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 지침후기(재회후기는 아님) / 서예나 상담사님/고프초저신/70%/6년장기연애
고신고프
2022. 02. 06
예나 선생님 안녕하세요!
1월 28일 금요일 6시 30분에 상담 받았던 내담자 입니다. 새로 가입해서 후기 작성해요.
우선 상담 이후로 연락은 절대 안 했고, 프사도 새로운 사진으로 바꿨고 상태 메세지도 바꿨고 정해주신 날짜에 지침카톡도 보냈습니다.
역시나 답장 올거라고 예상했는데 보내고 30분 안에 답장이 왔어요. 아예 카톡방 들어가지 않았는데 그때 왔던거 보니까 대충 '나는 잘 지내고 있고, 회사도 잘 지내고 있고 내 걱정하지말고 나는 설이라서 이번주는 쉬었어. 주저리주저리 보냈다가 혼자서 삭제한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삭제된 메세지입니다. 하나 뜨고 마지막으로 보낸 카톡은 나도 6년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마웠어 OO아.' 이거 였어요.
마지막 카톡을 보고 제가 혼자 또 추억에 잠겨서 눈물을 흘릴뻔 했지만 얼른 내프 잘 잡고 그래 이제 시작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먹고 있어요.
그리고 사실 헤어지고 나서 혼자 이러고 있는 게 현타가 올 때도 있지만, '너가 나를 잊었던 말던 나는 이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한다! 도움 받아서 2차 지침, 상담까지 다 해보고 안 되면 그때 놓아준다.' 이 생각하면서 마음 다 잡았어요.
공백기 잡아두고 그냥 디데이 해놓고 쉬고 있어요. (쉬면서 소개팅 쉴새 없이 받는 중) 내프를 다지려고 운동도 매일하고, 자취방을 이사하면서 방 꾸미고 바쁘게 지내려고 하고, 소개팅도 주 마다 잡으면서 여러 남자 만나보려고 했지만 상담을 받고 나서도 여전히 많이 힘들었어요.
재회가 안 되면 어떡하지 하면서 진짜 모든 분들이 재회에 간절한 마음으로 여길 찾겠지만 저 역시 이렇게 간절할 수가 없네요.
원래도 괜찮은 사람이니까 제가 6년이나 만난 거지만, 헤어지고 나서도 끝까지 좋은 사람으로 남아서 더 잊기 힘드네요.
실제로 남자친구는 헤어지고 '아무렇지 않은 이 상태'가 너무 행복하다고 했고 사람이 미운건 아니니 제가 어디서 뭘 하든지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거든요.
헤어질 때는 제가 권태기가 와서 괜히 틱틱거리고 남자친구한테 못 생겼다 하고 참 별로 인 점만 보여서 상처를 많이 줬는데 소개팅을 줄줄이 받아보니 남자친구 이상의 사람이 없어서 참 더 마음이 힘들어지네요.
남자친구가 참 매력없고 심심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알아가보니 전 남친 같은 사람 없는거 같고왤케 저한테 전 남친은 고프로 변했을까요 연애할때는 다 맞춰주는 남친이 호구 같고 그랬는데 이렇게 간사한 사람의 심리란
예나쌤이 혹시 재회를 하더라도 또 전 남친은 저프가 될거라고 그걸 감안하라고 했는데, 지금은 전 남친이 똑같이 저프로 와도 제가 더 믿어주고 신뢰도 관리 잘 하고 그럴거 같네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인거 아는데 소개팅을 받고 저한테 다가오는 사람들 마다 다 마음에 안 드니 어쩌면 좋아요!
괜찮은 사람을 만나려고 이것저것 다 따지며 소개팅을 하다보니 상대방이 저를 좋다고는 해도 제가 마음이 안 생기고 거기서 부담스러운 감정이 더 커져서 마음이 힘드네요. 정도 안 가고 상대한테 미안한 마음만 들고, 거절도 힘들고 이젠
처음에는 소개팅을 줄줄이 잡아놔서 옷도 사고 운동도 다니고 피부관리도 다니고 하면서 남친 말고도 나를 이만큼이나 좋아하는 사람이 또 있네!!를 느끼면서 내프를 잘 다지고 있었는데
전 남자친구보다 조금이라도 안 좋은 점이 보이면 정이 떨어지네요. 무엇보다 전 남친이 진짜 잘 생긴 편이였어서 제가 이 정도로 얼빠인줄은 몰랐네요.
