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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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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쌤 50% 2차 지침 후 후기 - 현재 수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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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략히 결론만 얘기하자면, 저는 2차 지침 후 공백기 수행중입니다!

50% 확률의 상황에서 1차 지침을 보내고 답이 없었고. 공백기를 갖고 애프터를 사용 후 2차 지침을 보내고 좋은 답으로 마무리가 된 상황에서 2차 공백기를 갖고 있습니다. 이 후기는 읽는 사람의 입장보단 "저를 위한 목적"이 큽니다. 그러므로 도움이 되신다면 읽으셔도 되지만, 아니라면 저의 기억 실타래를 옅보실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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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예나쌤과 관리자님이 메일들로 너무 친절히 그리고 내프가 떨어져 있던 저를 도와주셔서 감사드려요. 칭찬을 해주셔서 사실 놀랐습니다. 상담 때 혼쭐이 나서 저는 무응답과 그리고 제가 내프가 탄탄하지 못 한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변화한 저의 모습에 칭찬을 해주셨어요. 덕분에 저는 힘을 얻고 2차 지침을 마음 편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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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지침은 상대도 시간이 지나 내프가 좀 나야졌는지, 전에는 하루가 지나야 답을 줬는데, 이제는 그날 그날 주더라고요. 읽는 건 또 왜 이렇게 빨리 읽는지. 웃겨서 속으로 많이 웃었습니다. 내심 기분도 좋았구요. 2차 지침에는 제가 마음이 안좋다는 표현을 했는데, 상대방이 다 지난일이다 라는 식으로 답변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은 그냥 모든 것을 과거에 두고 싶은건가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다만 저희는 공적인 내용으로만 계속 대화를 했고. 필요한 것 외에는 제가 고프고신을 지키고자 좋은 말들 (고맙다. 수고했다) 이런거를 하는 거 외엔 "친구같은" 느낌의 재잘재잘 대화는 없었습니다. 결론은 대화가 짧았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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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인 이유로 서로 만나야 했기에, 만난 날이 총 2번 있었습니다. 사실 일을 빌미로 오래 만나고 싶은게 아니였기에 1번에 일을 끝내고 싶었으나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이 남아서, 2번으로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첫날) 생각보다 일 때문에 오래 만나야 했는데, 제가 몸적 심적으로 너무 힘든 날이었어서 끝에 상대방 앞에서 눈물이 좀 났습니다. 물론 "일 때문에 힘들어서 그렇다"라고 설명하긴 했지만, 상대방도 마음이 편한 것 같진 않더라구요. 자꾸 저희의 공적인 일을 마무리 하는 저에게 잘 해주더라구요. (예: 음식이 필요하면 음식을 권유한다거나, 필요한 것 같은 것을 제시한다거나) 사실 마음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잘해주면서 재회나 자신의 감정에 대해선 전혀 꺼내지 않고 있는 상대방을 보며 저도 아무렇지 않게 대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재회는 아니야!" 라고 생각하지만 저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도 있어서 잘 해주나 싶기도 했고, 제가 공적인 일을 처리 해주니 예의상 잘 해주는것도 있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첫번째 이유가 더 크겠죠? ㅎㅎ 하지만 상대방은 절대 제 감정에 대해 대꾸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도 얘기 하지 않았구요.

상대방은 첫날에는 이런 저런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공적인 일을 처리함으로써 저의 미래의 대한 행보에 대해서요. 너무 많이 꼬치꼬치 물어봐서, 중간에 고프고신으로 대처하려고 "왜 그게 궁금해?" 라고 물어보니 "아 그럼 안 물어볼께" 라고 답하더니 결국에는 조금 더 물어보더군요. 이 부분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뭔가 너는 나에 대해 궁금하구나 싶었거든요. 저는 사실 그의 행보에 대해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특히 그는 행보가 뻔한 사람이었습니다. 갑자기 변화를 일으키고 구축해가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저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여자가 없다는걸 그가 확인 시켜준 것 외에는 항상 싱글 때 살던대로 살고 있었습니다.

(둘째날) 만나서 짐을 두고 앞에 있는 둘이 함께 다니던 운동센터에 다녀와서 일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습니다. 운동을 몇일 못 했더니 좀 지뿌둥 했거든요. 원래 운동은 귀찮고 싫어하던 저였는데 아트라상을 만나고 재회를 계획하며 저를 가꾸고 내프를 올리고자 시작한 운동이 어느새 제 삶의 활력소가 되어있었습니다. 여하튼 그래서 운동을 다녀와서 일을 마무리 하려고 했어요. (중요 포인트: 첫날 만났을 때 제가 상대방에게 제가 운동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었고, 제가 더 무거운 중량을 들려면 정확한 자세가 중요하고 부상을 피할 수 있는데, 걱정이라고 했었어요. 왜냐하면 PT를 받고 하는게 아니라 유튜브를 보면서 운동해서 제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었거든요.)

