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쓴다고 해놓고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쓰네요.

사실 오래된 내담자입니다. 2016년에 전남친으로 오주원 상담사님께 상담받았습니다. 몇 개월 뒤 재회후 2년정도 잘 사귀다가 헤어진 뒤 큐어릴 PDF로 대처해 재회요청 받았으나 제가 거절하고, 계속 생각나 상담을 받았었어요.

상담을 받은 이유는 제가 오주원 상담사님께는 저프?중프?고신을 받고 상담이 끝났었는데, 재회한지 길어지기도 했고, 이후 제 대처들이 맞았는지를 확인받고 미해결과제를 해결해 마음이 편해지고 싶어서 였습니다.

재회요청을 거절했던 이유는 당시 대체자로 생각하고 싶은 리바운드가 있었고, 상대에 대해 신뢰감이 박살난 상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프레임이 프레임인지라 괜찮다가도 간헐적으로 계속 생각이 나더군요.

현 연인과의 결혼시기를 앞두고 어떤 결과로든 결정을 내려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습니다. 상대에 대해서 머릿속으로는 날 그리워하고 있다 확신했고 진실을 확인했지만 마음은 잘 안되네요ㅎㅎ

제가 큐어릴 PDF와 블로그 칼럼을 참고해 한 대처는 고프고신으로 남기 충분했고, 상대는 영원히 저를 못 잊을거라고 하셨습니다. 항상 상대가 말하던 이상형에 가까운 리바운드와 오래 사귄 상태였는데도 말이예요. 실제로 만나게된 상대는 정말 제가 알던 모습보다 많이 약해져있고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후기를 쓰려고 생각할 때마다 뭐라고 써야 도움이 될까 고민을 했지만 잘 모르겠어요.

이강희상담사님. 문서상담에서도 친절하게 반겨주셨고, 애프터메일에서도 따뜻하게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결국 결정을 내려서 어느정도 정리가 됐습니다. 저혼자 한 대처에 대해 전문가의 마지막 지침이 있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마지막 애프터메일도 바로 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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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라상을 접하고 지내면서 든 생각은, 경험을 많이 해봐야된다는 점입니다. 제 첫 연애는 완벽한 저프고신의 표본이었어요.

당시 아트라상을 접하고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은 항상 반대였습니다. 주원상담사님이 애프터메일에서도 프레임관리가 안된다고 선톡 비율 좀 줄이라고 하셨었죠 제가 정확히 지침을 어겼다..고 느낀 적은 없지만 그랬습니다.

하지만 솔로기간에 썸도 타고, 재회도 성공해보고, 전혀 다른 스타일의 연인도 만나보고 하다 보니 이론이 좀 더 이해되고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본 칼럼 중에 고프분들은 오히려 설명하면 본인 경험으로 이해하셔서 쉬운데 저프들은 아니라고 했던 구절이 생각나더라구요. 제가 완전 저프일 때를 생각하면 그냥 계속 많이 읽고, 경험하면서 체화하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첫 재회때는 자존심발동이니, 이중모션이니, 리바운드니 사실 제대로 겪어보지 않고 재회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을 최근에 너무 당사자(보통 내담자들의 상대방)입장에서 겪어서 아 진짜 너무 이해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이걸 나는 이제야 겪고 조금 느끼는 정도인데 이론화시키기까지한 오주원 상담사님은 대체....갓주원...싶었습니다.
목소리 들은지 너무 오래되었고, 당시에 자동통화녹음된줄 알았다가 상담끝나고보니 녹음이 안되어서 그냥 잘 지내시겠거니 하고 있어요

이강희상담사님. 친절한 상담 감사드립니다. 2차 애프터메일에서 마지막으로 뵙겠습니다. 다들 화이팅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