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도와달라고 부탁드리는 게 죄송할 정도로 프레임, 신뢰감을 모두 낮추고 왔고, 정말 큰 기대 없이 마음을 비우고 쓸 수 있는 지침이라도 있는게 어디냐 정도의 소박한 바램으로 시작했는데 오래 걸리긴 했지만 이렇게 재회가 되더니 꿈만 같네요.

입이 기계적으로 움직이면서 카운터 펀치를 척척 뱉어내고, 상대방을 안달나게 만드는 나쁜 남자가 되어 거의 울릴 듯이 애태워서 재회를 해냈던 그 날의 짜릿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제가 감히 예나쌤 상담이 이러하다, 저러하다 평가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예나쌤의 지침문자를 복붙해서 보내고 공백기를 가져가는 것만 거의 1년에 가까웠던 장기전 케이스였다보니, 정작 상대와 대화를 나누고 만나게 되었을 때 얼떨떨해지면서 대처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너무나 기다렸던 순간인 만큼 오히려 얼어버렸던 것이지요...

공백기를 보내는 것보다 이중모션을 겪어내는 게 더 힘들다던 후기들이 그 때 이해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 때 상대방과의 재회에만 국한되지 않은, 서예나 상담사님만의 마인드 컨트롤 방법과 상담 내내 가르쳐주신 이론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기승전 경험쌓기였는데, 연상연하 가리지 않고 소개팅에 나가고 여자분들을 만나보면서 선생님이 말씀하신 고프고신이 곱씹어 보며 연습했고 이 때의 경험이 상대방을 상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클래식한 얘기지만, 재회를 바란다면 재회하고 싶은 마음을 내려 놓고 대체자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게 정말 맞았습니다.



물론 예나쌤의 지침문자가 정말 뛰어나셨던 게 먼저이지요.

프레임 신뢰감 높이는 건 말할 것도 없고, 한참 지난 지침을 상대방이 하나하나 물어오고, 처음 지침을 봤을 때 기분 나쁘고 화가 났었다는 말을 들으면서 저도 한편으론 제 상대방만큼은 남다를 줄 알았는데, 아... 이론에 예외는 없구나 깨달았습니다.

예나쌤께서 재회가 안 되더라도 평생 못 잊을 것이고 솔직히 몇 년이 흘러서라도 한 번은 연락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씀하셨을 때 확률 낮은 케이스라 반 정도는 믿고 반 정도는 위로의 말씀이라 생각하며 넘겼는데 이 모든 게 시간이 흘러 진실이었다는 게 밝혀지니, 상담사님의 통찰력은 감히 따라갈 수 없다 생각합니다.



재회를 기다리시는 모든 분들, 최대한 재회확률을 높인 채로 마무리 하고 싶다면 상담사님께서 '하라는 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주관이나 평소 했던 대처 방법들을 배제하는 게 쉽진 않겠지만, 베테랑이자 전문가인 상담사님을 믿고 따르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저는 '더는 지침을 보내면 안 된다' '할 수 있는 건 다 던져두었다' 라는 말까지 들을 만큼 긴 시간 반응이 없었으나 상담사님의 말을 믿고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으로 접고 끝냈는데,

그렇게 견디며 제 삶을 찾아갔던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오늘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신기하네요. 기적이라는 게 이런 걸까요..

늘 도움이 필요할 때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관리자님, 그리고 제 인생의 은인 서예나 상담사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트라상을 찾는 모든 내담자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