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진쌤 재회 후기😍
찌질이
2022. 05. 23
21년 5월쯤 재회한 내담자 입니다.
우연히 이메일을 정리하다가 한서진 상담사님과 상담한 메일을 보고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어요
저는 7살 연하에 내프가 낮고 자존심이 강한 연하남으로 3개월 연애 후 헤어지고 1년동안 속을 끓이다가 상담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연락은 주고받지만 사귀자는 말은 안하고 보고싶다고는 하나 만나주지는 않고 사귀자 그랬다가 연락도 안하게 되구,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기엔 연락은 너무 잘 받아주고 그렇다고 좋아하는 걸 느끼지는 못하겠고 정말 대환장의 1년이었습니다.
3개월간 아트라상의 블로그를 염탐하다가 고민끝에 더이상은 이렇게 감정기복의 노예로는 살 수 없다는 생각에 나를 위해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비록 이 관계가 끝이 나더라도 제가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고 다음 연애는 같은 실수를 하지않도록 하고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상담이었어요~
한서진 상담사님의 이성적으고 똑부러지시는 상담을 시작으로 친동생이면 도시락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리고싶다하시며 프레임의 장난에 속고있는 전형적이 예라며 일단은 재회를 하고싶다하니 1차 지침을 주셨습니다.
근데 지침의 내용이 제가 말 하고싶은 내용들이지만 차마 하지못한 내용들로 그치만 제 머리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내용들로 알차게 쓰여져 있더라구요 시키니깐 하지 내 마음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모 결론은 너보다 백배 나은 사람이 너보다 나한테 백배 더 잘해주더라는 내용이었어요^^
이주일간 연락을 안한 상태여서 일주일 후인가?(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ㅋㅋ) 1차 지침을 보내고 프사관리와 다른 사람들도 많이 만나며 지내라고 해주셨어요.
1차지침후 정말 자존심파티의 답장이 오더라구요. 본인도 여자친구 만나서 행복하게 잘 지내니 이렇다저렇다 말할필요없다고.. 그냥 얼핏봐두 지어낸 말에 자존심 부리는걸로 보여 제 자신감이 뿜뿜하더라구요!!
상담 후 프로필 관리로 연락 온 남자들을 만나 차도 마시고 밥도 먹고 동호회 모임도 다니고 피부관리두 열심히 받으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흔들리는 저의 내프..요동치는 감정기복...ㅋㅋ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고 역시 변하지 않더라구요.
휴리스틱 덩어리인 이 남자에게 뇌의 장난에 놀아나는 제가 안쓰럽다하시며 자존심을 부리면 기존 2차 지침 일정보다 2주 정도 후에 보내자고 하셨는데 이틀전에 홀라당 보내버렸습니다
동호회 모임에도 친구들도 열심히 만나며 근근히 잊어갔습니다. 그래도 안되겠어서 상담사님께 sos 요청하고 상담사님께 대차게 혼나구 상대방이 자존심이 세서 자존심을 심하게 부릴테니 대처하는 법두 알려주셨어요
정말 상담사님이 얘기해 주신 그대로 되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상담받은 그 기간 동안만 매력적이고 고프로 변신하고 그 이후엔 내 모습으로 돌아온다는게 문제였어요 ㅠㅠ
상담 후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원래의 제 모습으로 돌아가며 상대는 똑같이 저에게 혼란을 주며 이중모션을 해댔고 저는 또 거기에 흔들리는 감정기복 ㅠㅠ
그래서 그냥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힘들지만 매일 생각나지만 그래도 열심히 일에 매진하고 매달리면서 심리상담을 받으며 사람을 대할 때 제 진짜 감정은 무엇이었는지 나는 진짜 어떠 사람인지 전문가와 이야기도 하며 잘 지낸 것 같습니다.
6개월이 지나 이제 거의 마음정리가 끝난 어느날 우연히 길을가다 그 사람을 보았고 너무놀라 서로 얼굴을 피하며 그날이 지났습니다.
일이 바빠 한 달 정도 있다가 삭제된 번호를 뒤지고 뒤져내서 그때 너 닮은 사람 본 것 같은데 생각나서 연락했다고 운을떼며 연락하게 되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상담할때는 모든 상담의 초점이 상대였는데 거절당하고 상담의 내용들을 곱씹어보며 저에게 초점을 맞추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엇이 큰 문제일지 고민하다가 저는 저의 사랑과 저의 속도와 다른 모습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 친구를 좋아할거면 할때까지 내방식이 아니라 상대의 방식대로 표현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격이 급하지만 느릿한 그친구의 속도에 맞추어 주는 만큼만 표현하게 되었어요~
조바심 내지도 않고 더 많이 표현하지도 않고 딱 오는 만큼만 주고 내마음이 넘치기에 고양이 한 마리도 키우기 시작했어요^^
제가 원래 성격은 안 그럴거 같은데 너무 다른 성격을 보여서(남자에게 집착하고 사랑을 갈구하고 그랬대요~^^) 그모습이 매치가 안되서 혼란 스러웠대요~^^
그치만 살면서 저같은 여자는 다시는 만날수 없겠다 생각하면서 지냈었다더라구요
사실 지금도 제스타일대로 엄청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하지만 이제는 무언가를 얻는법도 알고 포기할줄도 알고 나자신이 어떤 감정인지 들여다볼수도 있게 되었어요~
누군가와 나와 같은 속도로 같은 크기로 사랑할 수 있다면 딱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더 크다고 그걸 강요하거나 닥달하면 안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상담사님들은 다른사람도 만나게 노력하고 친구들도 만나라고 말씀하시는것 같구요.
지금 이사람이 좋아서 아직도 잘 만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랑이 끝이나도 후회도 없고 저 자신을 무너뜨리지 않을수 있습니다.
후기들 엄청 보고계시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많은 내담자 분들 상담사님들이 말씀하신대로 다 됩니다!! 그치만 내가 변하지않으면 그냥 한번의 이벤트로 끝납니다. 꼭 나를 지키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아끼는 마음 잃지 마시길 바랄께요~
한서진 상담사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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