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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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영쌤/60확률의 고프저신 공백기 중 후기

브라운c


안녕하세요.
마음 다스릴겸 처음으로 후기 남겨봅니다.
저는 8개월정도 연애하고 헤어진 여자 내담자입니다.


공백기 2개월을 받고, 지금은 3주차정도 되어가는데 상대방 생각때문에 마음이 힘들 때마다 아트라상 들어와서 후기랑 칼럼 읽고있어요. 아니 사실 그냥 매일들어옵니다. 출석률 제가 최고일 것 같아요. 읽었던 거 또 읽고 또 읽고 하는데도 읽을 때마다 마음이 새롭네요.


저는 헤어지자마자 하루만에 바로 상담신청을 했어요. 칼럼에 따르면 헤어지자마자 바로 오는 내담자는 확률이 거의 100이라던데 그 말을 믿고 싶어요 ㅎㅎ


저프저신일 줄 알았던 저는 고프저신 진단을 받았어요. 연애하는 내내 상대방한테 의존하는 모습이 강했고, 어린애처럼 징징거리고, 내가 해달라는걸 상대방이 들어줘야만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답정너 스타일이었더라구요. 그래서 상대에게 서운한 것도 많이 말하고 이것 저것 요구하면서, 막상 상대방 노력은 알아주지도 않았기 때문에 상대방을 엄청 지치게 만들어버렸어요.


그래서 이런 점을 팩폭하시는 서영쌤 말에 상담하는 내내 네..네..하는거 말고는 아무런 반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 잘못을 너무 정확하게 알고 계셔서 그게 신기하면서도 착잡해지는 마음에 가만히 듣고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심리상담 받듯이 가만히 듣고만 있다가 상대방이 저를 많이 좋아했던 케이스라는걸 근거를 들어 설명해주시는데 너무 울컥했습니다. 저는 상대방이 저를 별로 안 좋아했다고 생각했거든요. 신뢰감이 낮아서 헤어진거지 저를 안 좋아한 건 결코 아니라고 생각하니 해볼만 하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나를 좋아하는데도 헤어질 정도면 내 신뢰감이 얼마나 바닥인가 생각이 듭니다.


1차 지침은 신뢰감을 높이면서 프레임을 보호하는 지침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신뢰감을 높이지 못하고 1차 에프터마저 소비한 채 공백기에 들어가버렸어요. 사실 저는 처음 상담 때 70프로 진단을 받았는데 이 때 60으로 떨어져버렸어요..


지침문자가 너무 제 스타일이 아니라 거부감이 들어서 완벽히 행동으로 옮기기가 어려워서 그랬는데, 그 때 그렇게 실수를 한 후 아~주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무조건 상담사님 말을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오히려 한 번 실수하고 스스로 깨닫고 나니 다시는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을 자신감이 생겨서 잘 된 것 같아요. 물론 확률은 떨어져서 속상하지만요ㅠㅠ 여기서 더 안 떨어지게 잘 노력하려구요.


사실 아트라상이 그렇게 하지 말라던 상대방 sns염탐을 한 번 했는데 확실한 빼박 사진 증거는 없지만 리바운드가 생긴 것 같더라구요. 상대방은 sns에 아무런 활동 흔적을 안 남기는 사람이라 근황이 궁금해서 상대방이 팔로우한 200명가량의 프로필을 모두 들어가서 구경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한테 도움 될 게 하나도 없는데 왜 시간낭비 했나 싶어요ㅠㅠ 아무튼 그 수많은 팔로잉 중 단 한명의 여자 게시글에만 꾸준히 좋아요를 누르고 있더라구요. 친한 친구 게시글에도 안 누르는 사람이. 저랑 연애할 때도 오직 제 게시글에만 좋아요 눌렀었는데, 이런거 보면 그 여자랑 뭔가 있는게 확실할 거 같아요. 저는 1차지침 실수때문에 신뢰도 회복을 못한 타입이라 리바운드가 아닌 대체자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염탐할수록 제 정신건강에 안 좋아서 지금은 안 한지 꽤 됐습니다.


지금 공백기 중 살짝 고민인건, 서영쌤이 알려주신 sns사진관리를 해야하는데 상대방이 제 인스타를 보지않습니다. 언팔 안했길래 당연히 볼 줄 알고 스토리랑 게시글 모두 올렸었는데 하나도 안 보고 있어요. 아무래도 저를 숨기기 해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든 사진 보여줘야겠단 생각에 카톡 프로필에 사진을 올리고 있긴한데, 그것도 걱정이네요.


근데 한편으로는 내가 잘 살고있다는 모습을 훨씬 더 많이 보여주고 싶어서 카톡사진으로는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평소에 블로그에 글 쓰고싶단 생각이 있었는데 이참에 블로그 시작해서 인스타프로필에 블로그링크 걸어두고왔습니다. 상대방이 적어도 한번쯤은 꼭 들어와서 제가 잘 살고있는 모습 봐줬으면 좋겠네요.


1차지침 실수하고 깨달음 얻은 것 처럼, 상대방과의 연애 과정 속 저의 잘못들을 서영쌤 통해서 알게된 후 제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었어요. 그래서 재회가 된다면 같은 이유로 헤어질 일은 없을거란걸 장담할 수 있는데, 상대방이 이런 제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ㅎㅎ


서영쌤, 저 1차지침에서 실수한거 진짜 매일 매일 매일 후회하고 있어요 신뢰도만 잘 높였더라면 제가 갖고있는 공백기도, 사진관리도 효과가 좋을텐데 말이죠. 칼럼을 읽으면 읽을수록 1차지침을 잘 수행한 사람들 기준으로 쓰이다 보니(당연히 다들 잘 지키겠죠ㅠㅠ) 저는 자꾸 예외라는 생각이 들어서 힘듭니다.


근데 또 제 기분이 롤러코스터같은게, 지침 실수가 생각나면서 상대는 날 다 잊었을거야.. 하다가도 어떻게 나정도 매력을 가진 사람을 한 번에 잊을 수가 있지? 말이 되나? 분명 생각하고있을 것 같은데 하는 자신감이 생기다가도 하루에도 몇번 씩 막 왔다갔다 합니다 ㅎㅎ


그나~마 지금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있는건 상대의 새로운여자가 성격은 저보다 좋을지라도 제가 훨씬 예쁘다는점,(재수없어 보일 수 있지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프레임 떨어질 만한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는 점,(선연락이나 힘든티내기 등등) 저에게도 리바가 생길 것 같은 점 등으로 멘탈을 잡고 있습니다.


60프로라는 확률이 적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남은 공백기 잘 채우고, 지침 무조건 잘 따르고, 서영쌤 믿으며 재회 꼭 이뤄내보겠습니다. 물론 제 스스로 변화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잊지 않고 있을게요!



상담시 목 많이 안 좋으셨는데도 정성스러운 상담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사실 저 평소에는 리액션 되게 좋아요 그 때는 갓 이별해서 마음이 너무 슬퍼서.. 그랬습니다^^
아무튼,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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