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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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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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의심했던 내담자의 재회후기 / 강희쌤 감사합니다 / 저프레임/ 남자/ 60%

돌굴리기

강희쌤 안녕하세요! 마지막 애프터 이후에 후기에서 뵙겠다는 약속을 드디어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쌤 덕분에 재회했고, 이렇게 기분좋게 후기를 씁니다. 지금 여자친구와 이렇게 연락이 닿고, 데이트를 하는게 꿈만 같습니다.



불과 2달 전이었죠. 헤어지고 완전 멘탈이 나갔습니다. 아트라상에서 하지 말라는 건 다 했습니다. 집앞에 찾아가 울고 불고 매달리기, 장문으로 사과하면서 죄책감 덜어주기, 너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저자세 보이기 등.. 돌이켜보면 감정에 앞서서 행동했던 것 같아요. 결국 차단까지 당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확률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서 자포자기 심정으로 아트라상을 찾았습니다. 아마 다른 내담자분들도 그럴 것 같구요. 60%라는 확률을 받았는데, 솔직히 제 기대치보다 높았습니다. 절반도 안될 줄 알았는데 확률이 반이상되네 생각하며 당황스러우면서도 기쁜 마음이었어요.



분석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명쾌했습니다. 사실 제 성격과 관련해서 강희쌤 팩폭에 뼈 맞은 것도 있었지만, 저는 그런 팩폭이 좋았습니다. 누구도 이 나이에 제게 그런 조언을 해주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객관적으로 전문가에게 제 자신의 연애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 저는 평생 이렇게 살았을 겁니다. 여자친구를 원망하고 버림받을까 걱정하고, 또 매달리고...



처음 상담을 신청했을 때는 재회하고 싶다는 생각 70 + 앞으로 연애를 잘 하기 위한 조언을 받고 싶다는 생각 30이었는데 상담글을 읽으면서 저에 대해 낱낱이 분석해주신 부분들이 기대이상으로 너무 좋았고,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글만 읽었는데도 문제의 반이 해결된 기분이랄까요? 이래서 사람들이 상담신청을 하는구나..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고 상담글을 읽을 때는 가슴이 저릿한 마음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저는 연애 중에 눈치가 없어서 여친에게 정말 많이 혼났어요. 저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연락이 잘 안되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연애를 시작하면서도 이걸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마찰이 있었어요. 결국 여자친구가 '너 진짜 연애 많이 안해본 티 낸다'라고 팩폭하기 전까지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어요.^^;; 이런 부분은 따로 상담글에 작성하지도 않았는데 강희쌤께서는 알아서 조언해주시더라구요. 상담사님은 대체.. !!



물론 강희쌤이 팩폭만 하신 건 아닙니다. 희망적인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저는 객관적 가치가 있으니 프레임 관리만 개선되면 앞으로 연애도 쉬워질 것이고 재회확률 역시 높아질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이 말이 저에겐 참 기분이 좋으면서도 안도가 되더라구요.



그럼에도 지침이 망설여지는 건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내가 할 법한 말이 아닌데?' 싶은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물론 강희쌤은 그것까지 예상을 해서 '평소에 하지 않을 행동이니 해야한다'라고 적어주시기까지 하시긴 했습니다. 불안한 마음도 누르고 확신을 가지기 위해서 칼럼을 수십편은 더 본 것 같습니다. 후기를 보면 200페이지까지 읽었다는 분들이 있던데 그 말이 이해가 되더군요. 저 역시 계속 확신이 필요했던지라 일주일간 칼럼을 읽고 마지막에 지침을 전송했습니다. 솔직히 미친 척하고 보냈던 거 같아요.



하지만 반응은 읽씹. 그런데 프사가 막 변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다른 내담자분들은 물론 절대 염탐하시면 안됩니다. 정말 멘탈이 박살나고 이거 망했나? 싶었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강희쌤께 바로 애프터 메일로 보고했고, 다시 팩폭맞고 정신차렸습니다. 좋은 반응이니 걱정하지말라는 짧은 한 마디와 함께요.



