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긴급상담-공백기 중 후기
요라니
2022. 02. 25
안녕하세요
약 2주전 서예나 상담사님께 긴급상담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저도 상대방에게 시간을 이렇게나 쓰고, 마음을 쓰는게 자존심상해서 후기조차 쓰기 싫었었는데, 이것또한 기록이고, 쓰게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기 때문에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서예나 상담사님은 상대방은 금사빠라서, 제 잘못은 하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나름 강력 지침을 받았고, 보내라고 하신 날짜에 정확히 보냈고, 차단도 하였습니다.
제가 지금 외국에 있어서, 시차가 달라서 지침을 보내고 잠이 들었는데, 중간에 깨었을때는 상대방이 지침을 읽고, 상대방 프사가 없어졌고, 다시 잠들었다 깨서 확인했을때에는 프사, 배사가 다 사라져 있었습니다. 상대방은 자존심이 강해, 프사, 배사를 다 내릴 성격이 아닌걸로 봐서, 프로필 차단을 당한것같습니다.
저도, 당연히 상대방이 좋지 않은 사람인걸 상담을 통해 알았고,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대체자를 만들어야 함이 분명한데, 마음이 쉽게 정리가 되지는 않네요. 아직도 상대방의 프레임이 남아있나봅니다. 술만 마시면 상대방 생각이 나고, 문득문득 울컥하고, 힘드네요.
그래도 오늘 친구가 제가 요즘 편안해보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문득, 아트라상 상담을 받고, 저의 의문점들이 해결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편해질것이고, 상대방이 힘들어질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랑 통화중에 저도 모르게, 나는 상대방이 잘지내지 못하고 있을걸 안다. 분명 힘들어하고 있을것이다. 라는 말을 해서 저도 신기했었네요. 상대방은 제 프레임이 갑자기 지침으로 올라가서 괴로운 상황들이 시작되었을것같아요. 그 자존심에 티는 못내고 혼자 괴로워하고 있겠죠. 뻔히 보이네요^^
물론 저도 너무 힘들어요. 펑펑 울거나, 미친듯이 그립거나 이렇다기보다는 허무하고, 난 지금까지 무엇을 한걸까 싶고, 또 어차피 헤어질건데 새로운 연애 해서 뭐해 싶다가도, 이 나이때 즐겨야지 또 언제 즐겨 싶은 마음들이 충돌하네요. 그리고 외국이라 잘생긴 사람도 너무 많구요 그래서 가끔은 왜 난 상대방을 잊지 못하는 걸까, 빨리 잊고 새사람 만나야하는데 싶고 하네요. 그래도 마음은 머리랑 달라서 시간이 좀 필요할것같아서 아파하면 아픈대로, 또 화나면 화난대로 다 느끼려구요. 어차피 감정이라는 건 언젠가는 올라오기 마련이니까 지금 겪고 넘어가려구요
언제쯤 이 아픔이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두고보려구요 그리고 진짜 아트라상 이론대로 상대방의 자존심 발동- 미화 이 시기들을 거쳐 연락이 올지도 궁금하긴 하네요.
서예나 상담사님 다음에는 외국인 남자친구 소식 들려드리고 싶어요! 애프터라도 좋은 소식 들려드리고 싶어요! 냉철하고 똑부러진 분석과 상담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제 좀 덜 착하게 살아야겠다. 이해심을 줄이고, 내 감정을 먼저 챙겨야겠다. 이런 깨달음들을 얻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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