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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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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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예나 상담사님 재회후기/고프저신/60%/연상연하/

후기쓰자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상담을 받은 것 자체는 오래된 내담자 입니다.

같은 상대로 지금까지 총 3번 받았고, 4년정도 전에 서진쌤께 재회 상담 , 작년말에 강희쌤께 연애유지 상담, 그리고 이번에 예나쌤께 재회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이 처음 남기는 후기네요 아이디 새로 만들어서 후기남깁니다 ㅎㅎ 알아보시리라 믿어요! 이번에 상담받은 예나쌤 뿐만 아니라 서진쌤 강희쌤께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싶습니다.

이번에는 7년의 장기 연애를 하면서 결혼 준비를 거의 다 마치고 신혼집에 합가까지 한 상황에서 이별 했습니다.

상담에서 예나쌤의 말씀중에 정말 기억에 남는게 있는데,후기를 매번 쓰겠다고 해놓고 쓰지 않은 제 행동을, 상대방에게 매번 당장 눈 앞의 상황을 수습하기위해 미안하다 바뀔게 사과만 하고 결국 바뀌지 않았던 제 행동에 비유해 주신거에요. 이렇게 후기를 쓰면서 나도 바뀔 수 있는 사람이다!! 하면서 의지를 다져나갑니다. '저' 라는 사람을 관통하는 말씀이었고 저는 상대방한테 뿐만 아니라 모든 일을 그렇게 어영부영 대처하면서 살아 왔던 것 같아요. 지금 당장 재회한 것에 만족할게 아니라 앞으로의 제 인생을 위해서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려고합니다.

3번의 상담동안 저는 항상 고프저신이었습니다. 이번 이별에서는 초초고프/초초저신 이었구요.. ㅎㅎ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저에게 고프저신이고, 상대방은 내프가 낮고 자존심이 강한 타입입니다. 사회적 지능이 낮아 공감 능력도 부족하고 상처받을 만한 말을 잘 합니다. 저 역시도 징징대고 감정적이며 화가나면 말을 생각 없이 뱉기도하고 헤어질 위기만 오면 급하게 사과하고 매달리는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제가 상대방보다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성숙한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했어요.

잘맞을때는 너무 잘맞고 행복하지만, 자주 싸운만큼 무감각해지고 점점 싸움의 수위는 높아지고 마지막에 상대방은 헤어지자는 뉘앙스의 말을 하면 제가 잡고 싸우고 겉핥기식 화해를 반복해오면서 특히 결혼 준비를 하면서 더욱 급격하게 사이가 틀어졌어요.

처음 상담부터 지금까지 몇년동안 서로 큰 변화가 없었네요.이번에 여러가지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이때까지 상담 내용과 지침, 그리고 받은 자료들을 꼼꼼히 읽었는데 신뢰감을 높이는, 항상 제가 나아가야하는 방향이 비슷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왜 복습이 중요한지 재회하고 나서가 중요한지 정말 깊게 깨닫게 되었어요. 진작 상담받은 내용대로 저에게 변화가 있었다면 이번 일 같은건 없었겠죠 ㅠㅠ

저는 이번 상담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받은 지침을 제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처음 상담받았을때는 제 잘못으로 헤어졌는데, 제가 미친듯이 매달리다가 아트라상을 알게되고 상담 신청하면서 매달림을 멈추자 상대방이 그 다음날 재회를 요청해서 얼마 뒤 어영부영 재회가 되었고, 두번째 상담 받았을 때도 연애 유지 상담받고 지침 쓰기도 전에 관계가 회복되어버려서 저는 상담받은 내용도 칼럼 후기 복습도 잊고 다시 원래 제 모습으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관계가 회복 불가능한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반성하고있어요ㅠㅠ

상담은 항상 좋았는데 그 이후에 바뀌지 않은 저에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번 상담을 받으면서 돌아보니 저는 정말 전혀 변한게 없었습니다. 매번 같은 일로 사고 치고 애프터 메일로 도와달라던 염치없던 저에게 항상 정확하고 따뜻한 답장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강희쌤ㅜㅜ

이번에도 제 잘못으로 사건이 터지고 일주일 동안 생각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죽어라 매달렸는데 역시 죽어라 밀어내는 상대방을 보면서 아차!하고 그대로 가만히있기를 며칠동안 시전하면서(이론은 진리였어요) 남아있던 두번째 애프터 메일로 강희쌤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보내주신 지침대로 행동했을 때 상대방이 크게 흔들렸어요. 상대방의 행동이 이론대로 보일때의 쾌감이란..ㅜㅋㅋㅋ 신뢰감을 높이며 프레임을 보호하는 지침이었는데 정확하게 먹혔고 강희쌤께 너무 감사하며 덕분에 무난히 관계가 회복될줄 알았어요.

