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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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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쌤 상담후기! (+예나 상담사님) / 내프

꼬꼬까까

안녕하세요. 일주일 전에 썸 상담받았던 내담자입니다! 지금은 기침하시는 거 괜찮아지신 거죠?ㅎㅎ

원래 조금 완벽주의끼가 있어서 애프터 메일로 2차 지침 받고 쓰려고 했는데, 천천히 저의 변화에 대한 기록도 남겨둘 겸! 서영쌤한테 인사도 할 겸! (저도 서영쌤이라고 불러도 될까요?ㅎㅎ) 1차 지침 후기 남깁니다!

작년에 전남친 이별 문제로 예나 상담사님께 상담 신청했다가 환불권유를 받고 상담을 진행하지 못했었습니다. 이후로 엄청난 방황을 반복하다가 스스로 재회를 포기했었습니다. PDF를 다 사서 혼자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어느 날 친구가 계속 이해해주다가(아마 참다 참다가) 마음은 알겠지만 남자 하나 때문에 네가 망가져가는 걸 보는 게 너무 안타깝다며, 내가 여태 아는 너는 '...', 내가 집착하는 그 상대가 아닌 나를 사랑해주는 주변인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어왔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데, 그 순간 정신차리자고 다짐했던 것 같아요.

상담사님의 진심과 정성이 느껴졌지만, 저는 당시 받아들이질 못했었어요. 다음에 다른 문제로 찾아오면 꼭 기억하고 열심히 해주시겠다는 말씀을 눈물로 삼켰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때 이후로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지금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할 수 있다는 게 그 당시 저의 상태로서는 정말 신기해요. 아무튼 저는 아트라상에서 꼭 상담이란 걸 언젠가 받고 싶었었어요.

물론 정말 앞으로는 결혼해도 좋을 사람이랑 어려워진다면 상담받고 싶어했고요! 한마디로 쓰레기같은 사람에 관한 재회라면, 재회상담하지 말아야겠다! 돈을 써야하니까요..ㅎㅎ 작년에 홀린듯이 썼던 기억이.. (좋은 곳에 투자해야죠!)

언젠가 받고 싶다는 말이 제가 칼럼을 많이 읽어와서 그런지 아트라상 상담사님께 연애에 대한 전반적인 코칭과 조언을 받고 싶다는 말이기도 해요. 뭐가 문제였는지 객관적인 관점이 너무 필요했었거든요. 뭔가 지인들이 아닌, 분석력이 확실한 그리고 많은 사연을 접해보신 상담사님께 받는게 확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썸에 돈을 쓰면서까지 상담을 받은 이유입니다. 저는 썸에 정말 단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고, 어떻게 하면 나만의 특장점을 살려 매력적이게 보일 수 있는 지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해왔어요.

근데, 순조롭게 진행되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상대는 내프가 정말 낮은 사람이었고, 자존감이 낮은 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외적으로 너무나 제 이상형이었기에 그냥 괜찮겠지 하며 넘어갔었는데, 이렇게 봉변을 당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직도 너무 웃긴게 이미 상대는 저랑 사귀고 헤어지기까지 한 거라고 ㅋㅋ 서영쌤 말이 너무 공감되서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까지도 너무 웃기다니까요 ㅋㅋ 뭐 이런 애가 다 있나 싶어서.. 제가 자존감 낮은 남자랑 연애도 해봤지만, 진짜 심각하게 낮으면 이럴 수도 있구나 인생 경험을 했습니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칼럼도 알고 있고, 경험도 실제로 해봐서 안 좋다는 건(싸우면 항상 다 자기 탓을 하고, 언제나 평화만 바라는 이상주의에 맞춰가자는 말만 예쁘게 하지 행동은 전혀 그렇지 않아 언젠간 달라지겠지 하는 희망고문에 시달리며 연애를 이어왔었네요. 거봐 우린 안되잖아.. 내가 다 미안해. 나같은 놈 만나서 네가 불행한 것 같아. 원인을 해결해야지 맨날 이러고 있다니깐요. 처음엔 안쓰러워서 다 받아줬는데 점점 제 성격도 이상하게 변해갔던 것 같아요. 제가 싸움을 '좋아하는' 사람이 됐다니까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놈의 얼빠.. 저 친구들이 그래도 인정안했는데 서영쌤 말듣고 인정한 것 같아요. 서영쌤이 상대는 돌연변이라고..ㅋㅋ PDF에서 봤던 용어가 제 썸 상대였다니

외적으로 이상형이었기에 잡고 싶었고, 상황을 심각하게 망치진 않고 상담에 들어왔던 것 같아요. 상대 내프가 너무 낮았어서 재회에 대한 확률이 낮았지만, 저는 연애에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저를 위해! 상담받기 위해 상담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PDF를 봐도 실전 적용이 어렵고 응용이 잘 안되서 더 상담을 통해 감을 잡고 체화시키고 싶었고요!

그리고 제가 새로운, 정말 중요한 사실을 알았다는 거! 이건 방향 잡는데 정말 중요한 사실이라고 생각하는데, 프레임은 좋아하는 사람 앞에 있을 때 나의 모습이라는 거.. 저는 내프가 곧 프레임인 줄 알았나봐요.

