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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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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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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3번의 재회상담 후 새로운 상대와 연애유지

지니큐

** 서예나 상담사님께 인사드리려고 후기 남깁니다 애프터 메일 글자 제한으로 안부도 묻지 못하고 제가 궁금한것만 적었는데 언제나 밝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일보내주신거 정말 잊지 않고 있어요!

작년 6월 1여년을 만나던 상대와 이별 후 재회상담을 무려 3차례나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그렇게 재회를 원했던 상대와는 재회가 되지 않았습니다. 3차 지침까지 했지만 내프 낮고 자존심 강한 상대와는 만남도 이뤄지지 않았고, 올해 1월 전남친은 새 여자친구가 생겼더라구요 애프터에서 재회는 재앙에 가깝다고 말해주신 서예나 상담사님이였습니다 그리고 서예나 상담사님의 따뜻한 메일 한통에 그 어느때보다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로 전 개인적으로 다치는 바람에 집에만 있어야했던 시기들도 있었지만 잘 보냈던 것 같아요 전 남자친구의 프레임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간간이 떠오르는 기억? 정도로 간직한채요

그리고 최근 새로운 남자친구와 조심스럽지만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어요 전 남친의 프레임에서 완전히 벗어난건 아니기에 외모, 직업이 마음에 걸렸지만 저를 아주 좋아해주는게 솔직하게 티 나는 사람이였습니다.

사귄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전 남친은 사귀면서 한번도 불안하지 않게 만들었던 사람이였거든요 시키지 않아도 연락도 잘 되고 퇴근 후면 기다렸다는 듯 전화하는 그런 사람. 거기에 익숙했기도 하고 저도 연락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갑자기 바빠진 새 남자친구에게 불만이 점점 쌓이다 폭발하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회식을 하던 남자친구가 다음날 아침까지 연락이 되지 않았고 다음날 아침 8시반쯤 "어제 너무 힘들었다ㅜ 9시부터 발표시작ㅜㅜ" 이라는 카톡에 저는 "누구세요"라고 했고 그 뒤로 남자친구는 읽씹으로 일관했습니다. "제 남자친구도 동명이인이긴 한데 어제 회식 이후로 연락이 안되는데 혹시 소식 아세요?" 라는 말에도 읽씹, "왜 내 드립에 반응이 없어?"에도 읽씹 저녁에 시간 간격을 두고 걸었던 전화도 모두 받지 않더라구요

잠수이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전에 상담 받았던 것을 참고하여 마지막에는 "너에게 실망이 크고 신뢰도 너무 떨어져서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하다" 라고 보냈지만 읽씹이였습니다

다음날 점심때쯤 전화가 "누구세요?"라는 카톡에 무슨말을 해야할지 농담인지 뭔지도 몰라 말하기 싫어서 안했다고 하면서 자기한테도 생각할 시간을 달라더라구요 이렇게 생각할 시간을 갖는거 서로에게도 힘든 일이니 월요일에 퇴근 후 전화할테니 커피 한 잔 하자더라구요 알겠다 서로 연락 말고 충분히 생각해보자며 서로 주말 잘 보내라고 말한 뒤 통화를 마쳤습니다.

저의 기대치가 너무 높은 것인지 초단기간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 연애는 또 처음이라 다시 한번 서예나 상담사님이 생각나 애프터를 한번 보내게 됐네요

이번에도 또한 고프저신이였고 만났을때 행동, 지침들을 주셨어요 상대에게 객관적 가치가 월등히 높으니 이별이 아쉽지 않은 태도, 여유롭고 이성적인 태도만 유지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주말 동안 메일 답변과 칼럼과 이전에 상담받았던 내용, 후기들을 검색해 읽어보면서 또 한번 마음을 다졌던 것 같아요

월요일이 됐고 퇴근길에 전화가 왔고 회사일 때문에 못볼 것 같아서 내일 보자고 하더라구요 응 그래 알겟어~ 하니까 응~ 전화할게~~ 하며 끊었습니다.

