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재회후기/20 프로/ 9일 단기연애/저프저신
gofkdlvn
2022. 05. 13
하서영 상담사님 저 재회했어요ㅠㅠ
저는 상황적 신뢰감(돌싱) 낮은 내담자예요. 남자친구와 저는 내프가 낮고 초반부터 제 프레임이 고프는 아니었던것 같아요. 저프는 아니지만 중프정도 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플로 만난데다가 너무 짧은 연애라 환불을 권유 받았는데 결국은 재회를 했어요.
1차 지침이후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몇십통이 왔었어요. 하지만 그 이후 연락은 없었어요. 저에게 그 당시 리바가 있었고 대체자가 되길 바라며 만났지만 오히려 전남친의 프레임은 죽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비교가 되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그래도 리바랑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니 전남친에게 섣불리 연락한다거나 하는 실수는 안했던것같아요. 그리고 데이트하며 찍은 사진들을 올리고 하니 프레임관리도 저절로 된것도 있구요. 대체자가 되길 바랬기에 이론을 좀 등한시햇어요 지금도 그게 약간 후회가 되긴하는데 열심히 체화하려고 노력중이예요.
2차 지침을 보내고 가능성제시이긴 했지만 미해결과제를 남겨두어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은 계속 내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단 사실을 간과하고 상대방의 적극적인 물음에 저도 모르게 어느정도 미해결과제를 쉽게 해결해주었어요. 하지만 속시원히 해결이 안됐는지 지금도 계속 물어봐요. ^^ 지침의 힘! 더더욱 느껴지네요.
애프터 메일을 받고 다시 프레임 관리에 들어갑니다. 지침이 먹히는 걸 알았기에 이젠 저도 즐겼던 것 같아요. 그래 어차피 헤어졌을때도 있는데 더 안좋은 상황은 없다 생각하며 즐겁게 프레임관리 했어요. ‘너도 한번 약올라봐라’ 이런 느낌으로 과연 내 프사를 볼까 이생각하긴 했는데 다 봤더라구요. 그것도 엄청 자세히^^
공백기를 더 가질까 하다가 제 스케줄에 맞춰 만남을 제시했어요. 근데 막상 카톡을 받으니 차라리 까칠하게 대하면서 내 안부를 묻는 확실한 이중모션이 아니어서 헷갈리더라구요. 그냥 여기서 전 이 생각만 했어요. ‘난 너 봐도 되고 안봐도 돼’
그곳에 갈일 있다고 만남을 제시했고 남자친구가 그날은 일이 있다며 제쪽으로 간다 라는 식으로 던졌지만 확실한 날짜는 말을 안하길래 대화를 끝내려고 했어요. 그러니 내프낮은 이남자. ‘카톡그만하자는 거지 나 눈치빠르지^^’ 하며 마무리 하더라구요.
자존심 부리는거라고 생각했고 반응하지 않고 “응 눈치빠르네 ^^ 지금 일하고있어서 나중에 연락하자” 하고 마무리 했어요.
그치만 애가 얼마나 탔는지..
어떻게 더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2번째 애프터 메일을 썼어요.그런데 그 다음날 친구랑 술한잔 먹고 절대 안할 것 같던 실수가 여기서.ㅜㅜ 제가 먼저 “그래서 언제 볼까?” 하며 한번더 만남을 제안했어요. 근데 왠걸 읽씹하더라구요? 여기서 내프가 어찌나 흔들리던지 다시 다잡고 저 역시 더 반응 안했어요. ‘난 충분히 너에게 만남을 제시했는데 싫으면 말아라’ 이렇게 생각하니 맘편하더라구요.
