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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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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서진,시현,강희쌤 / 고프저신 / 상대 내프 매우낮음 / 재회 후 4개월째 유지

astica

안녕하세요. 총 세 번의 상담을 통해 재회 후 4개월 가까이 연애 유지 중인 내담자입니다!

블로그 베스트 후기에서 제 사연이 소개되고 나서는 왠지 이론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게 되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세 번의 상담과 총 6번의 애프터를 모두 소진하고 난 개인적인 후기를 작성하고 싶어서 다시금 후기 작성 페이지를 켰어요.

또, 재회에서부터 유지까지 어떻게 흘러갔는지 글로 적으며 다시 한번 되새겨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내프가 낮은 사람에 대해서만 다룬 글은 상대적으로 몇개 없어서, 저 또한 재회를 갈망하며 상담을 기다릴 때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에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 상담은 서진쌤,시현쌤,강희쌤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서진쌤은 정말 상담 내내 '따뜻하고 유하다'라는 느낌이 드는 분이셨고, 시현쌤은 강하지만 요점과 정곡을 찌르는 말이 들어 있어 자아성찰을 잘 시켜주시는 분이라는 느낌, 강희쌤은 잘한 부분은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면서 잘 따라오는 학생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하는 학교 선생님 같은 느낌이셨습니다(^^)/ 세 분 다 정말 넘 감사드려요 짱짱!

제 상황은 '고프저신 / 내담자도 상대방도 내프 박살남 / 단기연애 49일 / 그마저도 한달 만나고 헤어지고 일주일 뒤 다시 만나고 또 이별 무한 반복 중' 이었어요. 저 또한 내프가 많이 낮은 상태라 서진쌤,시현쌤께 참 많이도 혼났던 기억이 있네요.(사실 시현쌤 상담 때는 몰래 숨죽여 울었다는..)



서진쌤 상담 때는 남자친구가 워낙 내프가 박살나 있어서 제 내프가 낮음에도 저는 고프라는 말을 해주셨던 점과, 정말 진지하게 이 남자랑 재회를 원하니 알려주겠지만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추천해 주셨던 기억이 있네요. 이 때는 '의도적인 저자세' 지침을 받아서 공백기 없이 지침을 보냈었고 이별한지 일주일만에 재회하게 되었어요.

사실 이땐 재회에만 목을 메고 있던 상태였고 일단 얘를 다시 만나면 모든게 해결될거야 하는 생각이 컸어서 재회 후에도 설렁설렁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지내다가 제 박살나있는 내프 때문에 또다시 일주일 만에 헤어지게 됐었어요. 그러고 나서 급하게 다시 찾은 아트라상에서 시현쌤을 만나게 됐습니다.



시현쌤은 과장 하나도 안 보태고 제 인생에 대한 전환점을 찾게 해주신 분이라 상담했던 그 날은 평생 못 잊을거 같아요. 1시간 남짓 되는 시간동안 혼나기만 했는데 기억에 남는 말은 '행복을 분산투자해라' 라는 말이었어요. 그동안 얼마나 제가 연애만을 위해서 살아왔는지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이때도 '의도적인 저자세' 지침을 받았고 공백을 가지던 중 일주일만에 연락이 닿아 막말과 욕설했던 부분에 대한 사과를 듣고 재회하게 되었어요.

이 두 번의 재회상담때 남자친구는 지침문자를 받고 덕담, 읽씹 반응을 보였고 저는 개의치 않고 SNS관리와 자기관리도 시작했었구요. 그러던 중 상대방이 제 인스타 스토리는 계속해서 염탐하고 있는 모습과 저를 차단했다 풀었다 하며 카톡 프사와 배경음악을 수시로 바꾸는 등 엄청나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제 남자친구는 저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도 카톡 프로필과 뮤직을 잘 바꾸는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하루에 너댓번은 바꿔댔었죠.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합니다. (유지중인 지금도 잘 안바꿔요 ㅋㅋ 하지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제는 제 사진으로 프로필 설정을 해뒀다는 것?)

계속해서 무시하던 어느날, 2차상담을 끝낸지 일주일이 되는 밤에 인스타 디엠으로 연락이 옵니다. 내용은 '보고싶다..'였어요. 이걸 답을 보내, 말아? 하다가 아무렇지 않은 듯 안부인사를 물었고 이번엔 쉽게 잡혀주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만남에 응했어요.