제가 운동 다녀오겠다고 하니, 자기도 운동센터 가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옷 차림새나 등등으로 정말 그랬던것 같아요. 운동 센터를 가려던 저에게 갑자기 "운동 봐줄까?" 라고 했습니다. 저는 사실 너무 기뻐서 활짝 웃으면서"그래!" 라고 했습니다. 상대방은 사실 둘째날 기분이 좀 그래보였어요. 몸을 다친것도 있어서 그런지, 저랑 어제 만나서 그런지 기분이 다운되어 보이더라구요.

여하튼 저는 제 운동을 하고, 잠깐 상대방 농구하는 것도 보러 갔다가, 저도 농구 슛 연습 몇개하면서 활짝 웃고, 제가 힘 쎄진것도 뿜뿜 뽐내며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상대방은 제 중량 들고 하는 운동 자세도 봐주었어요. 이 모든 것을 하면서, 상대방은 되게 기분이 다운 되어 있어보여서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여하튼 이 후 저는 공적인 일을 마무리 하고, 떠났어요. 떠날 때, 도움준거 고맙다고 했고, 그 외에 별다른 인사는 하지 않았어요. 상대방은 아무 인사도 없길래 저도 딱히 눈길 주지 않고 떠났습니다.

<두 날에 대한 분석>

-상대방은 내프가 많이 좋아졌으니 아직 힘들어하는게 보인다. 힘들다는 의미는 아무렇지 않게 웃고 떠들 수 있는 마음이 아니라는 뜻. 자존심과 자신의 과거의 행동/말/결정에 따라 감정을 추스리려고 하고, 감정에 대한 대화를 일체 자제.

-헤어진 이후로 상대방과 나를 분석했을 때, 신체적이나 마음적으로 나는 오히려 건강해지고 단단해진 편. 상대방은 건강의 문제가 있고, 심적으로는 친구들이나 가족과의 상황에서는 모르겟으나 적어도 나에게 보여지는 행동들을 보면 마음은 불편하고 행복해보이지 않음

-헤어지자고 통보하고 결정한 것은 상대인데, 오히려 행복하지 않고 훌훌 털어버리지 못한 상대방의 모습에 나는 놀람. 헤어짐을 통보했으면 오히려 공백기가 지난 지금쯤 상대방은 행복하고 마음이 편하고 새 삶을 즐기고 있을거라 나는 예상했었음. 물론 나는 나대로 나를 다잡고 특히 "아트라상"과 예나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고 단단해 질 수 있었으나, 나보다 몸적/마음적으로 힘들어보이는 상대가 웃기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화가나기도 함. 차라리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나는 "이제 끝났구나" 하면서 마음 편히 보내줬을 것도 같음

-첫날은 상대가 이것저것 질문을 많이 했으나, 둘째날에는 질문도 없고, 대화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내가 대화를 이끌어 볼까?하며 이 얘기 저 얘기 꺼냄. 단답형 답변들 외에 그는 흥미가 없어 보임. 이건 되게 내 관점에서는 안타까운 부분이었으나, 또한 상대방의 마음이 뭔가 불편한가보다 라고 생각하게 됨

두번째로 일 때문에 만난 그 날 이후로 저는 2번째 지침의 두번째 부분을 상대방에게 보냈어요. 오히려 이게 2차 지침의 메인이었죠. 상대방도 긍정적(예의상/도리상?)으로 오고 그래 "나중에 되면보자" 라는 식으로 긍정이면서도 미루는 식으로 답장이 왔습니다.

<2차 메인 지침에 대한 상대방 반응 분석>

-정말 보기도 싫고 이제 적당히 선을 그으려면, 답을 안하거나, 굳이 나중에 보자라는 얘기를 안해도 되는데. 이것데 대한 반응이 예의상인지 헷갈림. 나는 이런 희망 고문에 조금 흔들림. 근데 재회적으로 보면 희망의 꼬리가 남겨진 것은 나쁜것으로 보이지 않음

-일단 상대방이 없이 제가 공적인 일을 마저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에 그것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듯 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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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만남이 우연히 있었는데, 우연히라 상대방이 먼저 "안녕"이라고 했을때 저는 3초 얼어있다가 "안녕"이라고 답했습니다. ㅋㅋㅋ 너무 웃기지만, 저도 너무 놀랐었어요 어쩌다 보니 만나서 대화를 했는데, 제가 좀 대화를 이끈 것도 있고, 상대가 대화를 막 많이 하고 싶다 이런정도는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서로 좀 더 어떻게 지내냐 등 할말만 하고, 헤어졌습니다.

