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빈터라이
2022. 04. 15
상담글 읽고 맨 처음 반응이 'ㅋㅋ’ * 100 이었어요. 가려운 곳을 너무 정확하게 긁어주셨거든요.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명쾌한 설명 감사합니다.
예상은 했지만 객관적 등급 차이라는 것이 주요 원인이었고 상대방과의 대부분의 문제가 거기서 발생했다고 하니 생각이 많아졌어요. 하나 반성하자면 제가 상대방 직업군과 외모만 가지고 상대방의 객관적 등급을 너무 높게 평가했던 것 같거든요. 그 때문에 저도 상대방과 등급 맞추기를 하지 않았거든요. 그 과정 속에서 저와 등급 차이를 체감하고, 실제로도 그것을 언급하면서 고민이 많았을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도 좀 드네요.
제 성격상 평상시에도 계속 프레임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행동을 하는데 이 부분도 좀 돌이켜봐야할 것 같아요. 이미 웬만한 사람과는 객관적 가치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행동까지 프레임만 높이고 있으니 이런 저의 행동에 여자분들이 벽을 느꼈을 것 같기도 해요.
여기서 좀 놀라운게 하나 있는게 상담사님이 상대방 행동에 대해서 정확하게 맞추었던 것이 하나 있었어요. 평상시에 연락 잘 안 되다가도 제가 한 번 회사 생활과 관련해서 고민 상담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상대방이 엄청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반응이 좋았거든요. 이게 상담사님이 알려주신 '약점 털어놓기'와 관련된 내용과 부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상담사님도 아시지만 저도 상대방에게 그렇게 애타는 상황이 아니고 굳이 긴 시간 상대에게 생각 투자를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방과 편안하게 대화는 이어나갈 거 같긴 한데 상대방도 제가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네요. 그 등급대에 있는 남자들 수준을 제가 아는데 좀 정상적이고 좋은 남자 잘 골라야 할텐데요. (직장 동료가 술자리에서 데려오는 양스러운 남자들 만나면 절대 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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