한번 더 상담을 해야할지 어쩔지 하고 있는데 다음날 전화가 왔어요. 일하는 중이기도 했지만 할말 있음 또 전화하겠지 하고 연락안했어요.이후 다시 또 전화가 오더라구요. 전화 받아서 그냥 즐겁게 통화했어요. 오랜만에 연락된 친구처럼. 전화까지 이렇게 했다는건 내 프레임이 얘한테는 충분히 높구나라고 생각하니 통화하면서 프레임 올리는 말들 정말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내가 내일 갈께.” 정말 듣고 싶었던 그 말. 떨리지만 티 안내면서 “음 잠깐만 나도 스케줄확인 좀 하구 말해줄께” 하며 뜸들이니 잠깐이라도 보자 퇴근 시간이야 내가 맞추겠다며 적극적으로 만남을 어필하더라구요.
하서영 상담사님이 보내주신 행동지침 드디어 써먹을 차례다 하며 눈 딱 감고 열심히 써먹었어요. 이론을 통해서 내가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지? 저럴땐 어떻게 해야하지? 생각하다가 구체적인 대사나 행동을 생각하니 버벅거릴 것 같아서 충분히 연습했고 저 이번 만남에서의 목적만 생각했어요. 당장의 섣부른 재회는 원하지 않는다. 그냥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즐겁게 대화하다 오자, 난 이미 너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여자이니 나랑 만남을 하고 헤어졌을 때 ‘아 이렇게 좋고 재밌었는데..’ 라는 여운을 남길 수 있을만큼 즐거운 시간 보내자 딱 이렇게 생각하고 나갔어요.
얼굴보니 떨렸어요. 마스크 벗고 자리에 앉는데 떨리더라구요.그래서 연습했던 행동지침으로 물꼬를 트고 예상했던 반응이 나오니 ‘오호 이게 먹히네 재밌다’ 생각하니 그 이후는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프레임이론 is 매직. 제 생각 속 남자친구에 대한 프레임은 너무 높았거든요 이게 최면효과인지 남자친구에게 내 프레임이 높다는게 확인되고 나니 갑자기 너무 높게만 보이던 이사람이 확…아래로 보이더라는. 전에는 이 사람이 내프가 낮고 자존심이 세다라는 걸 모르니 강하게 말을 던지면 괜히 발끈하거나 제가 오히려 위축되는게 있었는데 그걸 제가 우쭈쭈하며 풀어주고 아닌 것에는 단호함을 보이니 이 사람이 굽히며 대화를 하는데 진짜….신세계!
1차지침의 미해결과제를 충분히 풀어줬음에도 불구하고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정말 지침의 위력을 10000퍼센트 느꼈어요.대화가 무르익을때쯤 정말 예상치 못했던 반성의 말을 하더라구요 나의 돌싱이라는 상황을 본인이 못받아들였는데 받아들이는 척하며 너에게 책임을 돌리며 헤어짐을 말한것에 대한 죄책감을 떨쳐낼 수 없었고 너무 후회했다며 고해성사를 하는데 예상치 못한 너무 좋은 반응들을 보고 속으로 감동의 감동이었지만 “그랬어? 혼자 맘 고생 많았네^^” 하며 너무 무겁지 않게 분위기를 풀었어요.
그랬더니 그 사람이 말하더라구요. 다시 만나고 싶다고. 이제는 너 놓치고 싶지 않다고.
바로 받아줘야 하나 좀 기다리라고 해야하나 했는데 너무 바랬던 일이라 술한잔 들어가니 자제가 안되서 제가 우려하는 부분들에 대한 점에 대해 다짐을 받고 결국 만남을 허락했네요.
너무 쉽게 허락을 한 것 같아 아쉬운데 그동안 관리해온 프레임 덕분인지 이 사람은 쉽게 만났다고 생각안하나봐요. 지금 방금 통화중에 “정말 잘할께. 내가 어떻게 정말 어렵게 만난 사람인데…많이 사랑하고 잘할거야” 이렇게 말하네요.
하서영 상담사님께 재회가 다가 아니니 이제는 유지 상담으로 한번 더 음성상담 받고자 신청해놨어요. 너무 쉽게 바로 재회한게 좀 맘에 걸리긴 하는데 음 왜 자신감이 뿜뿜하는지 모르겠네요^^ 상담사님 전화로 다시 한번 더 감사함 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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