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루하루 나아지는 나, 하루하루 고통스러워지는 너(고프저신/환승/리바운드/20%/장기전)
말로만하지말고
2025. 10. 16
안녕하세요.
서영쌤과 강희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후기 남깁니다.
올해 초에 헤어진 남자로 1,2차 상담(서영쌤) 후 지침을 보내 극적 반응을 이뤘으나 제 실수로 재회하지 못하였고,
이후 공백기가 지나 바람에 환승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3차 상담(서영쌤) 초강력 지침을 보낸 뒤 재회포기를 했습니다.
재회할 생각은 없지만 상대의 무반응+리바와 더더 깨볶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심한 쓰레기 상대남 모습에 멘탈이 털려 지난 달에는 강희쌤에게 분석상담을 받았습니다. (저의 이별 후부터 지금까지의 과정들은 지난 후기들에 있습니다)
오늘 제가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된 것은 마지막 초강력 지침(3차)이후 무려 3개월 이상이 지나 반응이 왔기때문인데요.
제가 마지막 상담에서 서영쌤께 '상대가 고통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평생 저를 잊지 못하게 해주세요.' 라고 부탁드렸어요.
서영쌤은 자신있게 답해주셨죠. '이 지침을 쓴다면 극적인 반응은 없더라도. 상대는 평생 내담자를 잊지 못하게 될 겁니다'
네... 서영쌤 말씀대로 내프막장남인 그 남자 , 합리화로 똘똘뭉친 그 남자 지침에는 결국 무너졌네요 ^_^
결국 상대는 오랜시간이 지났음에도 못참고 제게 연락을 했거든요. 아직도 그 바람녀랑 잘 만나고 있으면서요 ...
서영쌤 마지막 지침은 '이걸 받은 사람은 절대 다시는 쪽팔려서 연락할 수 없다'라고 생각이 들만큼 강력했습니다.
그런데도 수개월이 지나 연락이 왔다는 것은 처음에 자신의 바람을 정당화하며 합리화로 똘똘뭉쳤던 상대가 무너져가고 있다는 신호이겠죠.
오늘 애프터메일에서 서영쌤의 정성어린 답장을 받고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정말 하루하루 더 나아지고 있고, 일상이 풍요로워지고 있거든요.
직장에서도 사람들이 지난 몇개월간 얼굴이 죽을상이더니 요즘 좋아보인다는 말 듣고 있고요. (휴직까지 생각했었습니다 ㅜ_ㅜ)
서영쌤과 강희쌤의 상담덕이 90%입니다. 과장이 아니고 미해결과제로 끙끙 앓다가 객관적으로 분석해주신 글을 보면 또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물론 상대에게 휘둘리는 감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처럼 고통받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리바운드 때문에 불안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리바운드는 리바운드일 뿐이다' , '어차피 2-3개월 길면 6개월이면 깨진다' 이런 글들 보면서 저는 예외인 것 같고 불안하잖아요 ?!
저 역시 상담사님 두 분 모두 '확실히 리바운드가 맞다'고 답해주셨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오랜기간 둘이 깨를 볶으며 잘 만나고 있고, 그 여자가 예쁘다고 유명한 연예인과 닮아서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이고, 나에게 하지않던 헌신들을 하고 있는 상대를 보면서 그 여자가 리바운드라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았습니다.(머리로는 이해했지만...)
제가 가장 스트레스 받고 있던 부분인데요. 바람녀 주제에 보란듯이 저를 약올리며 그남자와 깨볶는 모습을 sns에 과하게 올려대는 통에 참 많이 휘둘렸어요.
그런데 강희쌤이 그 여자 치명적 하자가 있을 확률이 99%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서영쌤은 이렇게 오랜시간이 지나도 대체자가 되지 못한 그 여자, 여전히 저를 의식하고 있는 그 여자가 초라하다고 하시고요. ㅋㅋ
결국 다 내프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내프가 안정되니 저 역시도 그 여자가 이제 조금 불쌍해 보이네요.
그 남자는 저로 인해 고통받고 위로용으로 그 여자를 만난 게 확실하고 , 그 여자는 그 남자 자존감 채우기 용도밖에 안된다는 걸 그 여자는 꿈에도 모르겠죠.
헤어지고나서도 저를 몇달간 찾아와서 울고불고 못잊겠다고 하고, 스킨십도 했는데 그와중에 그 여자를 만나고 있었던 것.
그 여자와 만나고 있는 와중에 가능성 제시를 했을 때 이중모션을 보였던 것.
이렇게 오랜시간이 지나도 저를 잊지못하고 연락이 온 것.
이 모든게 리바운드라는 증거인데 낮은 내프로 믿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그남자와 저는 애초에 그여자가 아니었어도 재회확률 20% 환불권유 케이스였어요.
그 여자가 더 매력적이어서가 아니라 저의 아주 낮은 신뢰도로 재회가 되지않고 그 여자에게 간 것이라는게 이제는 어느정도 객관화가 되어서 잘 알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 무반응에 힘들어하시는 분들 !
저는 3개월이 지나 반응이 왔지만 최소 1년동안 반응이 없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심지어 제가 어떠한 가능성제시도 하지 않고 있고, 한가지 연락망빼고 모든 걸 차단중인데요 말입니다.
오히려 3개월만에 ?!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침을 보내놓으면 상대는 하루하루 더 고통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반응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애프터메일 답장을 받고 '이제 더이상 반응이 없어도 상관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반응이 없더라도 상대는 고통받는 중이고 앞으로 합리화가 무너지면서 더더 고통받을 거라는거 이제는 잘 알거든요.
시간이 지나고 더 반응이 있다면 또 후기남길게요.
정말 감사해요 서영쌤, 강희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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