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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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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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재회와 더불어 삶의 무기를 주신 강희 상담사님에게

고음불가

저는 재회했습니다. 하지만 단순 재회후기를 바라는 분이시라면 글을 읽지 않으셔도 좋습니다(아트라상 블로그 칼럼들의 전매특허죠? ^^)


그녀와는 꿈만 같은 데이트를 함께 합니다. 예전처럼 저는 사랑 표현을 합니다. 그녀는 입에 발린 말 하지 말라면서도 얼굴은 웃고 있습니다. 불과 1개월 전 저에게 이별을 말하고 곧이어 남자친구를 만들었던 그녀와 말이죠.


저의 멘탈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정신과 약 드셔보셨나요. 5알이 넘게 털어 넣고 나면 간신히 잠이 듭니다. 그리고 다시 잠에서 깹니다. 그녀 없는 시간이 견딜 수가 없어 하루 복용량을 늘려 또 약을 먹습니다. 그 일상의 반복이었습니다. 잠이 깨면 그녀에게 남긴 부재중 전화를 발견하고 멘탈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 때. 우연처럼 아트라상을 발견하였고 저는 모든 칼럼들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여태껏 내가 살면서 느꼈던 원리.. 남녀간에 적용되는 우위 싸움.. 모든 것들이 이론으로 정립되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저는 여러 번 글을 탐독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여 문서 상담을 신청하였고 이강희 상담사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은 80% 확률을 불러주시며, 의외로 저에게 '고프레임 저신뢰감' 진단을 내려 주셨습니다.


그제서야 스쳐가더군요..


그녀가 지나가듯이 나에게 관심을 좀 더 달라고 했던 말들, 간접적인 신호들.. 그 모든 걸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그러려니 했던 저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1차 지침을 보내고 나서 그녀가 인스타에 새로운 남자친구가 공개되었을 때, 저는 어땠을까요. 약간의 멘탈에 영향은 있었지만, 오히려 저는 숨구멍이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너도 나의 프레임에 영향을 받고 있구나. 내가 아는 너라면 착해서 새로운 남자친구를 섣불리 공개할 순 없었을거야. 나에게 자극을 많이 받았고 보여주고 싶었구나'


하고 말이지요. 아니나 다를까 그의 남자친구의 인스타그램엔 그녀의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 있고, 그녀의 인스타엔 그 단 한장의 사진 외엔 없더군요.


아마 상담사님은 이런 걸로 추론하지 마시고 큰 틀에서 이론으로 보면 당연히 고프레임에 자신을 힘들게 했던 남자와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나는 남자는 '리바운드' 가 분명하다고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


약간 빠르게 들어간 2차 지침에 그녀가 바로 씹어버린 것에서는 살짝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여자의 자존심이란 때때로 프레임보다 강력한 법이다' 라는 문서 상담글을 계속해서 되새기며 버텼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담사님이 고심해서 짜 주신 지침을 보냈고, 3시간 동안 답장이 없었습니다. 저는 자체적으로 프레임을 높이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건 제가 매우 상황이 좋다고 판단해서 한 행동이니 후기 읽으시는 분들은 가려 읽으셔야 합니다.


그녀가 드디어 응답이 오더군요.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건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재회의 끝까지 왔구나. 맞습니다. 이중모션의 시작입니다.


이중모션은 제 생각보다, 그동안 간절했던 것보다 너무나 수월했습니다. 구체적인 공식 관련한 것도 많았지만, 사실 '그냥 너랑 재회 안해도 상관은 없는데? 인간으로서 예의를 지키는 것 뿐이야' 라는 마인드만 되새기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국은... 네. 한 번만 믿어보겠다는 그녀의 자존심 가득 담긴 말을 끝으로 저희는 재회하였습니다.


오래 전 후기에서 인상 깊은 문장을 봤습니다. 생각이 많아지고 선택지가 많아진다면 기본으로 돌아가라구요. 기본으로 돌아가 칼럼들을 복습하면 블로그에 있는 문장들, 대사들, 상황들이 눈 앞에 펼쳐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자존심 이론과 이중모션 두 가지만 알았는데도 벌써 연애가 편해집니다. 모든 게 저를 사랑해서 나왔다는 쉬운 깨달음 하나로... 이걸 30년을 살면서도 왜 못 깨우쳤을까요.


강희 상담사님. 저, 기억하고 계시죠? 재회를 하든 안하든 배웠던 가치를 크게 느껴 후기 남기겠다는 약속 지켰습니다. 실제로 뵌 적은 없고 오그라들지만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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