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0년 전 아트라상을 찾은 화석 내담자의 재회 이야기 1
아트라상거주자
2022. 02. 16
<인사>
안녕하세요. 저는 약 10년 전 아트라상이 차머스이던 시절의 화석 내담자입니다.
재회한 내담자 중 막상 후기를 남기는 분이 10%도 되지 않는다는 상담사님의 말에
“재회만 된다면 무엇인 들 못하겠습니까!”하며 다짐을 했지만
저 역시 재회한지 수년이 지난 이제서야 후기를 쓰네요. 깊게 반성합니다.
그 반성의 의미로 그리고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계실 내담자분들을 위해 저의 이야기와 중간중간 주제넘은 조언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저에겐 최근에 매우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작년에 결혼을 했거든요. 누구랑 했을까요? 바로 10년 전 저에게 지옥을 경험하게 해준 그녀입니다. ^^
그리고 그 자리에는 특별한 하객이 있었죠.
바로 아트라상의 창시자 오주원 상담사님입니다. 화석 내담자 특혜로 간간히 연락하며 지내긴 했지만 결혼식까지 와주실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등장하시긴 했지만 눈웃음만으로도 그의 전매특허 멘트가 강력히 느껴졌습니다.
“제 말 틀린 적 있어요?” –오주원-
<프롤로그>
저는 고프저신 진단을 받은 남자 내담자입니다.
제 글은 남녀프신 불문하고 오늘도 하루의 95%를 상대방 생각으로 보내셨을 분들의 내적프레임 안정에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이곳은 10년 전에도 이미 수많은 아류 사이트들이 생길 정도로 재회 성공률이 비교 불가였습니다.
솔직히 상담 받고도 재회 못하면 바보처럼 느껴질 정도였죠. 그런데 그 바보가 저였습니다.
그때 떠오른 생각이 ‘역시 안될 놈은 안 되는구나’였습니다. 전형적인 걸레 내적프레임의 생각방식이죠.
대부분의 내담자분들이 본인의 상황이 최악이라고 믿고 있을 겁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결혼까지 생각했던 그녀가 바람을 피웠고, 정신이 탈탈 털려 매일을 고통 받는 저에게 먼저 이별통보를 했으며, 보너스로 리바운드까지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그 리바운드와의 3자 통화로 모욕을 당하고, 전화마저 차단당해 연결고리가 완전히 끊겼었죠.
‘이걸 재회시키면 오주원은 외계인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재회는 물론, 저의 압도적인 우세로 관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프레임과 신뢰감이 완벽한 상태로 재회가 되었다는 말)
프레임 이론은 간절한 바램이나 운명 따위가 아닌 재회심리학에 기반을 둔 과학입니다.
<저의 이야기>
저와 그녀는 2년간 연애를 했지만 사귀자마자 1년은 해외 장거리 연애로 아예 보질 못했고 나머지 1년은 그녀의 부재 중 생긴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거의 매일을 싸움으로 보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녀는 해외생활 중 남자와 바람을 피웠고 저는 충격을 받고 미쳐갔습니다. 결국 그녀가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온갖 욕과 쌍소리로 저주를 퍼부으며 그녀에게 결별을 선언합니다.
하지만, 바람으로 인해 극도로 높아진 그녀의 프레임은 절 쉽게 놓아주지 않았고 결국 저는 그녀의 박살난 신뢰감을 안고 힘겹게 관계를 유지해갑니다.
그 후 결별의 날까지 1년간 저는 ‘트라우마’라는 명분으로 매일같이 그녀의 잘못을 끄집어내 강하게 비난했고 결국, 저의 신뢰감이 바닥을 터치하는 순간 이별 통보를 받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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