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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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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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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영쌤/저프저신 내담자/1차 지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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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프저신 진단을 받고 1차 지침 후 후기를 남깁니다!

서영쌤께서는 저에게 재회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해주셨는데 재회확률을 알려주지 않으셔서 제목에 적지 않았습니다! 제목을 못 달아서 궁금하긴 하네요! 제가 다른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셨을까요?

저는 상대와 8개월 정도 연애를 한 상황이었고, 연애 기간 동안 상대방이 과거의 상처를 핑계대면서까지 저와 sns친구를 하지 않으려 한 점, 자취 중이면서 한 번도 저를 집에 데려가지 않는 등 여러 정황 상 저에게 무언가 말하지 않거나 100% 숨기는 것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서영쌤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기 전까지 아무리 친구들이 니가 정상이고 의심이 많은 것이 아니라고 얘기를 해줘도 혹시 내가 너무 한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수많은 연애케이스를 확인하신 전문가의 시선에서도 그렇다고 판단해주시니 마음의 응어리가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상대방이 강박증과 비밀이 있고, 제가 그로 인해 저프저신이 되어 헤어진 터라 1차 지침은 미해결과제가 포함된 일종의 강력지침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저는 상담 다음날 1차 지침을 수행했는데 1차 지침 내용 중 특정단어는 단어는 차마 제 자존심(왜 여기서 쓸데없는 자존심이람^^;; 죄송합니다 서영쌤) 상 보낼 수가 없어서 미해결 과제가 포함된 지침문자 전문을 전송하고 바로 차단을 해서 상대가 어찌 반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회를 직접적으로 요청하는 연락 외에는 반응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상대는 아직 연락 없고, 상대의 카톡 프로필 사진도 그대로네요. sns는 서로 비공개라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 상대는 예정된 일정에 의하면 2주 정도 해외 출장을 갔다 왔을텐데 서로 지인이 없어 확실히는 알 수 없네요.

우선 1차 지침 이후 여행지에서 타인이 저를 찍어준 사진, 여행지 사진, 꽃구경 데이트 사진 등으로 제 카톡 프로필 등은 드문드문 교체하고 있어요!

저의 경우 상대가 미심쩍은 행동을 계속 하고 사소한 다툼 후 계속 화해하다가 마지막에 3-4주 가량 심하게 다툰 이후 사귀는 것도 아니고 안 사귀는 것도 아닌 애매한 시간을 보내다 헤어졌습니다.

상대방이 다른 사람이 있다거나 저에게 마음이 없으면 의심받는게 싫어서라도 진작 헤어졌어야 했는데도 제가 가진 객관적 가치로 인해 상대방이 저울질을 하고 입장을 정하는 시간을 한달 가까이 가졌다는 것을 깨달으며 어느 정도 저의 프레임을 되찾았어요. 그 사람이 저한테 결혼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진지한 마음이든 저를 잡아두기 위한 감언이설이든 진실여부는 중요치 않고, 상대가 그 때 당시에는 저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런 말들을 지속적으로 했다는 것에 방점을 두었습니다.

상담 이후 칼럼을 보면서 상담 내용을 복기하며 내적프레임을 가다듬었는데 저는 상대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외모, 옷이나 관심사 비슷, 데이트 취향 비슷, 경제력 등 배경적 조건 등을 갖추고 있어서 그렇게 점점 의심 속에서 다툼을 반복하며 저프저신이 되어가고 있음에도 관계가 유지가 된 것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행지에서 분위기에 젖어서 우연히 만난 사람과 연결된 케이스라 첫눈에 반해 정말 사랑했는데, 혼자만 노력하고 혼자만 붙잡는 관계에는 신뢰가 없더라고요. 제가 그 사람을 더 고프로 만들었구나 하는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골프모임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주변에서 다들 소개를 빨리 받아보라 해서 아무 생각없이 나간 소개팅에서 고프고신 대체자를 만나 좋은 관계를 쌓아가고 있어요! 대체자를 만나면서 의심이 가는 상대한테 사랑을 쏟아부었던건 상대방이 너무 매력적이고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되기 때문이 아니라 조건에 기반한 만남이 아닌 열정 만으로 사랑하고 싶다는 순진한 소망과 제가 선택한 사랑에 실패하고 싶지 않은 욕심이 아니었을까 하는 성찰도 하였네요. 특히 사랑은 둘이 하는 것이라는 것을 지난 연애에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단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아(2.28 이별) 문득 상대방이 그리운 날도 아직 있고, 그 때의 제가 안타깝고 슬픈 날도 있어요. 간절한 재회 의지보다는 상대가 도대체 숨겼던게 뭐였는지 알고싶은 마음이 가장 크네요(미해결과제란게 이런걸까요) 그 사람도 도대체 뭘 숨겼는지도 답답하고 상대한테 저와 재회하고 싶다는 말, 자기가 정말 잘못했다는 사과와 반성의 이야기는 듣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네요. 상대가 재회를 원할 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아직 알 수 없네요.

서영쌤께서 저한테 주신 남은 공백기 동안 저도 잘 지내다가 1차 애프터메일 전송 시 2차 지침과 첫 상담 당시 재회확률은 여쭤보려구요! 지침으로 상대를 크게 혼내주시겠다던 서영쌤을 믿어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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