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서진쌤 / 몸멀맘멀 2차 / +서영쌤

구구구구


재회 후기는 아니지만 아니, 절반은 맞다고 해야할까요? 상담사님들께 보내는 편지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아마 블로그 후기를 보시는 분들은 이 단어를 보면 내용까지는 아니어도 제목은 뇌리에 딱 스쳐지나갈 분들이 계실 듯 해요 몸멀맘멀

맞아요. 장거리 상황에(바다건너물건너~~) 있어서 19년도말에 서진쌤께 상담을 받고 베스트 후기에도 올라갔던 몸멀맘멀..

근데 또 왔네요 하하하. 결론적으로 그때 재회하고 2년만에 재이별을 하고 이번에 다시 서진쌤께 상담을 받았어요.

이번엔 정말 끝이겠구나 생각해서 침울함과 함께 전화를 받았었는데 상담 시작하자마자 하시는 말씀. 확률이 정말 높지 않다고. 서진쌤 목소리도 심각.. 아 진짜 이때 울뻔했어요.)

확인사살 받는것 같아서 정말 마음찢어졌습니다 서진쌤. 근데 환불 권유는 안해주셨어요. 후기 보면 정말 안되는 케이스나 확률이 낮은 케이스라면 상담 초반에 환불 권유를 해주신다고 했는데 그런 말씀은 없이 상담은 진행되었어요.


그렇게 지침을 받고 상담도 받았는데 상담이 끝나고 여전히 힘들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변수가 있었기 때문에, 그 변수로 상대방은 이별했긴 했어도 내적프레임이 그다지 낮아지지 않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장거리에 신뢰도 낮은 제 모습에.. 휴

자세하게는 쓰지 않겠지만 지침을 어기고 싶지는 않았어요. 지침 어기면 더 힘들거같아서요. 상담받고도 너무 힘들었어요. 왜 또 나는 사랑에 헤어져서 상담에 오게 됬을까.

너무 힘들어서 서진쌤께 애프터메일을 보냈는데 저의 문제점을 딱 한줄로 설명해주시는 서진쌤. 제 멘탈을 잡아주시려고 더 단호하게 말씀해주신듯합니다.

근데 그 한줄이 읽는 순간 그 한줄이 얼마나 저의 마음을 관통했고, 또 얼마나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는지 몰라요. 순간의 서운함(^^;) + 자책 + 깨달음 + 감사. 이때껏 누구에게도 듣지 못했던 제 문제점을 타인이 정의해서 알려주었다는 사실이.. 왜 나는 실패할까. 라는 항상 제 사랑에 대한 의문점이 풀리는 순간이었어요.

복합미묘한 감정과 더불어 답을 찾았을 때 느끼는 안도감에, 많이 혼날까봐 이틀만에 열어본 그 메일을 회사에서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러던 중에 지침을 보내기도 전에 상대방한테 선연락이 옵니다. 서진쌤 말대로 정말 머쓱...;; 그렇게 바라던 선연락이었지만 참고 1차 지침을 보냈습니다.

상대방의 쿨한 덕담을 받고 또 한번 힘들었죠. 애프터메일에서 서진쌤은 제가 재회가 아니면 어떤 반응이건 힘들었을거라고 하셨지만 이번에 정말로 상대방이 자존심을 내려놓고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었다면 포기했을거란 말.. 진심80%였습니다 쌤. ㅎㅎ 저 정말 그냥 그대로 포기하려했어요. ㅎㅎ 더이상 힘들기도 싫었고, 희망고문하기에 제 마음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공백기에도 많이 힘들었었네요. 공백기 딱 중간에 상대방 생일도 있어서 이때를 명분삼아 연락해볼까 생각도했지만. 안했어요. 지침을 어기거나 돌발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서진쌤은 2차 지침을 안주셨어요. 결혼과 장거리 문제인만큼 남자에게서 선연락이 와야 의미가 있다구요.


근데.. 서진쌤! 왔어요!!!! 허허허. 괜히 설레발 치는것같아서 재회든 안되든 마무리가 되면 후기를 쓰려고했는데 오늘 서영쌤 상담을 받고 소식을 전해요.

서진쌤이 생각하신 것보다 훨씬 좋은 반응인 장문의 글이 왔어요. 상대방을 만나면서 그렇게 긴 장문의 글은 처음이에요. 재회를 하자거나 매달리거나 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영쌤께서 좋은 반응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지금 이렇게 후기를 쓰는 순간, 다시 저는 또 힘드네요. 제가 상대방한테 엄청난 고프이며, 진짜 이상형이거나, 어떤 포인트가 있어서 절대적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상대방이 저를 너무 많이 사랑했다고. 이건 미친사랑이라며..ㅋㅋ 남자가 평생을 가도 여자를 못 잊을거라고.진짜 맴찢...

그리고 상담 끝나고 서영쌤의 한 줄. 저 이 글 보고 울었습니다 서영쌤 ㅠ 서진쌤의 애프터메일 한줄을 보고 울었던 그때처럼요.


상담때는 말씀 못드렸는데 상대의 장문에 제 나름대로 그렇게 대응을 했던 이유가 서영쌤이 알려줄 대화나, 지침 보내는 걸 염두해두고 최대한 프레임 신뢰감 보호하면서 쓴거거든요. 상담후에 제발 신뢰감만 신경쓰자 온화하고 친절한 여성이 되자 를 알았지만^^


상대가 사업이 대성공하면서(여러분이 상상하는거 그 이상) 정말 객관적가치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뭐가 예쁜건지.. 이렇게 선연락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지침으로 프레임과 신뢰도를 높이고 또 끊어내야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는게 지금 너무 힘들고 고민이에요. 상대방이 저를 정말 많이 사랑했다는 말을 들으니 아... 더 힘든데요...?ㅎㅎ



+ 서진쌤, 감사합니다. 서진쌤 보고계시죠? 저 알려주신대로 연락하고 싶을 때 연락 안하고 참고, 화내고 싶을 때 화 안내고 참고 충동적으로 행동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서영쌤, 감사해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시원한 분석 진짜 최고 ㅜㅜ 중간에 저 화났냐고 물어보셨는데 저 진짜 화 안났어요. 제가 원래 감정표현과 리액션이 약해요.ㅜㅜ 엄청 집중해서 잘 듣고 있었어요.

이 미친사랑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결말이 나면 몸멀맘멀 2차로 돌아오겠습니다. :)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