소개팅을 지금 5번 넘게 받았는데, 어쩔 수 없이 소개팅은 첫 만남에 외적인 모습으로 판단하게 되니깐, 새로운 사람 만나기가 더 힘든 느낌이에요 주변에 소개팅에 대해서 고민 상담해도 사실 너 전 남친 만큼 잘생기고 착하고 사생활 깨끗한 사람 잘 없다. 이러면서 제발 잡던지 아님 눈을 낮춰라라고만 하고
재회 진짜 하고 싶어서 아트라상까지 찾았는데 우선 지금은 1차 지침 보내고 공백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전 남친은 sns는 안 하는 사람이고 카톡도 사귈 때 보면 원래 부모님, 저 빼고는 모든 친구를 숨김 친구로 해놔서 카톡 들어가면 친구목록이 좌르르륵 떠야하잖아요? 근데 즐겨찾기에 엄마 아빠, 저 이렇게 세 명 빼고는 친구목록에 아무도 없어요.
12월 25일에 헤어지고, 1월 1일에 제가 매달린다고 만났을 때 폰 보니까 저도 즐겨찾기에서 없어졌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아무리 카톡 배경화면 프사 이런거 바꿔놔도 찾아 볼까 싶긴 하지만 아트라상에서 하라는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귀는 동안 여자라곤 저한테나 관심 있었지 원래 이성에 대한 관심 자체가 작은 사람이라서 헤어진 전 여친꺼를 굳이 들어가서 확인하고 할까 싶기도 하고요. 전 남친은 너무 정리가 다 된 모습 같아서요.
자기도 장기연애를 해서 힘들긴 하겠지만, 정리가 안 되도 이성이 더 강한 사람이고 절제력이 강한 사람이라서 그냥 참을거 같거든요. 재회는 진짜 아니야. 하면서 깨진 그릇 다시 붙이는거 힘든거 아는데
제가 후기로 여전히 징징 되는거 보면 내프가 아직 부족한가 봅니다.
제 성격에서 워낙 감정변화나 기복이 심하기도 하고, 괜찮았다가 안 괜찮았다가 그러는거 같아요 지금 마음에서는 시간이 오래걸려도 1년 2년이 걸려도 전 남친이랑 재회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데 아트라상의 수많은 후기들, 어쩌면 기적같은 후기들을 보면서 저한테도 이 사람하고 다시 인연이 닿기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네요.
사실 저는 전 남친이랑 연락이 안 되는 케이스도 아니고,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어서 이 남자의 속을 더 모르겠어요. 만날 순 있는데 나한테 상처 받은게 너무 커서, 사귀는 동안 너무 힘들어서 다시 사귈 순 없다 예전 같을 수 없다 이런 마인드라서요 이중 모션인건가.
공백기를 가진 후에 만나자고 해서 내가 다른 모습을 보이면 흔들리려나 싶기도 하고 워낙 착한 사람이라서 다 받아주는건가 싶기도 하고 모르겠어요.
그래서 사실 지침 보내고 나서 답장이 오니까 너무너무 그립고 힘들고 자취방에 혼자 누워있으니까 밤마다 전 남친 생각이 너무 나고 목소리도 너무 듣고 싶고, 전 남친이 이사한 자취방에 한 번 놀러오면 좋을 텐데 싶으면서 진짜 요 며칠간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카톡에 새로 와있는 남자들 톡을 봐도 답장하기도 귀찮고 새로운 이야기 계속 이어나가는 것도 힘들고 여러 명이랑 연락하는 것보다 전 남친 한 명이 더 좋은데 사귈 때는 뭐가 그리 배가 불러서 여러 남자 탐색하고 그랬나 싶고 그래도 절제력 바닥, 하고 싶은데로 하는 성격,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성격인 저지만 아트라상 덕분에 속으로 계속 삭히고 참고, 이론 공부하면서 되뇌이고, 절대 연락이나 전화 안하고 참았습니다.
사실 오늘 오후 3시에도 소개팅이 있는데 전혀 기대하지 않고 나가는데, 일단 연습한다 생각하고 잘 하고 오려구요.
내프를 다지는 목적, 예나 선생님께 안부, 재회에 대한 간절한 마음으로 후기를 쓰고 있는데 너무 징징거리는거 같아서 죄송하네요 ㅠ
워낙 배려심도 깊고 도덕적인 친구고 저와의 연애를 하면서 많이 지치기도 했고, 제 지침 카톡을 보고 그래 자기도 정리해야지 널 보내줘야지. 이렇게 생각할거 같기도 하고, 내가 남사친 문제 때문에 골치가 아팠는데 또 남사친이랑 이야기하면서 상담하고 이러고 있네 하면서 모르겠습니다.
상담 후기 및 1차 지침 전송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예나 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 도와주세요. 저도 공백기 내프올리고 대체자, 리바 찾는 노력하면서 잘 보내보도록 할게요!!!
재회 하고싶다 아트라상을 찾는 모든 분들 재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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