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희 상담사님께 문서 상담 받고 지침 문자 발송 후 공백기 보내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을 남기지 못했는데 저의 상황을 꿰뚫어 보셔서 놀랐습니다. 제가 남긴 짧은 글만으로도 예리하게 분석해주셨어요.

이강희 상담사님 칼럼 볼때마다 글에서 따뜻함이 느껴졌었는데 제 답변 글에서도 그랬어요. 그 덕분에 내용이 (저로서는) 어마무시했어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긴 글이었어도 가독성이 좋아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여기 계신 상담사님들 필력 다들 대단하세요 정말!! 이강희 상담사님도 정말 최고입니다!)

여파는 어마어마했지만요. 퇴근 직전 주차장에서 읽었는데 어떻게 운전하고 집까지 왔나 싶네요. 따뜻한 말씀으로 시작해주셨지만, 분석은 냉철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정신 차렸습니다. 상황을 제대로 볼 수 있었어요.

헤어지고 나서 아트라상 알게 되면서 제가 프레임 관리를 엉망으로 했구나 깨달았어요. 하지만 막상 하나 하나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설명해주신 걸 보고 있자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가 차가워지는 기분이더라고요.

주신 지침 문자는, 워낙 내프가 바닥이었던지라 보낼 수 있을까 싶었던 것과는 별개로, 너무나도 맘에 들었어요. 제 머리 속에 들어왔다 나가신 줄 알았어요! 그래도 보내기까지는 손이 덜덜 떨렸고, 상대로부터 아직 반응도 없어서 답답합니다만 그래도 공백기 잘 지켜내려고요.

어떻게든 다시 만나고 싶으면서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괜한 오기가 들어서 상담까지 꽤 고민했는데 고민한 시간과 에너지가 참 아까워요. 여러분들 후기에서 상담사님 계셔서 든든하다고들 하셨는데 저도 그렇더라고요. 마음이 너무 어지러워질때는 상담글도 읽고, 에프터메일도 있다고 생각하면 한결 잠잠해집니다.

상담 마치고 나니 뭔가 껍질이 깨진 기분도 들고요.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요, 재회와 제 건강한 연애 유지까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에프터 메일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