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상담사님/저프고신/1차지침후 공백기
killua03
2022. 03. 16
안녕하세요 최시현상담사님!
상담사님과 음성상담받은 후 처음으로 후기를 남기러 왔습니다!
저는 헤어진지 벌써 3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네요 저프고신 특성상 헤어진 이유를 저에게서 찾고 쓸데없는 행동 하나 하나 의미부여해서 상담사님께서 많이 웃으셨던 ㅋㅋ 그런 내담자입니다.
얼마 전 2차 애프터메일까지 사용했는데 역시나 변하지 않는 질문 폭탄에 진짜 질문 많네요라고 말하셔서 저도 내내 웃었습니다 ㅋㅋ
제 성격 상 작은 것 하나에 집착하고 마음 쓰는 건 어떻게 고쳐지지가 않네요 평소에는 그렇지 않은데 더 잘하려고 애쓸수록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약간의 강박도 있는 것 같고요.
상담 받으면서 상담사님께 쓴소리도 많이 들었어요 계속 저자세로 하나하나 의미부여하고 이거 아닐까요? 저거 아닐까요? 하니 저를 좀 답답해하셨던 것 같아요 이제부터 그런 생각하지말라고 하셨는데 계속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저는 2년3개월 연애였고 상대방의 이별 통보로 (제가 느끼기엔 갑자기) 헤어지게 되었어요. 다행히 제 주변 친구들은 헛소리(?)보다는 팩트를 잘 짚어주어서 이미 그 전부터 헤어질 구실을 찾고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해주었고 저프고신이었던 저는 일주일 내내 울면서 상대방 미화, 갑작스런 이별로 멘탈이 나간 상태였어요.
연애초기에는 제가 상대를 리바로 만났었어서 고프로 시작을 했습니다. 고프로 잘 시작했지만 상대가 오히려 고프 행동들을 마구 하면서 서운하게 만드니 오히려 저의 내프가 흔들리면서 잦은 서운함 표출에 연애 초반 4개월차에도 이별통보를 받은 적이 있었어요.
그 때는 죄책감으로 채찍 때려서 만남을 가졌고, 저자세, 선물로 신뢰감 올리고 설득해서 바로 재회를 했었어요. 그 이후에 전세역전이 되어 상대가 고프로 순환되었고 싸울 때마다 상대는 자존심을 내세우며 절대 먼저 사과하지 않았고 저는 이별통보받았던 기억 때문에 저자세로 사과하며 들어갔고 그러면서 2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물론 중간 중간 저도 자존심 지키면서 편해져서 할 말은 하고 했더니 상대방이 그래도 넌 할말은 하는 것 같다 얘기하기도 했었네요.
연애 후반기에는 상대의 행동에 간접채찍으로 약속 많이 잡기, 똑같이 행동하기, 답 늦게하고 전화 안받기 등 저도 자존심을 부리기도 했는데 집착하고 하는 것 같더니 이별통보를 받았어요.
이 상황만 보면 신뢰감 문제라고 생각해서 혼자 내가 잘못한 거에 꽂혀서 말씀드렸더니 기본적으로 저는 상식밖의 행동은 하지 않았고 평소에 신뢰감을 많이 주던 타입이기 때문에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이별 당시 상대의 말(너무 편해보이고 더 좋은 사람만나라, 아는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 마음이 식은거다) 들로 비추어봤을 때 프레임이 계속 낮아져서 상대는 구실을 잡아 이별한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상담 받고 내내 녹음파일 들으면서 내프를 다져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기가 오더라고요 소개도 받고 대체자도 찾아서 연애도 했지만 오히려 상대방에게 제가 리바가 되면서 또 멘탈 와장창 깨진 사건도 있었고요. (리바 고를 때 저처럼 전여친의 프레임에서 못 벗어난 사람은 만나지 마세요 ㅠㅠ) 저프를 탈출하기 위해 너무 프레임에 몰두되어있던 것 같기도 하고 하튼 적당히 중간이 어렵네요 ㅠㅠ
사진 관리는 꾸준히 잘 하고 있었고 공백기가 순식간에 지나가고 1차 지침 전송한지도 벌써 3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상대방은 자존심이 아주 센 사람이라 1차 지침에 대한 반응으로 뭔데 갑자기?라며 자존심발동이 나왔어요. 상담사님께선 아주 잘 먹혔다고 하셨고요
이제 2차 지침을 보내기 전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데 애프터 메일을 날려먹어서 후기로밖에 쓸 수 없는 사실이 슬프지만 정성스럽게 보내주신 애프터 메일 답장을 꼭 꼭 기억하고 잘 수행해서 좋은 후기로 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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