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지침 이후 공백기 중 (서영상담사님)
희망갖기
2022. 01. 22
고프저신/장거리/85%/3개월연애/지침 무반응/카톡,sns차단
상대는 1차지침 이후 아직까지 반응이 없고 저는 차단당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이나마 저와같이 뒤숭숭한 분들이 읽고 공백기 중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요즘 제가 드는 생각을 정리할겸 작성하려 합니다
1. 마음가짐
저는 주말을 제외하고 새벽에 일어나야 해서 정말 다행히 시간이 빠르게 갑니다. (시간이 느리게 가면 상대방 생각이 더 나더라고요 특히 아플 때, 휴일에 집에 있을 때, 눈이 내릴 때)
시간이 잘 가더라도 상대방 생각에 마음이 아픈건 여전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요즘 매일 드는 생각은 나를 사랑하자, 밥 잘먹자, 가족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하자 입니다
가장 나를 힘들게 하는건 내가 나를 방치했을 때 같아요 아직도 상대방에게 미련이 있기에 힘들잖아요?
나라도 나를 챙기면 조금 덜 힘든 것 같아요 내가 좋아했던 음식을 먹고 나를 소중히 하고 오늘도 곁에 있는 가족들과의 시간에 감사하려고 하니 정말 어디선가 버틸만한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저는 요즘 매일 홍삼을 챙겨먹고 일주일에 5일은 고기 먹어요 (이 때는 상대방 생각이 안남)
2. 리바운드
저는 헤어진지 3주 뒤 리바가 생겼었어요 연락은 한 달 했고 이번 주에 정리했습니다.
(상담 때 서영쌤이 ‘신뢰감 관리만 잘하면 더 행복한 연애를 할거예요’ 라고 하시며 정확한 분석 + 아낌없는 조언을 주셨는데 덕분에 하지 말아야 할 것, 가져야 할 부분을 노력한 결과 만나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쌤 말씀이 맞았고 지금도 너무 감사합니다)
리바와의 연락은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였어요 프레임과 신뢰감을 시험해 볼 수 있었고, 확실히 상대방 생각이 덜 났을 뿐더러 이별 후 스스로를 갉아먹던 나 라는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질 수 있고, 새로운 사랑은 예기치 않게 오는구나 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고 누군가를 담을 그릇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분들은 대체자가 될 수 있을만큼 매력적인 사람을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ps. 저는 뇌에 관해서 전혀 알지 못하지만, 이별 후 뇌에서 고통을 인식하는 부분이 교통사고 후 고통을 감지하는 부분과 같다고 들은 것 같아요.
그래서 때때로 나에게 합리화를 해주기도 합니다 교통사고 후유증 만큼이나 힘든 일을 내가 겪고 있구나 하며 제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인정해 줍니다.
끝으로 서영쌤❤️
오랜만에 상담한 내용을 다시 들어보았어요
이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다시 들어본 날 중에 오늘이 가장 좋았어요
정말 도움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더라고요 한 번의 상담이였지만 몇 번이나 도움을 받네요 덕분에 저는 오늘도 하루를 잘 마무리 했답니다
서영쌤같은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왜 다들 그렇게 말하시는지 알 것 같아요
요즘 문득문득 드는 작은 고민이자 궁금증은 2차 지침 이후 답장이 온다면 무슨 말로 대화를 이끌어야 하지? 하는 거예요.
혼자 생각해보니 어찌지내? 이런말은 너무 바보같은거 있죠
저도 융통성있게 잘 대처할 저를 그리며 잘 지내볼게요
아, 그리고 매일 작성하라고 하신 것 너무 도움이 많이 돼요 꾸준히 실천중입니다
서영쌤 늘 감사하고 아프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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