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 애프터메일 후기

algologie

n차 내담자입니다.

저는 글을 짧게 쓰는 걸 못하는 사람입니다. 지침은 짧을 수록 좋은데 그게 안되니 아트라상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정말 짧은 몇마디에 모든 핵심을 담아내시는 상담사님들이 존경스러워요.그런데 애프터 메일에서 만나게 되는 본체는 딴사람인듯 너무 다정하실 때 감동이 더 치미는 것 같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그 짧은 지침에서 본 냉철한 여자는 온데간데 없고 긴 긴 장문에 꾹꾹 눌러담긴 마음이 너무나 느껴져서 상담사님의 애프터 메일이 유난히 감사하고 제 마음에 남습니다.

애프터 메일을 쓰는 경우는 제 내프가 습자지보다도 얇아진 상태여서 그런지 몰라도 해주실 말씀은 단호하게 해주시면서도 제가 혹여나 오해하거나 상처받을까봐 겹겹이 덧붙여주시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얼마나 큰 위로를 받는지 모릅니다.

하서영 상담사님께 세번째 받는 애프터 메일인데 받을 때마다 펑펑 웁니다.

내프도 내프지만 현실을 정확히 짚어주셔서 마음이 아리고, 그 아플 마음을 항상 ‘ㅇㅇ님 편이예요, ㅇㅇ님을 정말 도와드리고 싶고 응원해요, 제가 있으니 힘내세요.’라는 말로 꼬옥 껴안아주시는 것을 잊지 않으셔서 그런 것 같아요.

이별한 지도 꽤 됐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이제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는 것을 누구에게도 티내지 못하다보니, 상담사님의 이런 위로는 제게 너무나 필요하지만 굉장히 희소하고 소중한 것이예요.

답정너 메일 보내서 정말 죄송합니다.

고백하자면 사실 지침 주세요 가 아니라 저도 남들처럼 시간 지난 후에 가능성 제시하게 허락해 주세요=저 한번 더 매달려봐도 돼요? 이 얘기였어요. 이중모션 파티로 돌아가더라도 그 사람 곁에서 희망고문 당하며 질척거리고 싶었나봐요.

상대가 절 못잊었다는 수많은 증거에도 제가 만족을 못할 만큼 제 기준이 높다기보다는 여전히 재회 아니면 실패 라는 마인드가 뿌리깊게 박혀있어서 이러는 거예요.

더 실망이시죠? 저 하나도 발전 못했나봐요ㅎㅎ 아님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이미 제 속내를 다 아셨을까요ㅎㅎ 인간적으로 제 편 들어주시고, 다독여주시고, 고칠 점 짚어주시는 상담사님께 실망스러운 내담자라 죄송해요.

오늘은 오주원 상담사님의 ‘칼럼은 내일 올리겠습니다’라는 정말 내용 없는 칼럼까지 모든 걸 털어 읽었습니다. 남들 데이트하는 꿀같은 연휴에 대체자 안 찾고 처박혀서 칼럼만 읽는 게 절 상담해주신 모든 상담사님들이 속터져할 모습이라는걸 알지만.. 어떤 날은 ‘상대는 재회할 가치가 없는 놈이야!’하며 괜찮다가도 어떤 날은 이렇게 이별 첫 날처럼 하나도 안 괜찮은 날도 오더라구요.

하서영 상담사님 말 믿을게요. 저도 괜찮아질 날이 올 거예요. 다음 후기가 또 이런 푸념일지도 모르겠어요. 바로 괜찮아지라고 스스로를 자책하면 안되겠죠. 하지만 조만간, 너무 길지 않은 시간 뒤에, 진심으로 괜찮아졌다고 말하고 있었으면 좋겠네요.

상담사님들 빨간 날에도 저같은 다 큰 어린이들 애프터메일 처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ㅠㅠ 이 어린이들이 어서 연애 성인이 되어서 뿌듯한 후기가 더 많아지면 좋겠네요. 저도 그 중의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이건 분명 성장통이니까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