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저프레임/여자 내담자/30대 초반/6개월 미만/확률 60%
너와나는
2022. 05. 27
안녕하세요 한서진 상담사님^^
약 1달전 동갑내기 연애 후, 이별상담을 받았던 내담자 입니다ㅎㅎ
음...어떻게 설명하면 상담사님은 기억을 하시고, 후기를 보시는 분들은 저의 성향을 쉽게 아실 수 있을까요?
상담사님의 말씀을 인용해 보자면, 프레임에 대한 감이 없는? "프레임 관리가 잘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이성이 다가와서 연애를 하는거 자체가 굉장한 매력 포인트가 있지 않은 이상 힘들다"라고 말씀 해주셨던 내담자라면 이해가 되실까요? 가끔씩 찾아오는 우울함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자 통화 녹음 된 걸 들으면, 이 부분 때문에 빵 터져서 웃고 있는 저를 발견 합니다.
그만큼 한서진 상담사님과의 음성상담은 제가 상담 전 느꼈던 긴장감이 무색할 정도로 편안한 느낌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음....편안함+친절함을 기반으로 정확한 분석과 팩트 체크를 해주시는 느낌이라고 할까요ㅎㅎ
저의 상담은 이별한지 9일째 되던 날 이루어졌고, 헤어진 날 당시, 그 다음 날은 뭘 해야할지 마냥 누워서 울고만 있었을때 우연찮게 아트라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도 다른 이성과 이별은 했었지만 상담은 처음이었고 블로그에서 여러 칼럼을 읽던 중, 여기라면 내가 믿고 이해하면서 이 시간을 잘 견디거나 극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어 상담을 신청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상황은 30대 초반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5개월 이상 6개월 미만 연애를 한 케이스였고, 싸운 적이 없었으며 마지막에는 "맘이 식었다."라는 상대방의 통보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지던 날에는 헤어지자고 들었음에도 불구 농담도 하고 웃는 순간도 있었으므로 설득하고 매달렸으나 실패 하였습니다. 당일 집으로 돌아 오던 길 마지막 데이트 때 찍은 상대방 사진을 보내준 후 고맙다는 답장이 왔고, 그 이후에 제가 다른 사진을 보내면서 '잘자'라고 답장을 하였으나 이후로는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 날 이후 저는 연락을 하거나 매달리지 않았습니다. 이전까지의 연애도 크게 싸워서 헤어진 것 보다는 상대방의 일방적인 잠수 또는 통보로 헤어졌었고, 100%는 아니지만 70~80% 이상 제가 헤어지던 날 또는 며칠동안 매달렸음에도 불구하고 훗날 연락이 왔었습니다.
'내가 문제가 있어서 이런 연애가 반복 되는건가.' 싶으면서도 훗날 연락이 오는 이성들이 많았기에 '내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번 상담을 통해서 왜 이러한 일이 반복 되고, 훗날 이성들에게 연락이 왔을까에 대한 이유를 알 수 있었고 앞으로 연애에 있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연애관을 바꿀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렴풋이 알았던 저의 내면에 대해서도 더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정확히 저 자신을 알게 되어서 기쁘면서도, 평소에 저 자신에 대해서 반성을 하지 않았다거나 더 알기 위해서 노력을 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이만큼 저를 몰랐다니...상담 이후에는 기쁜 감정과 슬픈 감정이 반복 되었습니다. 물론 전보다는 덜하지만, 지금도 가끔씩 울컥 할 때가 생깁니다.
저는 이별 후 1주일 뒤부터(상담 받기 전부터) SNS 플레이를 미리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상대방의 SNS에는 제가 찍어준 사진은 메인 사진으로, 지난 사진 기록에는 같이 갔었던 곳 사진, 제가 줬던 생일 선물 사진 등이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상담 이후에는 제가 찍어줬던 상대방의 SNS 사진은 바뀌었고 1차 지침을 보내기 전 상대방의 SNS를 본 결과 제가 찍어준 본인 독사진 이외에는 생일선물 사진, 같이 갔던 곳 사진은 다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1차 지침 발송 몇일 전 상대방의 SNS를 염탐하다가 게시글에 실수로 '좋아요'를 누르게 되었고, 이 때 1차 에프터 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애프터 메일 후 1차 지침 날짜를 미루게 되었고, 저는 애프터 메일에 상담 시간동안 여쭤 보지 못했던 질문을 같이 여쭤 보았습니다.
확률 60%의 이유에 대해서는 저의 저프레임 문제도 있지만, 30대 초반 동갑내기의 결혼 문턱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또 다른 질문은 프레임에 대한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 지 여쭤 보았고, 드라마 속 프레임을 올리는 등장인물을 예시로 들어 주시며, 모임이나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론을 적용 시켜 보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해주셨습니다.
현재는 1차 지침을 발송 후 몇 일이 지난 상태 입니다. 상대방은 읽었으나 그 다음날이 지나도록 답이 오지 않았고, 현재 저는 상대방이 답이 올 가능성이 낮게 보여 오히려 마음 편하게 상담사님이 알려 주신대로 한 상태 입니다. 무응답이 나쁜 반응만은 아니라는걸 칼럼을 통해 알지만, 그래도 물음은 여전히 남아 있네요.
