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쌤 안녕하세요 :)
후기용 계정이라 닉네임이 다른데 강희쌤한테 3번 상담받고, 이번에 내프 안정을 위해 예나쌤께 찾아온 내담자라고 하면 기억하실까요? 상담 받고 넘 감사해서 여유가 되자마자 후기를 남기러 달려왔습니다


우선 이 글을 읽을 내담자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제 키워드는 고프저신/ 3년/ 재이별(아트라상 통해 재회했었음)/ 85~90/ 20대 정도가 되겠네요


이전에 강희쌤한테 받았던 문서상담 분석도, 지침도 모두 완벽했지만 1차 지침을 보내고 공백기를 보내면서 내프가 잘 잡히지 않아 이번에 예나쌤께 2차를 받게 되었어요.


강희쌤께서 따뜻하게 안아주시는? 느낌이었다면 예나쌤께서는 엄청 든든하게 토닥여주시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번 예나쌤 상담에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제가 강박이 있다고 하셨고, 그래서 불안감에 질문을 폭탄으로 했는데도 하나하나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셔서 죄송하기도 하고 너무 감사했습니다ㅠㅠ

한동안 일정이 꽤나 빡빡해서 문서상담만 고집해왔었는데, 조언해주신대로 다음에 상담받을 일이 또 생긴다면(이번 상대로는 다시 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음성상담도 한 번 고려해보려고 합니다


다른 후기에서 예나쌤께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넘 잘해주신다고, 비유의 신이라는 얘기를 많이 봤던 거 같은데, 실제로 상담을 받아보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분석해주시는 내용을 정말 초등학생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설명해주셔서 두루뭉술한 부분 없이 한 번에 명쾌하게 와닿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도 과외를 하고 있어서 내가 알고 있어도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많이 느끼는데, 예나쌤께서 그만큼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서 상담해주신다는 게 느껴져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상담에서 이해가 안 된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던 거 같고, 제 흔들리던 내프에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대가 저를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는 말씀과 상대도 괴로워하고 있다, 프레임 절대 낮지 않다라는 말씀을 중간중간 계속 언급해주셔서 확신을 얻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또 그래서 조금이나마 재회에 대한 집착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사실 답은 저 스스로도 마음 속 어딘가에서 알고 있었던 거 같지만 제 강박과 끝없는 불안이 계속해서 그걸 덮어왔던 거 같아요. 그런 저에게 예나쌤께서는 답정너 기질이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상대가 저랑 다투면서 저에게 자주 했던 말기도 해서 순간 놀랐네요,,


그리고 '분석에 의문이 든다' 라는 제 표현이 불쾌하셨을 수도 있을텐데 마음을 써서 제 문제에 대해 쓴소리해주신 것도 넘 감사했어요. 그리고 그런 의도를 전달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넘 죄송해요ㅠㅠ


상담사님께서는 제게 악의가 없었다는 걸 아신다고 했는데, 그래도 불안감에 너무 생각없이 이기적으로 표현했구나 하는 생각에 반성이 많이 되더라구요. 상담사님 분석이 정확하고 지침이 위력이 있다는 건, 이론 이해도가 낮지 않은 저이기에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내담자분들도, 다른 후기에서도 많이 보겼겠지만 분석과 지침은 꼭 믿으셨으면 좋겠어요 강박과 불안이 있는 제가 말씀드리는 것도 좀 우습지만 불안해하면서 상담사님 말씀을 듣고, 칼럼을 읽을수록 내려지는 결론은 결국 다 이론이 맞구나 하는 거였단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실 공백기가 끝나가는 요즘 이별 말고도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 스트레스가 많아서인지 매일밤 악몽도 꾸고 그랬어요ㅠㅠ 근데 신기하게도 상담 받고 나서부터는 악몽이 뚝 끊겼네요 이런거보면 정말 상담이 내프 안정에 최고구나 싶긴 해요. 물론 저처럼 너무 의존하는 건 좋지 않지만 확실히 마음이 많이 편해지니까 힘들어하시는 분들한텐 적극 추천합니다!


재회후기도 아닌데 글이 넘 길었네요
여튼 예나쌤 정성스런 상담 넘 감사했습니다!
다음엔 더 좋은 소식으로 돌아오고 싶네요
애프터에서 뵐게요 :)


p.s. 그리고 강희쌤!!
이 글을 읽으실진 모르겠지만 항상 많이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자꾸 조급해하고 같은 소리만 반복하는 거 같아서 2차 상담땐 차마 못 찾아갔지만 그래도 항상 생각하면서 감사해하는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