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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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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과 1차 애프터 메일 후기

뭐하지

안녕하세요! 예나쌤, 그리고 내담자 분들.

벌써 새로운 해가 된지 20일이나 되었네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살고 있네요

오늘은 1차 애프터 메일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시간이 많지도 않고 글을 검토할 시간도 부족해서 글을 매끄럽지 못할 수 있어요. 읽으실 분들께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제목에서 보셨듯이 이건 재회후기는 아니구요, 1차 애프터 메일 후기이자 그냥 제 이야기 하고자 쓰는 후기입니다

사실 애프터 메일은 12월 12일날 보냈었어요. 제 상담이 11월 24일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담받은지 한 달도 안되서 애프터메일을 쓴 것이었죠. 사실 재회에 있어서는 아까운 애프터메일일 수 있겠으나, 저에게 있어서는 꼭 써야했던 애프터메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상황에서 예나쌤이 가장 객관적이고 올바른 해결책을 가장 빠르게 주실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개인적인 일로 멘탈이 지하끝까지 떨어져버렸고 이성적인 생각 정도가 아니라 사리분별 자체가 안되는 정도의 멘탈 박살+극도로 감정적인 상황이었어서 저를 잡아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그때 저는 1차 지침을 보낸지 2주정도가 지난 시점이었어요. 상담때 고프저신 진단을 받고 예나쌤께 제가 잘못했던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막연하게 알고 있던 제 잘못들이 구체화되고 진심으로 상대에게 미안해지고 죄책감이 들기 시작하면서 자책이 점점점 정도가 심해지고 있었는데 제 개인적인 심각한 일까지 겹치니 제대로된 생각이 안되더라구요.

제 사정으로 심각한 상황에서도 제 옆에 아무도 있어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제가 상대에게 질척거리면 절대 안되는 상황이란걸 누구보다 이해했는데, 제발 와달라고 도움을 청하고 싶을 정도였으니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저는 정말 극도로 예민하고 감정적인 상태였네요.

제 사정이 일어난 요일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애프터 메일 답변 날인 월요일 전날인 일요일이었고, 제 애프터 메일은 보낸지 거의 24시간만에 답장을 받았습니다. 제가 애프터메일을 보내는 과정에서 실수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해해주신 예나쌤과 관리자님께 죄송하다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실수를 했다는 걸 답장을 받자마자 알았는데, 어느 쪽으로 죄송하다는 연락을 취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이제서야 전하네요.

애프터메일의 내용은 제 개인적인 사정에서 제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와 그동안 칼럼읽거나 혼자 생각하면서 궁금했던 부분을 모아서 보냈습니다. 어쩌면 상담을 신청한 목적과는 전혀 다른 질문이 주가 되는 메일이었는데 본인 일이신 것처럼 다정하고 자세하게 제가 가져야할 태도를 알려주신 예나쌤,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 연락해봤자 상대가 저한테 드는 감정은 동정이나 연민이지 사랑이 아니라는 말씀. 진짜 머리 속에 콱 박힌 느낌입니다. 제 개인적인 일로 힘들어서 연락하고 싶을 때마다 그 말을 떠올렸습니다. 어쩌면 상대는 제가 제 개인적인 힘든 일로 연락하면 꼭 받아주고 위로해줄 것 같아서 저 말이 더 와닿습니다.

그리고 예나쌤의 시그니처라고 볼 수 있는 팩폭 정말 다정하게 걱정하시는 것이 메일에서 너무 드러났는데 그 속에 있는 작디 작은 팩폭에 전 또 한 번 맞았습니다 하지만 다 저 위해서 하신 말씀이라는 것도 알고있습니다!

사실... 애프터 메일 답장 오자마자 한 번 읽고 지금까지 못읽었습니다. 답장 바로 받았을 때 읽었던 느낌과 지금의 느낌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지금은 별 감정 들지 않는 말들도 그땐 왜 그렇게 아프게 들렸는지 아무래도 제 상황 때문이었겠죠. 그리고 제 특성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선생님 말 어기고 선생님한테 혼나는 게 제일 싫고 수치스럽다고 느끼는 사람이라 쌤이 걱정해주시는 말들에도 괜히 혼나는 것 같아 쪽팔리고 수치스러워서 사실 한동안 답장을 못 열어봤었습니다.

다행히 제 개인적인 사정은 잘 해결되었고 앞으로 일어나게될 상황에선 예나쌤의 말씀과 태도 꼭 기억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답장은 앞으로 여러번 읽으며 상담 내용처럼 명심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공백기도 이제 앞뒀네요. 상담할 때 예나쌤이 그러셨죠? 제가 시간이 지나면 상대를 포기할 것 같다고 문서에 적어놨는데 왜 상담을 진행하려고 하냐구요. 사실 그 때 공백기 얘기를 듣고 그 시간이 지나면 진짜 그 사람 다 정리했을 것 같았어요. 근데 여전히 그 사람이 생각나고 재회를 그래도 원하는 걸 보면 저도 고프저신이지만 저한테 그 사람도 고프는 고프인가봐요. 근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왜 그 사람이 저한테 고프일까요?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그 사람이 저한테 고프이면 안되잖아요. 안그래요 예나쌤?

