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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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프/고신/20% 이별했는데 죽도록 힘들지는 않아요

그냥요2022 / 05 / 17
저같은 사람도 있을거 같아서 그냥 공감받고 싶은사람도 있을거 같아서 1차 상담후에 써봅니다

저는 30대 후반 여자내담자 입니다 이별하던날은 정말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그 사람에게 난생처음 꽃을 받았구요 꽃집 지나올때마다 저에게 사주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요 팔짱을 끼고 들어갔던 식당에서 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서로 많이 사랑했다 느꼈는데 상담사님은 좋아하긴 했을테지만, 부정적으로 보셨습니다 아무튼 이별하는 현장에서 나와서 차로 이동하며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마음이 왜 아무렇지 않을까요? 살면서 여러번의 이별을 했는데 이별할때마다 가슴이 미어지고 아팠는데 왜 이번엔 무덤덤한지 저조차도 모르겠네요 이미 속으론 혼자 정리를 한걸까요 이렇게 될줄 저 스스로도 알고있었는데 모른척 속여왔던걸까요? 저도 이번엔 왜 이런지를 모르겠네요 ㅎㅎ 그런데 왜 살은 자꾸 빠지는진 모르겠지만 몸이 반응하고 있는걸 수도요


그럼에도 상담신청을 했습니다

1차 상담후에 느낀건 제가 잘못된 연애를 반복하고 있다는거였습니다

그래서 계속 실패를 하며 30대 후반이 되어버린거죠 이별에 무뎌진건지 모른척 하고있는건지 혼자 멍하니 있는 시간을 줄여야 된다는건 확실했기에 벌써 한달 스케쥴을 다 잡아놨습니다 동호회도 가입하고, 그사람에게 쓰던 시간을 저에게 투자하기러 했습니다 그동안 못만난 친구들도 만나구요

1차지침은 아직 쓰지 않았는데 지침결과와 상관없이 저는 제 시간을 오롯이 저에게 다 쓸 예정입니다 데이트하느라 못샀던 예쁜 옷이나, 네일아트 등등 그래! 난 원래 이런거 좋아했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내가 그사람한테 맞춰주고 있었구나 나한테 선물하는게 남는거다 라는 마음으로 저에게 투자할 생각입니다

여기오시는분들 진짜 자기 자신한테 투자하고 돈 쓰다보면 아~~!! 내가 이런거 좋아했었지? 하고 생각이 들겁니다

뭔가 글 내용이 우울한거 같아서 이글을 볼 사람들에게 미안해지는데요
저같은 사람들도 있겠죠?

공감받고 위로받으시라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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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