그 뒤는 정말 강희쌤께서 말씀하신대로 흘러갑니다. 저는 공백기가 길지 않았어요. 애프터 답변을 받은 바로 다음날 여친에게서 연락이 왔으니까요. 제가 내적프레임이 떨어지고 다 망한 것 아닐까 걱정했던게 무색하리만큼 말입니다.



이미 전날 강희쌤께 팩폭으로 정신도 차렸고, 상담을 신청할 때까지만 해도 기대하지 않았던 여자친구의 선연락까지 받으니 내프가 더 빨리 높아지더군요. 차분하게 연락을 받았고, 반면 여자친구는 매우 가라앉아 보였습니다. '어떻게 지냈냐' '학교 생활은 할만하냐'라고 하면서도 말투가 묘하게 딱딱했습니다. 먼저 연락하면서도 누가보면 관심이 없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속으로 '자존심 발동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죠. 연락을 해놓고 굳이 날서서 말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어떤 여자가 굳이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연락해서 이유없이 안부를 물어볼까싶었습니다. 분위기가 얼어있으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에 일부러 제가 먼저 농담을 하면서 분위기를 풀었던 거 같아요. '요즘 동아리도 가입하고 진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네. 헤어지고 더 바쁜거 같아' '너가 연락하고선 왜이렇게 얼어있어'하면서 놀리기도 하고요.



고프레임 태도를 유지하려고는 했구요. 상담을 받으신 분이라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 것이라 생각해요. 지침에서 강희쌤께서 말씀하신대로 내가 너보다 낫다, 나는 재회가 급하지 않다는 여유로운 느낌을 주려고 했습니다. 지침 대사도 그대로 인용하고 강희쌤께서 공백기 중 연습하라 말씀해주신 고프레임 대화 스킬도 바로 적용했습니다. 근황 이야기도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바쁘게 지내는 듯한 인상을 줬구요. 없는 모임도 나가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정말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또 미해결 과제로 남겼습니다.



저는 이미 연락 온 것에서 들뜬 마음이 컸지만, 일단은 큰 욕심내지 않고 근황만 나누고 끊었습니다. 이 떄부터 가슴이 쿵쾅거리고 되겠다 상담사님 말씀대로 이제 재회확률이 높아졌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짜릿하고 소름이 끼치던지... 강희쌤께서 보내주신 애프터메일 팩폭문장 다시 읽고 내프 무장했습니다. 희망이 생기고, 이론이 통한다는 것을 직접 느끼니 더 정신바짝차리자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리고 여자친구는 네, 정확히 하루 뒤에 바로 연락이 오더라구요. 첫 날에는 지침에 대해서도 거의 안묻고 그냥 편하게 대화만 했다면, 이번엔 좀 더 진지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왜 그런 문자를 보냈냐' '너는 내 생각안났냐' 등 제 마음을 묻더라구요.



그전까지는 저도 계속 쿨한 척 했었는데, 여자친구가 많이 힘들었다고 보고싶닥도 한 순간 저도 말했습니다. 지금은 보상을 줘도 될 타이밍이다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저자세는 보여주지 않았어요. 매달리면 절대 안된다라는 생각만큼은 끝까지 남아있었거든요. '솔직히 생각이 안날 수가 있었겠냐.' '그때는 네 의사를 존중하고 나도 정리해야한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하면서 애매하게 말했습니다. 여자친구가 굳는 거 같으면 '오랜만에도 보니까 좋네^^'하면서 풀어주기도 했구요.



결국 제가 조금 여지를 주니 여자친구는 제게 마음을 보여줬습니다. 많이 보고싶고, 후회도 많았다면서요. 그래서 제가 손을 내밀어 다시 만나자고 했고, 여자친구와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손을 결국 내밀긴 했지만 절대 헤어질 때 느낌은 아니었어요. 전과달리 여자친구가 제 눈치를 보는게 느껴졌고, 말로도 '정말 달라졌다'라고 말했구요. 프레임이 올라갔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아직 재회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앞으로도 고프레임 잘 유지해서 상담 찾아오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강희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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