상대방에게 그래도 내 생각이 났나보네 ㅋㅋ 라면서 가볍게 톡했어요.
그랬더니 자기 연락에 너무 기분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저는 이렇게 두루뭉실하게 이야기 하는거 안해줬으면 좋겠다 하니까 생각나고 보고싶다고 연락한거다. 근황이 궁금하기도 했고 생각도 많이 났대요.
그리고 프사도 바뀔때마다 봤다고... 그래서 안봐도 되잖아? 라고 하니 어떻게 안보냐고 1년반을 같이 보냈는데 헤어져도 차단도 못하고 궁금해서 봤다고 전부 미안하다고
그래서 나 되게 좋아했나보네. 라며 그냥 가볍게 받아 쳤어요.그랬더니 거짓으로 좋아한적은 없다고 잘지내보여서 다행이다 라며 이제 연락 안할거라고 하니까 내가 또 연락할거 같은데? 하니 왜그렇게 생각하냐고 너도 차단한다 해놓고 차단안했잖아 하면서 자존심 부리길래 굳이 차단까지 할 필요 있을까 해서 그리고 이런 찔러보기식 연락은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감기 조심하라고 마무리 하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찔러보기식이 아니라고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 이래서 제가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하면서 강하게 나가니까 다시 만나고 싶어서 연락한거 맞다고 근데 차마 그 말을 못하겠다고 자존심 부린거면 연락도 안했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그래서되게 비겁한거 아냐고 하니까 첨엔 맞아, 자기 합리화 했고 그냥 저한테 상처준게 미안하고 회피하고 싶었대요. 비겁한거 맞다고.. 미안하다고 근데 안받아줘도 된다고..하면서 쭈글거리길래 우선은 생각해 본다고 하면서 나중에 연락 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제가 좋아하는 이모티콘 보내면서 연락해도되냐고 물어봐서.. 저도 모르게 마음이 녹은거 같아요. 이때도 강하게 나가고 지침 지켰어야 했는데 저도 참 이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기다렸나봅니다. 이론적으로는 아는데.. 정말 제가 매달리고 재회를 바라던 사람이 되려 저한테 미안하다고 쭈글거리면서 제가 사귈당시에 좋아했던 이모티콘을 보내면서..... 미안해서 연락도 못했다고 연락해도되냐고 물어보는 모습으로 바뀌니까 저도 모르게 이성을 잃었나봐요.
그동안 바라고 바랬던 그 사람의 애교있는 모습으로 다가오니 저도 어쩔 수없이 마음이 녹더라고요. 그렇지만 재회하기전에 얼굴보면서 이야기를 해야된다는 생각이였고 상대방이 다시 만나고 싶다고는 했지만 다시 사귀는 상태가 아니였기에 우선은 만날 날짜를 잡았습니다. 그 만나는 동안에도 상대방은 아직은 긴가민가 하는거 같았어요. 왜냐하면 제 상황적인 ( 취업이나 경제적 독립) 등이 있었고 그걸 해결하기엔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그리고 그와 만나기 전 연락하는 동안에도 상대도 자존심발동인지 신뢰감 테스트를 해왔지만 저와 만나자 마자 상대방은 저를 보면서 손도 잡고 스킨쉽을 하려 하면서 눈에는 꿀이 떨어지면서 저한테 보고싶었다고 이렇게 얼굴보니까 다른거 생각안난다고 제가 너무 좋다며 다시 사귀자고 하더라고요. 그동안에 너무 이뻐졌다면서 살도 빠졌냐고 더 이뻐진거 같다며 더이상 너를 잃을 수 없다고 니가 상황이 나아질때까지 자기가 옆에 있어주겠다고 같이 열심히 해보자면서 그렇게 절절하게 애정표현하면서 저희는 다시 재회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너무 빠르게 재회한 탓일까요?
그동안에 저와 상대는 초기엔 너무 불타고 애정표현이 넘쳤지만 , 헤어지기전 연락에 집착했던 남친과 반대로 이번에는 제가 연락에 집착하게 됩니다. 표현이나 서운한 감정도 제가 더 표현을 하게 되구요.
재회전에 상대방이 본인이 더 사랑하는거 같다고 서운하다고 애정표현해달라고 서운한 감정을 말해야 들어줬던 제가 오히려 상대방한테 서운하다며 연락 좀 자주 하라고 사랑을 더 갈구하게 됩니다. 이에 상대방은 처음에 제가 표현도 자주 해주고 연락도 자주 해주니 제가 변한거 같다고 자신이 사랑받는거 같다며 좋아했으나, 두 달도 안돼서 연락에 대한 집착 문제로 저와 싸우는 일이 많아졌고 급기야는 답답하다고 숨막힌다고 표현했습니다.
