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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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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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누레

안녕하세요, 상담사님. 그리고 많으신 내담자분들.

아침에 상담사님이 정성껏 보내주신 애프터 메일을 읽고 후기를 작성합니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은데 메일보다는 후기가 나을 것 같아서요.

제목에 이미 '이강희 상담사님'이라고 써두었으니 보시겠죠?

저는 50% 확률의 상대의 낮은 내프로 인한 고프저신 케이스였고, 공백기는 따로 필요 없을만큼의 기간을 보낸 뒤에 와서 받은 지침만 잘 지켜 보냈었어요.

상대의 반응은 후기에 잘 있지도 않던 안읽씹이었고요.

안읽씹이었다고 해도 너무 두려워하진 마세요.

임계치에 도달하는 어느 순간엔 상대는 티를 낼 수 밖에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심리 줄다리기 중이며, 이 게임은 무조건 내가 이긴다는 마음으로 꿋꿋하게 나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후기에조차 잘 없는 안읽씹 반응에 괘씸함이 도를 넘어서며 복수 지침을 알려주십사 1차 애프터를 드렸었고요.

그때도 이강희 상담사님께선 4-5줄이 아닌 알려주실 수 있는 많은 내용들을 담아 보내주셨어요.

굉장히 능동적인 복수 지침이었고, 저는 며칠 고민 끝에 '걔한테 더 이상 이런 정성조차 쓰기 싫다'는 마음에

'내가 진짜 철옹성이 무엇인지 보여줄게'로 나름의 복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복수는 내가 잘 사는 것이지요?

전 제 생활을 열심히 살았고, 얼추 다 배워 나름의 정립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트라상의 여러 칼럼을 읽고, 또 다큐멘터리를 보면서요.

최근에는 이별 후 너무 힘들어하는 저를 버거워하던 친구를 아주 오랫만에 만났는데, 입에 바른 소리를 절대 하지 않는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지금 모습 좋아보인다고요. 이전의 저 같으면서도 더 많은 걸 깨우친 것 같다고.

어떤 날은 너무 괴로워서 내 그릇이 더 커지지 않아도 좋으니 이런 시련은 겪고 싶지 않다고 화가 났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생각엔 여전히 수긍할 정도로 아주 힘든 이별이었습니다만.. 뼈 아픈 성장을 해낸 것 같아요.

그런데 전 지난주에 상담사님께 그에게 연락을 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여쭈었습니다.

상담사님께선 제가 원하는 방법은 알려주셨지만, 조심스럽게 근심을 담아 왜 그 상대를 멀리 해야 하는지. 알려주신 지침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하셨어요.

다시 만나봐야 고생길이 훤한 상대죠. 그래서 저도 늘 한 발자국만 앞에 두고 늘 연락을 하려다 말았고, 헤어진지 어느새 1년이 다 되어 가니까요.

지난번의 1차 애프터 메일 때처럼 제가 받은 지침을 사용할지, 말지 저도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상대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해피엔딩이 아닌 베드엔딩이 될 연애사일 것을 알고 시작하겠지요.

거기서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그리고 스스로 그 결과를 감내해낼 수 있을지.

저는 이제 상대에게 초점을 맞추기보다 저에게 끊임없이 물어보고 있어요.

내가 가장 자주 의견을 묻고, 기다려주며 배려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니까요.

그리고 이제는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시간은 나의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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