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2일짜리 재회후기
졸린어피치
2022. 02. 01
안녕하세요 상담사님. 손이 덜덜 떨리지만 글을 씁니다.
저는 고프저신 60% 판단을 받았고, 6살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저번에 지침 받은거로 좀 안정되면 후기를 쓰려했는데 12일짜리 재회가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애프터메일을 쓰기 전 후기부터 쓰고 메일 쓰려합니다.
저번 지침 이 후 간단히 요약
: 당일에 초장문의 덕담이 와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짤막하게 답장하고 대화를 이어나가지 않았었습니다. 그날 밤, 옆집에서 뭐를 자꾸 때려부수는 소리가 나고 그래서 참다참다 남자친구 집을 노크했습니다. 문을 연 남자친구의 모습은 술 냄새가 많이났고, 왜 그러냐 물으니 “마지막이잖아..”하며 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존심을 부리는 것 같길래, 너랑은 할 얘기없다. 나는 나가겠다 말하니 계속 절 붙잡고 하소연을 하며 본인이 그동안 많이힘들었다며, 상담사님께서 짚어주신 부분을 정확히 얘기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진심을 보이길래, 말씀해주신 것처럼 '당장은 못만나겠다. 일주일의 시간을 갖고, 너가 새로운 마음으로 새출발 할 수 있을때 그때 연락해라' 하고 나가려했더니 붙잡아서, 일주일 뒤에 보자고 밀어낸 다음 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남친은 20분 뒤, 제 방으로 찾아오더니 "일주일동안 생각할 필요없다. 난 3일내내 생각해왔다"라며 말을 꺼냈습니다. 자긴 솔직하게 다 털어놓고 싶다고 얘기하고, 얘기하라고하고 이야기를 들어줬습니다.
그리고 나서 진심을 밝히며 재회의사를 물어보길래, 저도 ‘나도 너가 생각하는 부정적인 모습 고치겠다. 두 번다시 그럴일 없을거다’라고 얘기하니, 그날 새벽 내내 서로 허심탄회 얘기하며 재회를 성공했습니다.
후에 남친이 말하길 "나는 너가 내 방에 안왔으면 그냥 그대로 헤어짐을 받아들이려 했다. 헤어진거 괴롭지만 그대로 버티면 될 것 같았다. 사실 소리낸거 1%는 너가 듣길 바래서였기도 하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신뢰감테스트 자존심싸움으로 다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잘한것도 없고 너무 말려버려서 자세한 이야기는 애프터메일로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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