친구와 마시는 술자리에서도 구속받는 느낌이라 불편하고 싫었다고..사귀면서 상대방은 잔다고 하면서 친구와 술마시는 행동을 했고 그래서 친구와 마시는 술자리에 연락 좀 자주 해달라고 제가 집착하게 된것인데 이마저도 미안하다고 했잖아, 다신 안그런다고 했잖아, 나도 힘들어.. 라면서 저한테 되려 화를 내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전까지 저희는 두 번정도 더 헤어지고 재회를 반복했고 이번에는 정말 상대방의 카톡통보도 아닌 만나서 단호하게 헤어지자라는 말에 저희 관계는 5월 24일 기준으로 끝나게 됩니다.
여러분들 재회에 있어서 해피엔딩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 또한 재회했음에도 다시 헤어지게 된 건 저의 오만함으로 내프관리가 전혀 안되어 있었고 남친의 큰 실수로 인해 신뢰가 깨지면서 헤어짐을 선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용서하기로 했고 재회를 했으면 그 상처를 이겨내고 남자친구를 믿고 앞으로의 관계에 있어서 이 상처받은 마음을 극복하고 더이상 상처가 아닌 내가 극복해야되는 과제로 당당히 이겨내야되는 의지가 있어야 되는데 저는 그러질 못했어요.
전남친을 사랑하고 용서하고자 마음 먹고 상담 신청을 하였지만 하서영 상담사님께서는 상담내내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서 강력하게 비난을 해주셨어요. 이 사람한테는 제가 아까운 여자라고요.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고요. 위로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상담하면서 이 사람을 따끔하게 혼내주시라는 하서영 상담사님 말씀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제가 혼내주고 좀더 내프관리가 잘되어있고 강했더라면 간절하게 바랬던 재회인만큼 이걸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는데 저는 그러질 못했어요. 하서영 상담사님께도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재회를 많이 바라시죠? 헤어지고 나서 아마 많이 힘드시고 많이 아프셨을거예요.
제 후기가 여러분한테 어떤 후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프 관리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용서는 정말 힘든것 같아요. 당장의 그 사람이 없으면 죽을거 같고 너무 아프고 힘들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제 자신입니다. 재회하고 나서도 자신이 아프고 불행하시면 안돼요.
저는 재회하고 정말 행복했지만 너무 아팠어요. 힘들었고요. 왜 연인 사이나 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한건 신뢰라고 하는지 알 거같아요. 그만큼 신뢰는 정말 중요하답니다.
그 깨진 신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시고 상대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으시면 재회하셔도 괜찮으실거예요. 내프 관리도 중요하지만요. 근데 누가봐도 상대는 정말 저를 아프게만 할 사람이라면 놔주는것도 내프관리에 중요한거 같아요.
저는 상대가 정말 내적프레임이 낮은 남자였어요. 그 사람한테 저는 고프레임이였고 저한테도 그사람은 고프레임의 남자였어요. 저흰 서로가 고프레임이였으니 많이 싸우고 끔찍하게 서로 사랑하고 아꼈지만 무너진 신뢰는 다시 쌓기가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제가 좀더 이론을 공부하고 좀더 성숙한 사람이였다면 재회 후에 힘들진 않았을수도 있겠죠.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위로받고 싶고 공감 받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니까 힘들더라고요. ㅠㅠ
새벽감성 충만한 밤에 후기 쓰려니까 너무 감정적이게 됐네요.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본인의 내적프레임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내적프레임도 중요하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었고 깨진 신뢰를 정말 극복할 의지가 있으시다면 노력 많이 하셔야 된다는거 그리고 무너진 신뢰 다시 쌓기로 했으면 그 깨진 신뢰의 그릇을 붙이는게 아니라, 애초에 처음부터 상대와 함께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점.
용서를 하기로 했으면 그걸 다시는 문제 삼지 않으려고 노력해야된다는 점. 이런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전 우선 제 멘탈 관리 부터 하고 다시 처음부터 하려고 합니다. 포기하기엔 너무 사랑하거든요. 그런데 또한 저를 너무 아프게 했던 남자라
아직은 두렵네요.
재회는 미루고 좀더 저를 돌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겠죠..
다들 행복하게 사랑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하서영 상담사님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항상 상담사님이 행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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