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진 상담사님!!!

정말정말이란 말로도 부족한 정성이 가득담긴 애프터메일을 받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몸은 이제 괜찮아지셨나요?

코로나 후유증으로 몸이 아프셔서 늦어진다는 메일을 받고는
분량때문에 건강이나 안부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지 못했던 게 생각이 나서 정말 죄송했어요.

저보고 세상 모든 맛집 다 다니실거냐고 SNS 관리 정말 잘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저는...지침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제 공백기를 살짝 덜 채우고 2차지침을 보내고 말았어요. 그렇게까지 정성들여서 써주셨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일단 저의 상황은 지난 후기에 나와있고 상대에게 2차지침을 전송했습니다. 상대의 반응을 보는 게 두려워서 나중에 카톡을 열어봤어요. 답장이 와있었습니다. 30분만에 보낸 답장은 굉장히 장문의 덕담 형식이었어요.

제 지침처럼 문단도 나뉘어 있었고 내용은 본인의 상황+ 프사언급(너는 다 잊고 잘 지내는 것 같더라) + 1차지침 언급(상처 전혀! 안 받았고 너무 미안했다)+ 나도 잘 정리될 것 같다+ 덕담 상대가 정리 다 하겠다 했지만 내용을 차분히 읽어봤을 때는 확실히 제 프레임이 남아있다고 생각했고 제가 전혀 감정이 없어보여서 상대에게 신포도가 되어있는 상태같았어요.

덕담에는 무시하라고 하셨지만 장문의 덕담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하다가 가능성제시로 한번만 연락해보자고 생각했고 상대는 무난히 저에게 질문도 많이 하면서 대화는 이어나갔고 나쁘지 않은 반응이고 먼저 잘 마무리 했습니다.

사실 이제는 어떻게 해야할 지 조금 고민스럽기도 한데요. 가능성은 제시했기 때문에 이제는 한동안 제가 할 수 있는게 없기는 하네요. 만남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연락을 해보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그래서 결국 오늘 마지막 애프터 메일을 소진한 상태인데요.일단 해 볼만큼은 다 해보고 싶네요. 좋은 후기로 다시 찾아오고 싶습니다.

놓더라도 제가 놓고 싶어서요. 상담사님의 지침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잘 따라가 보겠습니다.

물론 칼럼읽기, SNS관리는 계속 하며 대체자 만들기에 충실하며 열심히 살고 있으려구요. 앞으로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아트라상과 한서진 상담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