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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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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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이론은 진리다. 서예나쌤 재회후기

Right51ght

작년 이맘 때 긴급으로 상담을 신청했는데 감개무량합니다. 저는 아트라상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진심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제 신념 아래에 제대로 프레임 관리를 하지 못헸습니다.


왜 헤어지게 되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었고, 무심한 내 태도 때문에 힘들었다던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믿고 어떻게든 더 진심을 보이기 위해 매달리고 집까지 찾아가는 안일한 대처를 과거에 했었는데, 충격적일 만큼 차갑고 냉정하게 거절하는 상대방의 모습과 더욱 충격적인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잘 지내는 사진들을 SNS에 올리는 상대방을 보면서 뭔가 달라져야겠다는 절실함을 몸소 느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검색 끝에 아트라상을 알게 되어 상담을 신청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저의 아집과 고집 때문에 나의 재회를 위해서 그녀에게 상처를 줘야 한다는 걸 받아들이는 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나는 예나쌤의 상담 첫마디 '내담자분 성향상 지침을 보면 거부감이 클 것이다. 각오가 되어 계시냐'는 말씀에 그렇다고 대답하였지만 막상 지침을 보니 어느새 진짜 이런 말을 보내버리면 손 쓸 수도 없게 끝나는 거 아닌가 걱정하며 상담사님께 지침을 바꿔달라고 조르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되더군요.


아마 그 당시 이런 저의 약한 마음 때문에 저프고신이라는 진단을 내려주신 걸테고, 상대방이 저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헤어지자 했던 거였겠지요. (이 때 예나쌤께서 말씀하시는 '고프레임'의 수준이 제가 생각하는 것과 확실하게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 `지침을 처음 봤을 때 너무 두려웠다` 라는 구절을 읽었던 게 떠올라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예나쌤 덕분에 나아갈 길을 알게 된 이후, 지침을 보내기 전에 공백을 가지면서 블로그에 있는 칼럼을 전부 다 읽으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아트라상에 내 재회를 맡겨보자`라는 생각은 어느새 `나부터 나를 사랑해야 한다. 재회를 떠나 이 지침은 나를 고프레임으로 만들고 내 인생을 바꾸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라는 확신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 길로 저는 무서워서 하지 않고 있었던 SNS 관리를 시작했고 곧장 지침도 보내면서 본격적으로 재회에 도전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나를 저프레임으로 생각했던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게 되고 화가 났던 것도 같습니다.


지침 이후 반응은 예나쌤께서 매우 좋은 편이라고 하셨지만, 저는 공백기가 흐를수록 이론을 공부하면 할수록 다른 사람을 만나려고 소개팅에 나가보면 볼수록 마음 한 편으로는 `내 내적 프레임이 정말 오르고 있는지, 진짜 상대방에게 지침이 먹힌 것인지, 아무리 해도 상대방이 안 잊혀지는데 새로운 여자를 만나 새출발은 할 수 있을지...` 라는 생각들이 다시 들기 시작하였고, 지침을 보내는 것보다 공백기를 버티는 게 더 힘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자존심이 상했던 것도 있고, 가능성 제시 없이 반드시 한 번은 상대방으로부터 선연락을 받아내야 의미가 있다는 예나쌤 말씀에 크게 공감하여, 애프터 메일에서 예나쌤이 해주시는 말씀, 다른 내담자분들의 재회후기를 읽고 도움 되는 부분들을 기록해나가면서 이론 공부를 이어나갔고, 상대방의 심리를 꽤뚫어 주시는 예나쌤의 통찰력, 그리고 운 좋게도 제 쪽으로 유리하게 바뀐 상황적 문제에 힘입어, 거의 6개월 만에 상대방으로부터 생각나서 전화했다는 연락을 한 통 받게 되었습니다.


이 때는 제가 어느 정도는 재회포기 상태였는데, 전화가 울리는 걸 보면서 여태 해왔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무반응이라고 생각했던 시간들이 사실은 상대방의 미련이 차오르고 있었던 시간이라는 걸, 칼럼에도 있듯 물이 끓기 위해서는 100도가 되어야 하니 인내하고 참아내면 결국 끓을 걸, 재회를 포기했을 때 재회가 된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이라면 얼굴 보자고 졸랐을 텐데도 침착하게 재회에 아쉬운 티 내지 않고 대화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뭐든 순순히 가는 건 없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중모션이 정말 심각하게 나왔는데, 대화 중간중간에 갑자기 지침문자에 다시금 극도로 분노하는 상대방을 감당하는 게 어려웠지만(그녀는 내프가 매우 낮습니다...) "상대가 화를 낸다는 건 내담자의 프레임이 매우 높아졌다는 뜻이에요. 버텨야해요." 라는 예나쌤 말씀을 되네이며 너무 심각할 때는 최소 3일 최대 2주까지도 상대방의 화가 가라앉을 때까지 연락하지 않고 거리를 두고 프레임 관리를 했습니다.


이미 애프터 메일을 모두 써버린 탓에 예전에 배웠던 것들을 복습하고 우직하게 따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이것만으로도 상대방이 자존심 부리는 빈도수는 처음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게 되었고, 저 역시 "아 또 화내기 시작이구나. 며칠 연락 안 하고 할 거 하면서 지내야겠다." 하면서 담담하게 대처하는 걸 보며 제가 내프가 아주 조금은 올랐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지긋지긋한 이중모션을 또 한 3개월 넘게 꾸준히 참아냈더니 드디어 재회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는 그녀에게 저도 진심을 고백하며 재회가 되었습니다..


가끔씩 상대방이 신경질을 내긴 하지만 재회하고 두세달이 지났어도 무탈하게 잘 만나고 있습니다. 혹시 지금 재회를 꿈꾸는 분들, 지침을 수행하고 있는 분들이 이 후기를 읽고 있다면 `이론은 진리이니 상담사님께서 반드시 프레임, 신뢰감을 높여주실 것이다.', '재회를 위한 유일한 길은 이론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시간이 많이 흘러도 기회는 올 수 있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저는 이 과정에서 재회와 함께 정말 많은 것을 깨닫고 얻어갑니다.


후기 자체를 처음 써봐서 이렇게 쓰는 게 맞는건지 모르겠고, 글이 너무 미흡해서 제 감사한 마음, 제가 지침을 수행하면서 느낀점들이 다 담기지는 못한 것 같지만 도와주신 예나쌤께서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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