고프이고, 객관적 가치가 매우 높은 상황인거 알고 있지만 막상 화요일 퇴근시간이 다가오니 왜그렇게 떨리던지 30대 중반의 연애에서 신뢰감의 중요도를 알기에 고프저신이라 더 긴장됐던 것 같아요

퇴근 후 저녁에 전화가 왔고 집 앞으로 온다더라구요 차 안에서 만난 상대는 그냥 느끼기에도 헤어질 생각이 없어보였어요 ㅎㅎ 커피를 take out 해 주차를 해놓고 연락 안하고 지내던 동안의 일들을 질문하니 신나서 얘기하더라구요

어느정도 얘기를 하고 제가 어떻게 생각하냐고 생각해봤냐고 질문했더니나는 니가 너무 좋은데 모르겠다,,나 때문에 니가 힘들다고 하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제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데 30년 넘게 따로 살았는데 갑자기 서로가 다 맞는건 말도 안되기도 하고 매일매일 봐도 아쉬운데 상황이 이렇게 되버려서 속상하기도 하고,, 부담주는건 아니지만 서로 결혼이라는걸 생각 안하고 만나는 나이는 아니니까 좀 더 잘 만나고 싶기도 하고,, 하더라구요

"모르겠다" 이 멘트 서예나 상담사님 정확하게 예측 하셨어요 소름! 저는 가만히 공감하며 들어주기 모드를 하며 그래서 오빠는 자신이 없어? 라는 말로 시작해서 예나쌤의 카운터 펀치 지침대로 쭉 말했습니다.

그러자 상대방은 아니 자신 있어 자신 있는데 당분간 연락이 안되거나 급하게 약속을 취소해야하는 상황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해해 줄 수 있냐길래 역시나 이후 지침대로 상대방 사정을 헤아려주면서 저도 사과하는 멘트를 했어요

얘기 중간에 커피 한잔 더 사러 가자길래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자연스레 스킨십 하더라구요 제가 주머니에서 손을 안빼니까 팔꿈치 계속 잡고 걷고 계속 결정적인 말을 안하길래 저도 재촉하지 않았어요

저희 집 주차장에 와 주차를 하고 자연스레 같이 올라가려길래 일단은 모른채 하고 집에 들어와 쇼파에 멀찍이 떨어져 앉았습니다.

그런데도 이중모션을 보이길래 여기서 확실하게 해야 같은 문제로 다시 안 싸우고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지 않냐 회식날 왜 연락 안했냐니까 정신 없기도 했는데 제가 자꾸 잔소리 하니까 연락하기 싫었다고 ㅎㅎ 제가 그건 분명 오빠가 잘못된거라고 적어도 집에 들어갔을땐 연락 했었어야지 하니까 미안하데요 앞으로 만나면서 지켜야 될 것들 서로 말하고 잘 지내자고 하고 일단락 됐습니다

화해한지 이틀 됐지만 상대가 이전보다 더 좋아졌음을 느껴요 여유를 가지니 이제는 연락이 얼마동안 안되는 상황에도 재촉하지 않게 되고 상대도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네요

상담 받았던 것 다시 듣고, 후기들을 읽으면서 계속 마음에 새겼던게 객관적 프레임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면 결코 상대는 만나자고 하지도, 전화 하지도 않았을꺼라는거 그리고 이미 만나는 상황이라면 그건 게임 끝이라는거요 상대를 만나서 또 한번 느꼈어요 아직 상대에게 저는 객관적 가치가 월등히 높음을 느꼈어요 (상대는 처음 썸관계일때부터 제가 어렵다, 벽이 있는 것 같다 말했고 요즘에도 도도녀라며 어렵다고 말하거든요)

시간 갖자는 사이에도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다 염탐하고 ㅋㅋ 상대에게 전 고프였으니까요 고프에게 당근과 채찍, 신뢰감 관리가 어렵다는거 너무 잘아는데 앞으로는 프레임을 잃지 않고 신뢰감 관리를 잘 해서 꼭 고프고신이 되도록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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