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보 공유차 남겨봅니다.
누레
2022. 04. 05
안녕하세요, 이강희 상담사님께 상담 받은 확률 50% 내담자입니다.
일단 확률은 제가 느끼기엔 상담사님들이 보수적으로 불러주시는 편이라 50%여도 상담 내용대로만 잘 따른다면 큰 문제 없으실 것 같아요.
후기 보다 보면 30%인데도 좋은 반응 끌어내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저는 상대가 내프가 너무 낮은 사람이라 거듭 비추천을 해주셨지만 상대의 프레임이 남아 있기도 하지만 저는 제가 다룰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물론 내프 낮은 상대들은 돌발 행동도 많죠.
자존감이 낮은 모든 사람들의 특징이 그러하듯 가장 큰 문제는 결핍에서 기인한 각종 부정적 요소들인 것 같아요.
이게 뭐라고 저걸 저렇게 땅굴을 파 들어 가면서 스트레스를 못만들어 안달인가? 의문스러울 지경이죠.
행동도 아이스러워서 오은영 박사님의 금쪽같은 내 새끼를 시청하다 보면 상대 얘기를 하고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다룰 수 있다고 판단된 이유들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이전까진 저 아이스러운 행동과 공격들에 제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면 요즘의 저는 이론 공부 덕을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상대의 심리가 훤히까진 아니어도 빤히 정도는 보여요.
상대의 공격 패턴이야 거기서 거기고, 뭐 새로운 걸 시도해서 내 예상을 좀 벗어난다 해도 제가 가지고 있는 채찍의 종류가 더욱 많습니다.
며칠 전에도 또 알량한 자존심을 부리기에 딱 그만한 채찍으로 괴롭게 해줬네요.
저는 아직 재회를 한 건 아닙니다만, 만남에 응하기만 해도 될 수준이에요.
하지만 그렇게 쉽게 만나줄 생각은 제 쪽에서 전혀 없습니다.
제대로 반성하고 착한 아이가 되지 않으면 의미 없어요.
헤어지고 모든 것을 원망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요즘의 저는 너무 잘 지내서 놀랍습니다.
남들 내프 다지기에 아주 도움이 됐다던 운동이나 다른 여가 생활 등등 저는 원래 하던 것들이라 무엇을 더 새롭게 해봐야 좋을지 알 수 없었어요.
그리고 오늘에서야 좀 알 것 같습니다.
내가 상대에게 가장 후한 점수를 준 부분들이 있으실 거예요.
준수한 외모, 멋진 몸매, 좋은 직장, 똑똑한 언변 등등.
저도 처음엔 그만한 대체자를 찾기가 너무 어려워 더욱 힘들었었는데요.
지금의 저는 그 장점들에 아쉬움이 생기지 않게 나 스스로가 그 부분을 더 키우자! 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편안해졌어요.
내가 가장 점수를 주었던, 좋았던 부분을 너만 가진 것이 아니라 이젠 나도 못지 않게 갖고 있거든요.
남의 것보다 내 것이 더 든든하잖아요.
그리고 그 이별의 덕을 본 것이라면 사람 심리에 대해 진중하게 고찰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공부의 계기가 되어준 아트라상에 감사해요.
엄청난 능력이란 것이란 걸 알고 있어서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알기 어려운 것이 사람 마음인데, 돋보기 하나를 얻은 기분입니다.
더 공부해서 현미경으로 키워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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