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년 12월 31일 이별 후 1월 4일 첫 음성 상담을 받았습니다.

거짓된 모습까지 안아준 세기말 사랑의 남성을 제가 변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많이 쓰렸었어요. 제 상대가 엄청난 자존심을 부린다 생각했는데 그 습관도 다 제가 만든거였더라구요.

원래 자존심이 있긴했지만 연애할 땐 그정도로 자존심을 부리진 않는 타입인데 연애에서 마저 자존심을 엄청나게 부리는 사람이 되어버렸다는걸 알고 참 많이 속상했어요.

거침없는 팩폭에 정신을 못차릴뻔도 하였지만 그 동안 제 모습이 어땠는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년 열애와 동거 그래서 더 복잡하기도 했고 많이 우울했었는데 상담으로 혼도 나고 위로도 받으니 조금 살겠더라구요.

이별과 만남을 반복했던 터라 제가 저프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고프저신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저희 상황은 제가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자신했는데 역시 전문가의 눈은 다른가봐요.

확률이 30%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해보고싶다는 제 말을 듣고 힘내주셨다는 서영쌤 덕분에 저 역시 무너질때 마다 선생님 생각하며 버티고 있어요.

먼 길 돌아가더라도 꼭 재회하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