제가 조금 "고프저신"의 모습을 보이고 말을 한 게 있어서 또한 아직은 부족한 제 모습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어요ㅠㅜ 헤어질때, 상대방이 다시 한번 "잘가" 라던가 예의상의 인사가 없더라구요. 아니 사람이랑 헤어지는데 인사정도는 할 것이지.. 무슨 말을 헤야할지 몰라서 그런건지 마음이 불편해서 자존심을 꽉 붙들고 있는건지 의문입니다. 저는 "대화 즐거웠어" 라고 가볍게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대꾸가 없더군요..

상대방의 3번째 우연한 만남 이후로, 저는 선연락을 해버렸습니다. 공적인 일처리를 빌미로 고맙다고 보내며, 선연락을 했습니다. 그는 고맙다는 말들에는 일체 답장을 안하고, 공적인 얘기에 대해 답변 하고, 마무리는 제가 다시 "알려줘서 고맙다" 라고 하며 끝이 났습니다. 이 연락이 조금 "아차!"한 실수인지 고민이 되서 그 이후에는 연락하고 있지 않습니다. 딱히 공적인 걸로 연락할 것도 없고, 더 고맙다고 할 것도 없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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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이제는 2차 공백기의 시작입니다. 상대방의 2차 지침에 대한 답변 때문에 공백기는 예나썜이 말씀해주신 것보다 조금 긴 시간을 가져가며 지켜보려 합니다

<2차 공백기 동안의 생각>

-2차 지침 이후 상대방이 먼저 선연락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큰 의문. 상대방은 먼저 선연락을 하는 스타일이 아님. 정말로 친구들과/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선연락을 본 적이 매우 매우 드뭄. 따라서 이것이 상대방의 큰 과제일 듯으로 보임

-상대방에게 고프저신의 모습을 보여준 저를 다시 한번 돌아보며 노력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그의 여자 지인 친구 1명 그리고 그의 베프 친구의 부인 1명이 나랑 만나자고 연락옴. 엄청 안 친했던 (오히려 불편하기도 했던) 사람들이라 왠지 어떻게 헤어진건가 궁금해서 연락온 것 같음. 물론 나는 당당하게 나가서 잘지내고 있다고 보여주고 싶기에 그럴 예정.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 그가 친구들에게 헤어짐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안했거나 못했거나 싶다. 궁금증의 화살들이 나에게로 온것이 아닐까 싶다.

별로 떠벌리는 걸 안 좋아하는 나이고, 고프고신을 유지하기 위해 헤어진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해야되니엔, 나의 과거의 감정을 굳이 들쳐내려고는 안할 예정. 왜냐하면 이들은 내 친구들이 아니기엔 정말 내가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 하기보단 재밌는 스토리를 궁금해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니깐 말이다

-상대방과 대화/만남이 있고 나니, 마음 아픔이 돌아오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눈물이 나며 꿈에도 상대방이 나온다. 하지만 재회의 여부를 떠나서, 결국 몸/마음적으로 더 건강하고 멋있는 내가 되길 나는 간절히 바라고 노력할 것이다. "고프고신"도 그 멋있는 나의 모습 중의 하나이다. 나를 위해 그리고 언젠가 미래에 상대방이 후회를 하며 다가오는 상황을 꼭 만들어 내고 싶기에, 나는 하루하루 내 삶에 충실하고 오늘도 나의 할일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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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은 선언문이 되었네요 ㅎㅎ. 요즘 "웰씽킹"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본인의 선언문을 적고 소리내어 읽는게 저한테는 도움이 되더군요. 그래서 선언문을 적어보았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문법이 좀 부족해서 틀린것들은 너그럽게 읽어 주셨길 바래요.



딱 한마디만 하고 끝내자면...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각자의 소중한 사람은 다르고 소중한 추억도, 마음의 아픈 정도/빈도 등이 다르지만, 우리의 힘듬과 간절함은 하나입니다. 위아더원! 그 일관된 간절함, 노력 그리고 아트라상이 많은 사람들을 재회의 문턱 및 상황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러니 우리 함께 그 날을 위해 하루하루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실천해보도록 해요. 다들 오늘 밥 맛있게 잘 챙겨드시고, 거울보고 스스로를 위해 한번 웃어주시고, 스스로를 다독여도 주시고 해주세요.

뽜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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