아무튼 제 개인적인 상황이 어느정도 진정된 이후 제가 해야하는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서 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대체자를 구하려는 노력도 많이 했구요. 잠시 리바를 만들었었지만,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고 하려고 벌려놓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 리바가 있는게 오히려 방해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저를 발전시키고자 리바도 정리했어요. 리바를 만나면서 얻은 장점은 '아 애인을 만들고자하면 만들 수 있는 사람이구나, 나!'라는 것.

이 이별에서 저의 잘못은 표면적으로는 예나쌤이 설명해주신 부분들이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제가 저를 너무 모른다는 것 같아요. 제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고, 뭘 하고 싶고, 지금 뭘 준비해야 할 지 모르니까 연애를 하면 상대가 제 전부가 되고 강아지처럼 상대만 봤었어요. 제가 당장 하고 싶고 해야하는 일보다는 상대가 먼저였으니까요. 이제는 왜 이렇게 연애하면 안된다는 건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그리고 바쁘게 살고, 하고 싶은 것 하고 이러다 보니 진짜 시간이 부족해요

왜 고프분들이 사소한 것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건지 알겠어요. 그런거에 서운해하고 삐지고 그럴 시간이 없어요. 지금 와서 보면 그 사람과 연애할 때 솔직히 그 사람 입장에서 제가 좀 한심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자기관리도, 자기개발도 아무것도 안했으니까요. 그 사람이 절 볼 때 나이랑 얼굴 빼면 볼게 아무것도 없었을 것 같아요. 저를 위해서라도 제 미래를 위해서라도 제 매력의 스위치를 많이많이 만들려고 열심히 살고 있어요.

예나쌤은 공백기 안에 상대한테 선연락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하셨지만, 제가 볼 땐 왠지 선연락은 안 올 것 같아요. 괜찮아요. 어차피 상대는 절 아직도 생각하고 있고 전 애프터메일 하나가 남았으니까요 사실 얼마전에 잠깐 마주쳤었어요. 마주치면 어떻게 행동해야될지 여쭤보고 싶었는데 상담때도 까먹고 애프터메일때도 까먹었던 것 있죠? 여기까지 읽고계신 내담자분이 있으실까 싶지만 너무 제가 예나쌤께 하고싶은 말만 늘어놓아서 암튼 그래도 여기까지 읽고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진짜 꼭꼭꼭꼭꼭꼭 질문 꼭 생각났을 때 바로 적어두세요. 진짜 꼭 애프터메일 소중하잖아요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얼마전에 잠깐 마주쳤었고 전 나름대로 잘 대처했다고 생각하는데, 계속 '이렇게 하는 것이 나았을까? 저렇게 하는 것이 나았을까?' 생각하다 보니 100프로 잘 대처한 것 같진 않아요. 하지만 그렇게 큰 실수는 안했어요!! 곧 애프터 메일로 이거 관련해서 자세히 얘기드릴께요 예나쌤♡

암튼 잠깐의 마주침에서 지침에 들어간 질투유발 요소 얘기하는 것 보고 저 여전히 이 사람한테 초고프구나 싶었어요 그렇게 잠깐의 마주침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서 든 생각은 '한 3주만 기다려봐. 내가 더 열심히 흔들어줄께. 나한텐 애프터 메일 하나 남았다^^' 이런 생각을 하며 집에 돌아왔죠 너무 유치한가요 저?

그래도 이 상대로 2차 상담까지 받으면서 투자할 만한 사람인가에 대한 판단에 확신이 안 서고 그 사람과 재회해서 다시 연애하면 좋겠지만, 만약 그러지 못한다고 해도 전 잘 살아갈거라는 판단엔 확신이 있어요. 어차피 전 계속 더 멋있는 사람이 될 거고 아쉬운 건 상대쪽이 될테니까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제 상대한테만큼은 저는 객관적가치가 어마어마하게 높으니까요. 그래도 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건 상대와 제가 만들었던 저희 관계에 대한 제 마지막 노력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공백기도 2차 지침도 잘 수행할게요.

후기치고 너무 제 다짐과 상황위주라 내담자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진 않네요. 그래도 저는 여러분들이 다 잘되셨으면 좋겠어요. 다들 올해는 더 행복하세요. 정확히는 힘든 일은 작년보다 적고 기분 좋은 일은 작년보다 더 많은 해가 되시길 바래요!!

눈이 많이 왔어요. 날씨도 많이 추워졌구요ㅠㅠ 다들 감기와 코로나 조심하세요!! 상담사 선생님들과 관리자 분들도 몸 챙겨가면서 일하시길 바래요ㅠㅠ 2차 애프터메일 이후에도 후기 적을게요!

저의 고프고신 예나쌤! 곧 연락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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