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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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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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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 저 1차 지침 보낸지 4일만에 재회했어요! /고프저신/85%

악어

지침문자 보낸지 4일만에 재회했습니다 :)

저는 고프저신이고, 제가 백퍼센트 잘못한 케이스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사과 + 재회에 대한 미련은 없어보이는 장문의 지침을 짜 주셔서 보냈습니다.

지침문자의 반응은 짧은 덕담이었구요, 이후 연락이 일절 오지 않았습니다. 저도 반응하지 않았어요. 공백기가 너무 길게 느껴지고 어떻게 공백기를 견디나... 막막해하면서 디데이까지 세고 있었는데 그리 오래되지 않아 물건을 핑계로 연락을 해오고 얼굴 보자고 하더군요.

그 날 저녁에 만나기로 해놓고 오전 내내 엄청 긴장하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계속 강박적으로 생각하다가 그냥 상대가 무슨 말을 하든 나는 신뢰감만 높이는 말만 하고 쌤이 말씀해주신 답변만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실수할 것 같아서요.

그리고 만남 요청을 먼저 해온 것 자체가 프레임이 많이 남아있다는 뜻 같아서 당장 오늘 재회하지 않아도 된다! 급하게 재회하려고 서두르다 프레임 날리지 말자! 이 다짐도 수십번 했네요.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너무너무 떨렸어요 ㅜㅜ

만나서는 역시나 이중모션을 보였습니다. '재회하자' 는 확실한 말이나 사과 없이 그냥 일상적인 얘기만 하려고 하고, 또 연인 사이에서나 할 수 있는 말을 하길래 그건 안 받아줬어요. 저도 웃으면서 일상적인 얘기들은 받아주다가 이중모션이 계속 되길래 그냥 자리를 털고 일어나려고 했어요. 그러니까 붙잡더라구요.

그 이후에는 점점 이야기가 진지해졌는데, 저는 제가 잘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웃으면서 사과하고, 그 땐 내가 어리석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전혀 재회에 대한 미련을 비추진 않았고 "그 때의 내가 후회스럽지만 이미 헤어졌으니 어쩔 수 있나..." 정도의 스탠스로 했어요.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담아뒀던 이야기들을 슬슬 꺼내더라구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했지만 결국은 다 '너의 프레임이 너무 높아서 여기까지 얼굴을 보러 왔지만, 신뢰도가 낮아서 아직 난 너무 불안하고 의심 중이다' 라는 말로 들리더라구요. 다 들어주고, 받아주고, 오빠가 불안해할만하다는 식으로 반응했습니다. 그리고 스킨십을 시도하길래 제가 발을 뺐습니다.

엥 나한테 왜 이래? 우리가 무슨 사이인데? 이런 태도를 보였더니 (직접적으로 이렇게 말한건 아니구요 ㅋㅋ) 결국 헤어지자고 한 거 후회된다, 같이 있고 싶다 하더라구요. 이 말도 정말정말 어렵게 꺼냄. 저는 배운대로 고맙다, 나도 앞으로 노력 많이 하겠다 하고 받아줬습니다.

재회 이후 다소 뾰루퉁한 모습이 있어서 많이 달래주고 받아주고 있어요. 재회 전에는 하루가 급하고 당장 지금 연락왔으면 좋겠어서 무음으로 해놨던 전화기를 진동으로 바꿔놓고 분마다 쳐다봤는데, 막상 재회하고 나니까 너무 급하게 재회했나...? 싶어요 ㅋㅋ

실수를 깨우쳤으니 고프고신의 안정적인 연애 지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재회했다고 배불러서 이론 소홀히 하지도 않을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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