사실 워낙 남자친구가 저에게 심한 욕설을 했었고 특수상황(내프박살)이었기 때문에 이중모션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어서 가능성제시 없이는 다시 만나기가 힘들 것 같아(순전히 저만의 판단으로 말 했던 부분임) '난 여태까지 널 미워해본적 없다. 싫었다면 이 자리에 나오지도 않았을 거고 연락수단도 모조리 끊어놨을 거다.' 하고 이야기를 하니 자존심발동 없이 무난하게 사과받고 재회요청을 받아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그 이후 남자친구도 물론 사람이 몇십년이 넘게 경험한 일들에 의해서나 선천적인 부분도 있는 성격을 하루아침에 변화 시킬 수는 없으니 모든것이 고쳐지지는 않았지만,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해주고 있고 헤어짐의 위기가 찾아왔을 때는 제 선에서 어느정도 체화한 이론들과 올려놓은 내프로 극복하는 중이에요. 잘 할때는 당근, 못 할때는 채찍도 조리있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강희쌤께 유지상담을 받은 이유는, 제가 잘 하고 있는지 확인받고 싶은 마음에 받게 되었던 건데 워낙 대처를 잘 해놓고 와서 지적 할 건 별로 없고 가진 지식을 전부 털어서 주는 느낌이라고 하시며 팁을 좀 주셨던게 기억에 남아요. 남은 애프터 2회차도 어제 사용했는데 교본으로 삼고 싶을 정도로 잘 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해주셨던 말 저에겐 정말 엄청난 극찬이었습니다..! 아마 저는 그래도 많이 발전한 사람이라는 내용이 적혀있지는 않을까.. 살짝 기대해보게 되네요

사실 내프가 낮은 남자는 아트라상 블로그에도 많이 적혀 있지만 사실은 상대방이 자신을 떠나갈까봐 오히려 더 쎈 척을 하는 어린 응애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제 경험상 이런 특징이 있었는데 사람따라 다르니 참고만 해주세요 !!

1. 자존감이 엄청 낮은데 자존심은 쎄서 막말,욕설,쎈척을 잘함
2. 남성호르몬이 높은 경우가 많은 것 같음. 여자같은거 싫어함
3. 좋은 뜻으로 우쭈쭈 해주면 비꼬는거냐며 기분 나빠함
4. 화나면 헤어지자는 소리를 습관처럼 함
5. 질러놓고 후회하는 스타일
6. 여자친구 칭찬을 잘 안함
7. 승부욕 엄청 쎔

제 남자친구는 사회적 지능도 낮은 사람이라 공감능력도 떨어지는(..) 총체적 난국인 상태라는 것을 최근에 또 한번 느꼈는데 극복시키려고 정말 많은 노력 중이에요. 그치만 저도 내프 낮았던 사람으로써 결국 내프는 스스로 깨닫고 올리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지상담 끝나고 애프터 1회 사용 후에, 사건이 하나가 있어서 제가 속상해서 울고, 남사친과 연락한 것을 들킨(?) 신뢰감 떨어지는 짓을 했고, 후에 상담을 안 받고 칼럼만 보고 분석하고 행동해서 프레임이랑 신뢰도 둘다 하락했을까 걱정했는데 남자친구의 박살난 내프라는 특수성이 있기에 그렇게 크게 타격이 없었고 제가 후 대처(보는 앞에서 남사친에게 연락하지 말자고 함)를 잘해놔서 오히려 프레임과 신뢰도가 반등하는? 상황이 된것 같아요.ㅎㅎ

원래는 저한테 뭐 먼저 하자는 말이나 어디 가자는 제안을 잘 안했는데, 요즘 저한테 같이 살아야 하는데 돈 모으자, 적금은 어떤게 있다더라, 여행도 다녀오자, 먼저 말도 꺼내주는 정도까지 왔습니다!! 누가 봐도 우는 것, 남사친 문제는 프레임과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행위인데 오히려 사이가 좋아져 버리는 바람에 이건 대체 왜 그런건지 싶어서 2차 애프터를 어제 썼던 거거든요.

원래였다면 이제 또 이별을 고하겠구나 하며 걱정하고 있었을 텐데, 프레임 이론을 알고나서 부터는 자꾸 이건 왜 프레임이 안 떨어졌지? 왜 신뢰감이 안 떨어졌지? 하면서 재밌네? 하는 생각도 하는 중이에요(ㅋㅋ)



재회 상담도 최고였지만 유지상담도 받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희쌤께는 애프터로 보내드렸지만 남자친구랑 헤어졌다면 절대 못 찍었을 커플 프로필 촬영도 너무 성공적으로 잘 찍었습니다. 아트라상 최고 :D !

세 분 다 정말 제 인생에 큰 전환점을 갖게 만들어 주셔서 커피라도 한잔 사드리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다는게 아쉽네요 흑흑. 남자친구랑 행복하게 잘 지내다 제 힘으로 일어서기 힘든 문제가 생기면 또 상담 신청하러 올게요!(이론 대화 하고 싶어서 신청할 수도..)

글 보시는 내담자분들도, 선생님들도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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