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p.s. 보시면 제가 누군지 바로 기억하시겠죠? 상담받은게 최근이기도 하고 제가 이 말에 반했다고 말했었는데 덕분에 저말을 보면서 상대방 마음 의심하면서 내프가 흔들리는 무의미한 행동을 던져버릴수 있었어요. 다 예상하신 거죠? 역시 상담사님의 능력은 이렇게 대단합니다!:)

일단 저는 헤어지고 붙잡았어요. 기존 내담자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참 바보같은 짓이죠. 한번은 찾아가 재회를 했고 마지막엔 진심보이기로 붙잡고 거절당하자 저도 큰소리치고 헤어졌습니다.

바로 전화,카톡 차단당했다가 몇시간 뒤에 전화는 모르겠고 카톡은 풀렸고요. 그리고 상담신청 했어요. 뒤늦게 실수한걸 후회하며 얼른 도움받고 싶었죠.

상담사님과 통화가 되자마자 제 목소리를 들으시더니 오랜만이라 너무 반가웠는데 제 목소리는 그렇지 않다며 안반갑냐고 하셨어요.ㅎㅎ 그땐 제가 많이 긴장해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긴장보단 전에도 상담을 받았는데 같은 실수들을 반복했다는걸 스스로 알고 살짝 위축되었던거 같아요 어쨌든 저는 타고난 고프답게(?) 그 말씀에 또 힘내서 밝게! 상담을 받았어요.ㅋㅋ

역시나 고프저신이였고 확률도 저번이랑 같은 85프로였어요. 저는 헤어지자마자 몇 일만에 상담을 받은거라 몇일 뒤 지침을 보내라 하셨고 지침은 1차만 주셨어요.

공백기중 무조건 연락이 올거 같아서 2차는 따로 안주는거라고 하셨죠. 이전 상담 경험으로 서영 상담사님을 믿었기에 지침 내용이 너무 제 기준 약한 모습 같았지만 좋았어요. 제가 하고싶은 말과 비슷하기도 했고 2차가 필요없단 말도 왠지 모르게 저도 그럴거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지침 반응은 덕담! 사실 너무 장문으로 와서 당시엔 안읽씹하느라 뭔지 잘 몰랐지만 나중에 보니 장문의 덕담이었어요.

그리고 끝난줄 알았는데 다음날부터 차단당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진건지 여러가지 수단으로 제게 연락을 취해왔어요.

이때부터 살짝 혼란스러웠어요. 상담때 이번에는 무조건 매달리는 경우에만 받아줘야 한다고 하셨는데 애매한 말로 자꾸 연락을 하니까 근데 또 너무 필사적으로 연락을 하니까 매달리는 상황같기도 하고 해서 저는 그냥 바로 에프터를 썼어요! 무반응으로 에프터 답을 기다려서 상담사님이 호흡이 좋다며 칭찬해 주셔서 좋았어요~

어쨌든 에프터 답과 비슷하게 대처했고 사실 이중모션 방지를 위해 1번 튕기라고 하셨는데 2.5번튕기고 재회했어요.(몹쓸 성격..) 솔직히 저번엔 재회를 포기해서 몰랐는데 이번에 재회하니까 상대방이 정말 달라졌어요. 정말 이곳이 재회뿐만 아니라 그 이후까지도 고민하고 지침을 준다는걸 몸소 느꼈어요.

사실 재회한지 몇 일 안되서 확신하긴 이르지만 상담사님도 상대가 자존심은 쎄고 내프가 낮아서 걱정이라고 하셨는데 글쎄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해서 만난자리에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먼저 우리가 헤어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본인의 내프 문제라고 술술 말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이제 그 부분 잘 컨트롤 하겠다고 앞으로는 자신이 달라진 모습 보여주겠다고 하는거에요.

저는 사실 만나는 날까지도 이번에도 재회를 할까말까 고민했었거든요. (그사이에 더 나은 대체자 후보들을 몇명 만들어 놓은터라 그게 아쉬워서ㅠ) 그런데 그렇게 말하니까 또 제 마음이 녹아서 알겠다 하고 집에 왔어요.

아직까지는 본인말대로 잘 해주고 있어요. 저도 이제부터는 맨날 고프저신이 아니라 고프고신 초고프초고신이 되기위해 열심히 하려고요.

서영 상담사님 저번에는 제가 후기도 좀 늦게쓰고 그랬는데 저 서영쌤 팬이에요. 제2의 하서영이 되는 그날까지 재회심리학도 공부 열심히 하면서 신뢰도도 팍팍 올리고 있을게요!

혹시라도 마음에 도움이 필요해서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여러분은 정말 소중하고 모두 본인만의 가치와 능력을 겸비한 대단한 분들이에요!

이미 이곳에 와서 이런 노력을 하고 있다는것 자체가 사랑에 있어서 인간관계에 있어서 노력하고 배우려는 의지가 강한 멋진 분들이시니까 힘내세요.

결과와 무관하게 이러한 과정으로 우리가 무언가 얻어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고 더 나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서영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화이팅이에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