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쌤

제 소식이 궁금하셨다고 해주셔서 요렇게 후기로 찾아왔습니다

사실 상담 후 후기를 쓰지 않은 이유가 커리어가 너무 바쁘기도 했고, 상담 덕분에 이별의 여파가 거의 없었어서 쓸 일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 남자를 선택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인, 너무나 멘탈이 약한 남자를 사귀었다고 콕 찝어 쌤이 설명해주신 덕분에 정말 마음이 편해졌었어요. (상담하신 근 한달간 본 남자 중 멘탈 제일 약하다는...ㅋㅋ)

상담 신청과 본 상담 사이에 제가 못 참아서 손절해버리고 와서 사실 상담 직전까지는 괜히 이별했나 불안했는데 제 상황 판단을 칭찬해주신 예나쌤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얻었답니다! 아, 그리고 지침 수행도 잘 했어요 - 덕분에 잘 마무리하고 제가 하고 싶었던 말 다 하고 매듭 지을 수 있었답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참 찌질해서 제 마음정리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리고 이번 연애에서도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연애가 내 행복에 마이너스가 될 때 이 사람을 떠나겠다는 결심을 실행에 옮겨본 것. 더 중요한 건, 이별은 힘들지만 그걸 가볍게 툭툭 털어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제 자신을 보며 뭐랄까.. 너무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요 ㅋㅋ

아트라상에 처음 찾아왔던 5년 전에는, 넘어진 자리에서 일년동안 엉엉 울며 일어나지 못했다면, 지금은 넘어지더라도 몇초 울고 다시 일어나서 걷는 속도가 빨라졌어요. 연애를 한다는건 불확실함이 동반되는 것이기 때문에 예전에는 이 불확실함과 상처를 받을 가능성이 두려웠지만, 이제는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고, 끼리끼리 만나기 때문에 나를 알아봐줄 사람을 찾는것 자체가 어려운 거다" 라는걸 알기 때문에, 계속 시도해보고, 어쩔 때는 성공하고, 어쩔 때는 실패하면서 지내고 있네요!

제게 아트라상이 주는 가치는 사실 재회보다는 (이별을 한번 했으면 인연이 아니라는 생각이에요 ㅎㅎ) 상담을 통해서 제 자신의 연애관을 다듬고, 부족함을 보완하고, 무엇보다도 상황 판단을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게 아닐까 싶어요. 남자만 데려오면 팍팍 밀어주신다는 예나쌤 믿고!! 그리고 제 자신을 믿고 앞으로도 쭉 계속 여러 남자 만나는 연습 하겠습니다 :) 다음 애프터에서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