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 남자 내담자이고 현재는 1차 지침 후 공백기 10일차입니다.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 받았어요! 상담사님! 밴댕이 소갈딱지에 객관적 가치 지역구 상위 1프로라고 하시면 기억 하시나요?

저는 전형적인 고프저신 케이스이고 싸울 때 마다 나쁜 프레임 높이기를 남발하여 여자친구가 힘들고 지쳐 이별통보를 한 케이스입니다.

저라도 힘들었을 거 같아요. 항상 싸울 때 마다 제가 갑질 하고 여자친구는 그럴 때 마다 저자세로 저를 풀어줬습니다. 여자친구의 누적된 스트레스 및 제 낮은 신뢰도로 장문의 카톡 이별통보를 받았는데 읽씹을 하고 바로 잘사는 척을 시전 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공백기를 받았고 상담 받은 직후에 타이밍 봐서 바로 보냈습니다.

1차 지침은 프레임 보호를 하면서 신뢰도만 회복하는 지침이었습니다.

1차 지침 직후의 반응으로 짧은 덕담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하셨는데 진짜로 저를 놓아주는 듯한 짧은 덕담(+쿨함이 묻어나는)이 왔고 저는 지침대로 했습니다.

지침 후 반응이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지침 보낸 날부터 부계정으로 저의 인스타 스토리를 꾸준히 염탐하고.. (거의 뭐 실시간 모니터링 수준..) 제가 인스타 피드 올리거나 카톡 프사 바꿀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다음날에 바로 올리거나 바꾸고 있네요. 타격을 엄청 받았나 봅니다.

리바(아직 썸 단계)들과 데이트하면서 내프 잡고 있는데 지금은 아니지만 사내연애였었고 여자친구의 흔적들이 보이거나 겹 지인이 몇 명 있어 지인들과 대화할 때마다 생각이 살짝 살짝 나네요.

18학번 내담자이고 저의 경험상 내프 잡는 데는 상대방 SNS염탐 자제와 대체자 만들기 노력이 짱인 것 같아요. 코로나도 많이 풀려서 부지런히 주말은 핫플에 나가서 여성분들과 함께 즐겁게 놀며 썸녀를 수억명 만들기 프로젝트 중입니다! 물론 평일엔 자기관리 열심히 하고요! 근데 단점이.. 현타(?)가 가끔씩 올 때가 있는데 방구석에만 있는 것 보다 훨씬 나은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선생님! 궁금한 점과 앞으로의 방향을 상의하고자 첫 애프터메일을 쓰려고 하는데 심사숙고하여 보내겠습니다!

모두들 느낌 있게 빠이팅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