제가 초고프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저프였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제가 진짜 좋아했던 사람한테는 저프였고, 별로 안 좋아하는데 사귄 사람한테는 초고프였어요. 근데, 그게 초고프가 아니라(원래 제 모습) 원래 저라는 사람은 그냥 저프 그냥 저프

자존감 낮은 사람한테는 내가 더 다가가는 게 매력이라고 생각했고, 일부러 마음 넓고 경험 많은 내가 우쭈쭈 해준다고 생각했는데, 큰 착각이었다는 겁니다. 그냥 상대 입장에서는 멋있고 말고를 떠나서 나보다 한 수 아래.

근데, 그럼에도 이번 상대가 저한테 호감이 있었다는 건 제 객관적 가치가 높았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고 진짜 모든 게 다 이해가 갔습니다 ㅠㅠ 전 남자라는 뇌의 시스템을 다시 아니 처음부터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제가 주변 지인들 연애 상담해줬던 게 부끄러웠습니다..

여러분 자신의 자존감에 속지 마세요 ㅠㅠ 사실이란 건 따로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 칼럼 읽을 때에도 너무 중요한 방향잡이를 해주신 서영쌤 감사해요.

재회에 초점 맞추지 않고, 저의 앞으로의 인생에 너무 도움이 되는 배움을 얻어서 너무 뿌듯합니다! 재회는 덤이라는 칼럼이 생각나네요. 또 어떤 칼럼에서 95%는 나의 인생에, 5%는 재회에 (% 수치 잘 기억한 거 맞겠죠?)라는 문장도 캡쳐하고, 두고두고 보고 있습니다.

이 악물고 서영쌤이 말해주셨던 지키려고 하고 생각하려고 해요! 끊자마자 기억나는 거 다 적었습니다. 근데 기억 안 나는 게 있어서 그건 애프터 때 다시 물어보려고요 안일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차피 녹음본 있으니까 힘들 때 다시 들으면 되지~ 이런 생각을 못하니까요 ㅠㅠ

그리고 착하고 귀엽고 깜찍하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ㅋㅋ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시니까 내프 상승.. 왜냐하면, 이번에 실패한 원인이 저거라고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조금 했어서요 근데 문제는 상대한테 있었다는 거! 나도 조금 데이트 때 tmi였지만.. 그리고 물가에 내놓은 아이같다는 비유도 찰떡이었던지라 아직도 기억한답니다!

객관적으로 저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가 남자를 잘 못 잊는 이유도 알게 됐고요! 저 거의 10개월 걸립니다. 진짜 혼자 자책을 많이 했거든요. 난 왜 잘 못 잊을까..ㅠㅠ 다만, 당부하셨던 것처럼 남자 보는 눈 꼭 높일게요!

지금까지 마지막 댓글 달아주신 거 보고 힘내고 있어요. 그리고 지침도 완전 칼같이 지키고 있답니다! 프사 관리는 어마무시하게 역대급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오히려 친구들 반응이 뜨거워요..ㅋㅋ

상대는 읽씹하고 지금까지 완전 무반응인게 잘 모르겠지만 해보는데 까지 해볼려고요! 제 앞으로의 연애 test용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마음이 편해졌어요.

지침은 이런 의도로 짠거고, 이렇게 보냈는데 진짜 이렇게 반응하네? 이런 반응일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등등 이런거요! 지침 분석해주신 것도 너무 이해가 잘 갔고,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말들을 함축적으로 짜내신 것도 대박인 것 같아요. 물론 제 진심이 아니지만 ㅋㅋ

저도 일주일 정도는 너무 힘들었는데, (어쨌든 제가 좋아한 상태에서 헤어진거니까요ㅜ) 진짜 놀러 많이 다니고 예쁜 옷 입고 사진 찍고 올리고 인스타 활발하게 하니까 점점 재회에 대한 생각 비중이 줄어드는 느낌이에요. 정말 test가 된 느낌 아, 그리고 전남친은 이제 못생기게 느껴진답니다 ㅋㅋ

제가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타입인 것도 이번에 깨달았어요. 저 전남친한테서 못 헤어나올 땐 옷자락 붙잡고 질질 끌려가면서 한 번만 다시 만나달라고, 빌기도 하고 진짜 별짓 다했었는데.. 저같은 사람도 이렇게 자신에 대해서 잘, 똑바로 알아가면 좋지 않은 연애에서 빠져나올 수 있어요! 결혼은 안 찝찝한 사람이랑 할 때도 모르는 건데, 조금이라도 찝찝함이 있으면 왜 해요! (저한테 하는 말)

아무튼 앞으로 알아갈 게 더 많은데, 2차 지침하면서 공부해봐야겠어요! 공백기 여유롭게 지키겠습니다!

상담 때 진짜 긴장 많이 해서 질문을 많이 못 했어요 상담사님 시간 뺐을까봐 더 눈치봤던 것 같아요 애프터 때 봬어요!

그동안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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