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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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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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20대후반여자/연상연하/저프중신/2년반연애/재회포기/75%확률/하서영상담사님

블루비타민

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

섬에서 사업하고 있는 상담사님과 비슷하다고 정이 많이 간다고 했던 내담자입니다. (재가입해서 후기 남깁니다.)

그동안 후기를 쓰지 않았던 건 재회가 아니라 다른 분들께 도움이 안될 거란 생각 때문이었는데, 요즘 후기를 보면서 꼭 재회가 아니더라도, 다른 분들의 느낀 점을 보면서 깨닫기도 위로가 되기도 하는 저를 보며, 다른 분들께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후기를 남깁니다.

현재 저는 상담을 받았던 남자와의 재회는 포기했고, 공백기 사이에 새로운 대체자를 만나 짧은 연애를 한 후 헤어져서 공백기를 가지며 자기 계발을 하는 중입니다.



먼저 상담받았던 남자와의 이야기를 쓰자면,상대는 저보다 3살이 어렸고, 대학교 후배였습니다.

상대 남자는 첫눈에 저에게 호감이 있어서 다가왔으나 제가 가능성을 차단했고, 2년 뒤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또 저에게 호감을 표시해서 남자의 적극적인 구애로 연애가 시작되었습니다.

인제 와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니 초기 연애에 상대에게 저는 거의 연예인급 프레임이었지 않았을까 해요. 이 정도 헌신적인 남자를 못 만날 만큼 헌신적이었거든요. (서영 선생님이 여자가 얼굴값 정말 못했다고 했어요 ㅋㅋㅋ)

어느 정도냐면 매일 장문의 카톡을 써주고 그 카톡에는 거의 저에 대한 찬양으로 가득했어요.제가 화를 내던, 짜증을 내던 모두 다 받아주고, 모든 걸 맞춰준 사람이었죠

그런 제가 어쩌다 저프레임이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너무 자만했던 것 같아요. 상대가 감히 저한테 마음이 식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못 했어요. 재회는 포기했지만 지금도 상대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쁜 마음으로 나를 사랑해줬는데 그 마음을 너무 당연시 여겼던 저를 반성했고요.



헤어졌을 땐 큰 싸움이 없었는데 상대가 '마음이 변했고, 서로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카톡으로 헤어짐을 말했어요. 전형적인 저프레임 사례죠. 서영 선생님은 상대 남자가 핑계를 대며 헤어진 나쁜 놈이라 하셨지만, 인제 와서 연애를 돌이켜보면 제가 나빴던 것 같아요.

자만해서 프레임 관리 하나도 안 했고요. 2년 반의 만남 동안 제가 화장하고 꾸미고 나간 적 손으로 셀 수 있을 만큼이고요. 상대와 싸우면 제가 이해가 될 때까지 질문하고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어떻게든 들었습니다. (제가 친한 친구들이 매일 천사라고…. 보통 친구면 제 편인데 다 상대편을 들 정도였죠)아트라상을 알게 되어 그동안의 저의 모든 연애를 돌아보고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1차 지침문자를 보낸 후 상대는 저를 차단했지만 프로필 음악이 그리움 가득한 노래였다가 원망하는 내용이었다가 하루에도 여러 번 바뀌었어요. 먼저 연락 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상대가 많이 괴로워하고 있다는 거에 확신이 있었죠. (아무리 마지막이 제가 저프였어도 연애 초반 엄청난 고프셨다는 거에 자신 있었거든요)

저는 상대와 헤어지고 정말 미친 듯이 남자를 만났어요.누가 보면 남자에 미쳤냐고 할 정도였지만, 제 친구들은 너는 무슨 남자도 자기 계발하듯이 만나냐고 했죠. (한 달에 30명의 새로운 남자를 만났어요. 거의 하루에 한 명꼴...) 그러다 보니 프신 관리도 연습하고, 수많은 남자에게 대쉬를 받으면서 내프가 엄청나게 올라갔어요! 또한 썸남과 잘 안되더라도 아쉽지 않았고요. 제가 이러고 있는 동안 상대 남자는 여자는 없이 매일 만나는 남자친구들과 만나는 모습을 보며 더더욱 상대가 저프가 된 것 같아요.

2자 지침인 가능성 제시까지 상담사님이 정해주신 공백기가 너무 짧게 느껴졌어요. 오히려 그 공백기가 더 길었으면 했죠. 재회를 내가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 계속 갈등했어요. 그리고 보내는 날이 왔을 때 저는 2자 지침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대와 재회를 포기하게 된 이유는 일단 서영 선생님이 말씀하신 ‘섬에 안 계셨으면 이 남자 안 만났을 것 같은데….’ 가 계속 생각났어요.

네. 상대는 헌신적이지만, 객관적 가치가 저보다 월등히 떨어지고, 사회적 지능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상대 또한 저에게 저프였지만 신뢰감 하나로 만나왔어요. 그런데 헤어지자는 소리를 듣고 신뢰감까지 떨어져 버렸고, 세상에 남자가 많다는 걸 너무나 잘 알게 되었어요. (상담의 장점 중 하나는 전문가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듣기 때문에 나의 상황과 상대를 객관적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더라고요.)

저를 많이 사랑해주고 헌신해준 그 사람에게 진심으로 고마워요. 또한, 그래서 이렇게 아트라상을 알게 해주고 지난 연애의 문제를 처음으로 돌아보게 만들어준 계기가 되어 준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워낙 주장이 센 편이라 그동안에 만났던 남자친구들과도 크게 싸워본 적이 없고 다들 저에게 맞춰주었다 보니 제 문제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칼럼을 읽으면서 많이 깨달았어요.) 이제 그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



이별로 인해 힘든 내담자 여러분! 여러분은 여러분의 생각보다 훨씬 매력 있고 가치 있는 사람들이랍니다.

상대가 내 가치를 느낄 때까지, 아니 오히려 공백기를 기회로 여기시고 그동안 자기 계발하시고, 대체자도 만나보시고, 운동도 하셔서 더더욱 가치를 높이시고 그런데도 상대가 나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눈 낮은 놈’ 하고 던져버리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그동안을 되돌아보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할 거 반성하고 그러고 나아가서 발전하고 성장하는 멋진 사람들이잖아요? (아트라상과 함께니까요!) 진정으로 우리의 가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을 만나요. 우리.


다음 후기는 재회 후기로 꼭 올게요!!!

(서영 상담사님. 저번 진심어린 애프터메일 정말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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