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 고프저신 / 1차 지침 후기 / 과거 재회후기
딥블루
2022. 05. 30
안녕하세요
2017년도에 시현쌤에게 상담받았던 오래된 내담자입니다 후기는 처음 써보네요 새로 가입했어요
저는 전형적인 자존심 강한 고프저신의 연애를 해왔던 여자 내담자입니다. 객관적 가치가 높은편이라 20대 남자들은 신뢰도가 바닥을 쳐도 프레임만으로 장기연애가 가능했었는데 30대 남자를 만났을 때 프레임만으로 연애유지가 어렵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어요
5개월의 짧은 연애였고 객관적가치가 저보다 높지 않은 상대였음에도 헤어진 직후에 상대의 프레임이 일시적으로 상승해서 2017년도에 처음 상담을 받게되었어요(이전 구구 사이트부터 아트라상의 존재는 알고있었어요)
1차 지침이후 상대에게서 미련 가득한 덕담이 왔고 이후로도 종종 연락이 와서 지침이후 한 두달 지난시점에 상대와 만나게 되었어요. 그런데 상담으로 인해 미해결과제가 해결(프레임으로 연애가 지속되지 않은것에 대한 패닉)되고 생각보다 빠르게 상대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더이상 저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가 않더라구요. 짧은 연애기도 했었고 상대의 출장으로 만남자체가 많지 않아서 미화될 추억도 많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이 때 상대와는 스스로 재회를 포기했지만 이후 2년넘게 전화, 카톡, 문자, 인스타 디엠 여러가지 방법으로 연락이 왔었네요 (시현쌤 후기 너무 늦게 가져와서 죄송해요ㅎㅎ)
그 이후 다시 아트라상의 존재를 잊고 살다가 이번 이별의 고통이 너무 커서 다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ㅠㅠ
1년 반을 만났고 저에게 엄청 헌신했던 남자친구 였기에 9개월 정도는 자존심 발동할 일도 없었고 오히려 남자친구가 저에게 애정을 달라고 서운해하는 일이 자주 있었고 그럴때마다 제가 풀어주고 하면서 행복한 연애를 했어요. 그러다 남자친구의 상황적 변수가 생겼고 점점 시간이 갈수록 제가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생겼어요. 서운함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했고 몇달 전 처음으로 크게 다투는 일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서운할 일이 아니었는데 그 당시에는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식었다는 생각에 내프가 바닥쳐서 너무 힘들었어요. 고프저신의 연애 버릇이 돌아와 버린거죠ㅠ 그 이후 저는 계속 조금씩 신뢰감을 잃는 행동을 했고 제 입장에서는 갑작스럽게 카톡으로 이별통보를 받았어요. 몇일 전까지 잘자 사랑해 하던 사람이고 헤어질 만큼의 트러블이 있던 상황이 아니라서 처음 몇일은 패닉상태로 잠도 거의 못자고 밥고 거의 못먹었어요.
자존심이 강한탓에 다행히 매달리지는 않았고 이별을 받아들이려 했는데 일방적 통보로 인한 자존심 하락, 이별 원인에 대한 미해결과제로 일주일이 지나도 상대에 대한 프레임이 너무 강하게 올라와서 너무 괴로웠어요. 이별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상담신청을 하게 되었고 하루라도 빨리 상담을 받고 싶은 마음에 문서상담을 신청하게 되었고 상담이 완료되었어요.
남자친구가 저를 많이 사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마음이 식어서 저프레임 저신뢰도로 헤어졌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상대방이 저를 정말 많이 사랑했고 마지막까지 감정이 결코 얕지 않았다는 강희쌤 말에 한참을 펑펑 울었어요.
상담완료 후 몇일뒤에 문자로 지침을 보냈고 두시간 정도 지나서 장문의 덕담이 왔어요. 카톡으로 이별 통보한 부분을 제가 너무 힘들어 했는데 강희쌤 말씀대로 얼굴보면 프레임 때문에 무너질까봐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1차 지침 반응은 의미없다는 많은 후기와 칼럼까지 읽은 상태였지만 마음이 또 한번 철렁했어요.
지침 후 일주일이 지났고 이제 긴 공백기를 가져가고 있어요.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건지 하루에도 몇번씩 감정이 왔다갔다 하고 잠도 푹 자지 못해요. 연애하면서 남자친구에게만 의지하고 남자친구만 만났던 스타일도 아니었는데 프레임이란.. 무섭네요ㅎㅎ
재회에 대한 마음은 여전히 간절하지만 상대에 대한 프레임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서 지금의 고통스러운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요. 이렇게 글로 정리하면 제 상황을 한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마음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후기를 남겨봤어요.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네요. 아직도 아침에 매일 눈을 뜨면 이곳에 들어와 새로 올라온 후기, 과거에 올라왔던 후기를 보면서 많은 위로를 받고 있어요. 재회가 되든 되지 않든 상담으로 자신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앞으로는 다들 행복한 연애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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