그날은 그렇게 좋게 대화를 마무리 하고,상대방이 다시 대화 요청했을 때도 알려주셨던, 제가 행동했던 그대로 차분하게 행동했으면 이렇게까지 최악은 안됐을텐데 제가 관계 회복이 바로 될거라는 혼자만의 기대감에 실망해서ㅠㅠ 잘해보자고 할줄알았는데 제가 더이상 매달리지 않자 헤어지자고 자존심 발동된 상대에게 저 역시 휘말려서 같이 자존심 부리다가 상황은 최악이되었네요. 상대방의 헤어지자는 말에 알겠다고 쿨한척했지만 차분하게 마무리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헤어지자는 모습을 보이며 다 망쳤습니다. 둘다 마지막에 개막장이었어요 진짜.... 이번에는 진짜진짜 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이후 상대방과 서로 어떤 연락도 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ㅋㅋ

그저 내가 다 망쳐버렸다는 생각에 피마르는 며칠을 보내고 예나쌤께 음성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읽을 수 있는 후기랑 칼럼은 진짜 여러번씩 읽으면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어요. 나중에는 저에게 필요한 키워드만 검색해서 다시 읽고 반복해서 읽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예나쌤 께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제시해주셨습니다.상담 받은 날 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숙면했어요 ㅎㅎ 지침문자는 그렇게 마지막에 막장이었던 저의 행동을 포장(?)하면서 앞으로의 상황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내용이어서 너무 신기했어요. 절대 제 머리로는 나올 수 없는.. ㅋㅋ

사실 제 손으로 모든걸 인정하며 끝내는 것만 같은 지침문자를 보내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 했어요. 이게 최선인건 머리로는 아는데 무서웠고 그냥 도망가고 싶었어요. 그래도 녹음해뒀던 상담 내용을 반복해서 듣고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면서 지침문자를 반복해서 읽고 용기내서 전송했습니다. 전송하고 또 눈물이 나더라구요.

서로 카톡차단이 안 되어있어서 여쭤 본 다음에 카톡으로 지침문자를 보냈고 바로 상대방에게 짧은 답장이 왔습니다. 저도 알겠다고 짤막한 답장을 보내버렸고 상대방은 다시 장문의 답장을 보냈고 본인이 적극적으로 대화하자며 만날 시간을 잡았습니다.

상황이 바뀐건가 고민하면서 애프터메일을 쓸까도 고민하다가 제 답장과 생각도 피드백 받는고 행동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결국 애프터 메일을 썼고 수정된 행동 지침을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약한 멘탈을 위해서 정말 잘 한 행동인 것 같습니다 .. ㅋㅋ

만남이 있기 전까지 저는 애프터메일로 받은 행동 지침도 완벽하게(ㅋㅋㅋ)외우고, 상대방이 저를 공격할 만한 예시 질문들도 미리 작성해서 신뢰감을 줄 수 있는(그렇다고 매달리지않는) 답변들을 작성했습니다. 매달리지 않고, 설득하지 않고, 떼 쓰지않고 !! 차분하고 자존감 강한 그 지침 문자속의 사람이 되어보자고 계속 빙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담 내용 다시 듣고, 이중모션 검색해서 관련 후기, 칼럼 싹 다 읽고, 만남의 상황에서 내담자분들이 어떻게 대처했는지 후기 싹 다 읽고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고프레임인건 알고있기때문에 어떤 자존심 발동에도 이중모션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매달리지 않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예나쌤 칼럼의 내용을 반복해서 생각하면서 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 칼럼의 내용대로 만남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재회에만 집중하면 온 신경이 상대방에게만 맞춰져있어 불안한 행동을 보일 수 있으니 전체적인 분위기, 흐름, 상대방의 심리를 이해하자는 생각으로 다시 받은 행동 지침, 제가 생각하는 예상문제를 반복해서 마음에 새기고 그 외에는 임기응변으로 자연스럽게 하자고 마음을 편하게 먹었습니다. 이후 상대방과 만나게 되었고 대화는 제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져 갔습니다.

맨 처음 대화는 제가 생각했던 예상 문제에서 나왔기 때문에 신뢰감 보호하면서 상대방의 얘기를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저만의 예상 문제에서 세 개나 나왔어요 ㅋㅋ 나이스..) 몇시간 동안 얘기하면서 상대방의 진정성있는 마음과 저에 대한 미안함, 앞으로의 다짐을 듣게되었고 저도 매달리거나 설득하지 않고 상대방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태도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갔어요.제가 카운터펀치로 준비해갔던말을 상대방이 만저 하게되면서 아쉬움이 남았지만ㅠㅠ 상대방은 적당한 이중모션을 보이다가ㅎㅎ 결국 저희는 단단한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서진쌤, 강희쌤, 예나쌤 몇 년에 걸쳐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정말 제대로 알게되었어요. 왜 이론을 항상 복습해야하고 잊는 순간 다시 위기가 오는지도요. 저는 이번에야말로 차근차근 노력해서 진짜 고프고신이 되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떻게 신뢰감을 높여야하는지 그동안 몰랐었는데 이제 알것같아요. 이론 공부가 부족했었던듯 합니다.

앞으로의 결혼 생활도 현명하고 행복하게 지속하고 싶어요. 이번에 후기를 쓰는 것부터 저의 변화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

수많았던 위기중에 제대로 이별했던게 이번이 처음이었고 결혼준비중이었기에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예나쌤의 따끔하고 따뜻한 말씀에 정말 많이 위로받고 도움받았습니다. 저 살려주셔서 감사해요 ㅋㅋ

이번에 느꼈던 이 마음, 다짐 잊지않고 항상 칼럼 읽으러 뵈러 올게요. 애프터로 또 찾아뵐 수도 있고요.. !

상담사님들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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