제 개인적인 상황은 이전에 일했던 곳은 마무리 짓고 다음 업무를 시작하기 전 휴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 입니다. 여유 시간이 있을때, 상담사님이 알려 주신대로 사람을 만나볼까? 생각이 들면서도 이별 직후 겪은 현타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건 사담이지만, 이별 5~6일째 되던 날, SNS에 올릴 사진이라도 찍어 보고자 굳이 안 만나도 될 남사친.....과 약속을 잡고 만났습니다. (친구라고 하기 싫을 정도지만, 다른 단어가 생각이 안나요...) 고백도 아니고 교제 제의(?)를 해오더라구요. 만남 이후 진작 끊어 내야될 사람이었는데 왜 끊어 내지 않았을까 그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남자친구와 교제 이전부터 "너는 입대를 해야 한다.","유도를 해야 한다.","여성적이란 말 하지 말라. 너와는 안어울린다."등의 말을 저에게 하던 사람이었고, 헤어진 후 제가 힘들어 하고 있을 때도 "결혼해서 같이 산 것도 아니고 그깟 일로 뭘 그렇게 그러냐." 또는 술먹고 자기 회사 일이 힘들다며 쌍욕을 하면서 전화를 거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음 날, 혹시나 어제 일로 사과를 하려고 전화를 한 게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걸려 오는 전화를 받았으나, "자기 맘 속에 있는 힘듦을 다 쏟아내서 시원하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 사람이 이별 직후 제가 힘들어 하고 있을때, 그런 제의를 하니...고백 받아서 프레임이 올라가기는커녕 얼마나 우습게 보였으면 내 감정은 생각치 않은 채 이 타이밍에 얘기를 할까 심지어 만나서도 "너와 나같은 큰 덩치의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할까 "난 아직은 아니다."라고 말했음에도 불구, "누구랑 그렇게 통화를 하느냐.","왜 전에는 잘 들어 갔냐고 짧게라도 물어 보더니 안 물어보냐." 등의 말까지 하는 걸 듣고 있자니 더욱 현타가 와서 그 날 친한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 엉엉 울었습니다. 현재 이 사람은 차단한 상태 입니다. '사람 함부로 끊어내는게 아니다'라는 저의 생각이 오히려 독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제게 "여성스러운."이란 말이 저에게 적용 되는구나.라는 사실을 상담사님을 통해서 듣고 알았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상담사님과 나눈 대화를 통하여 이제는 온전히 저 자신을 위해 시간을 좀 더 투자해보려고 합니다. 자신감도 장착 하구요!
아직 한달 차여서 문득 생각나고 힘들 때도 있지만, 저는 맘이 싱숭생숭 할 때는 상담 내용을 다시 듣거나 사람들 후기, 칼럼들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면 마음이 빨리 안정 되더라구요. 아니면 친구들이랑 놀 겸, SNS에 예쁜 내 사진 올릴겸 해서 맛있는거 먹고 사진 찍으러 다니구요! 그래도 여유 시간엔 PT+개인 운동 하면서 체중 줄이는 재미에 시간 보내면 어느새 일주일이 금방 지나 갑니다!
100% 재회에 대해서 생각을 버리기 힘들다면 아예 그걸 이용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어느 내담자 분의 후기를 읽었는데, 아주아주 공감 합니다. 저도 다 잊지 못할거면 차라리 내가 더 예뻐져서 '니가 감히 나처럼 착하고 괜찮은 여자를 쳐다도 안봐?'라는 생각으로 생활을 하는 것도 있어요ㅋㅋㅋ뭐 어때요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되니깐요! 이러다 더 예뻐지면 저를 놓친 남자가 억울한거죠. 더 근사한 내담자 분들을 놓친 상대방이 어리석은 거구요!
글을 읽으시는 다른 내담자 분들이 최대한 이해 하기 쉽게 풀어서 쓰다 보니 글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다른 분들이 써주신 후기를 보고 많이 배우고 위로도 받으며 지금까지 잘 견딜수 있었으니깐요. 큰 도움이 되진 못하더라도, 같이 이겨낼 힘을 얻으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렇게 남깁니다!!
이별 후, 마냥 힘들어 하며 시간만 흘러 보낼 수 있었던 현재였습니다. 칼럼들을 읽고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서 이 순간에도 힘든 것을 극복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자존감이 상승 되는 느낌을 받아서 뿌듯 했습니다. 저의 자존감과 소중한 시간을 지켜준 칼럼을 써주신 상담사님들, 기꺼이 후기를 남겨 주신 내담자 분들, 아트라상 전체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한서진 상담사님!
그 땐 저의 긴장감+엉뚱한 대답에도 친절히 말씀 해주셨던 상담사님의 배려를 잊지 못합니다. 요즘 마음이 흔들릴때마다 상담 내용을 듣고 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셨던 내용을 이해 하지 못하고 웃어 넘긴 제가 부끄럽습니다ㅠㅠㅎㅎ (상담사님이 생각 하셨던 반응이 아니어서 상담 하시면서 힘드시진 않으셨나요..?걱정 됐어요)
또한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 뒤에는 제 마음 다치지 않을까, 제 잘못이 아니라고 말씀 해주시는 상담사님의 따뜻함에 또 한 번 위로 받고 있구요...♡ 여러 칼럼들을 읽으며, 또한 상담사님이 상담 해주시는 걸 들으면서 저도 아트라상의 상담사가 되고 싶다!! 라고 잠깐 꿈꿨습니다 하하 그만큼 힘들었던 마음을 어루어 만져 주시는 상담사님이 멋있고, 내담자로써 정말 감사드립니다.
공백기 후 다시 한 번 애프터메일로 뵙겠습니다. 그 때까지 저도 잘 지낼테니 상담사님께서도 건강 꼭!! 챙기시면서 내담자 분들과 대화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서진 상담사님♡
관리자님! 제가 상담 신청하면서 여러 전달 내용과 일정 변경이 있었는데 신경 써주셔서 관리자님 덕분에 상담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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