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공백기, 5개월간의 재회 여정을 돌아보며 작성하는 두번째 후기입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히 5개월간의 제 상황을 요약해보자면, 1차 지침>공백기>2차 지침>공백기 이렇게 입니다. 1차 지침 이후엔 장문의 답을 받게 되어서, 2차 지침을 보내고 나서 극적인 반응이 오지 않을까? 저도 모르게 기대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재회는 내려놔야 된다는 후기를 여기서도 많이 봤는데 2차 지침을 전송할 당시에는 아직도 제 삶의 중심이 재회에 너무 집중되어 있지 않았나 싶어요.

1차 공백기를 보낸 후 제가 가장 느낀점은 공백기는 상대를 위한 시간이기보다도,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라는 걸 느끼게 됐고, 2차 공백기 역시 저를 위한 시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두 달이었습니다.

*여기부터는 예나쌤께 보내는 감사후기입니다!!

예나쌤! 정성스러운 엡터 답장 정말 감사드려요 저 엡터 답장 보고 스터디카페에서 울었어요 ㅠ 언제나 응원해주신다는 말 정말 감사해요 든든하고 힘이 되는 제 편이 있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지난 힘들었던 일들이 스쳐가더라구요ㅠㅠ

아 그리고 2차 공백기 정말 저를 위해 열심히 보냈어요. 이별 후 취업준비 제가 겪은 일들 중 탑5안에는 들 만큼 힘든거 같아요 그치만 재회 못한다고 큰일이 나진 않지만…취업 적령기가 지나버리면 내프도 떨어지고 저의 객관적 가치도 떨어질 것 같아서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새로운 스터디도 들어갔고, 저번 시즌에 서류에서 탈락했던 기업들도 이번 시즌에는 합격했어요!! 비록 최종합격까지 이뤄내진 못해지만, 아직 제 순서가 오지 않았다 생각해요. 저는 후회없이 준비했거든요.

예나쌤은 공백기 동안 대체자 찾을 것을 권유해주셨지만, 사실 전 구할 노력을 하진 않았어요 대체자를 찾는 것 보단 취업 준비에 온전히 노력하고 싶었거든요. 그 사이에도 많은 탈락을 겪었지만, 아직 전 그래도 젊으니!! 더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려구요. 지난 5달 쉽진 않았지만 2차 공백기엔 비로소 저의 원래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사실 1차 공백기는 상대 생각이 너무 많이나서 힘들었거든요…

일상생활은 이제 온전히 잘하고 있지만, 아직 재회에 대한 의지는 그대로인거 같아요 5달이나 지났는데도 재회를 원하는 제가 정상인건지 좀 궁금해요 저 스스로는 집착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집착도 좀 생긴건가 싶구요 재회의 과정 5개월을 보내며 어쩜 이 여정도 끝이나는건가라는 생각에 두렵기도 하지만 아직은 재회를 위해 의지가 남아서 더 가보려구요. 이제 마지막 엡터도 보내버려서 앞으로 제가 어떻게 이 역경들을 헤쳐 나가야할지 두렵고 걱정되긴해요.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완전한 재회로 후기 남기는 날이 저에게도 왔으면 좋겠습니다!!

예나쌤 저의 재회 여정을 함께 해주셔서 정말 힘이 되었고, 감사합니다!! 더 발전하는 내담자가 되겠습니다. 재회로 지금 힘드신 내담자들분 역시 이 과정을 우리를 위한거니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