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랑 똑같은 사람으로 하서영 상담사님께 두 번 상담을 받았다고 하시면 더 기억하기 편하시겠죠?? 첫 번째 상담에서는 지침을 쓰고 재회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1년 후 이번에 다시 상담신청을 했습니다.

상담신청 해놓고 기다리면서 마음정리가 많이 되었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남아있었어요

근데 상담사님이 진짜 저보다 더 화내주시고 정말 저를 진심으로 걱정하셔서 해주시는 얘기를 듣고 제가 애써 보려하지 않았던것들을 인정하게 됐어요

'아 저 남자는 진짜 XXX가 맞구나, 상담사님 말대로 지금이라도 헤어진걸 조상님이 도왔다고 생각해야하는구나'

상담사님 말처럼 저도 알고 있지만 애써 모른척하려했던것들을 상담사님이 다 찝어서 얘기해주시니까 그제서야 제 마음이 비워지더라구요 진짜 제가 제 눈을 가리고 저를 후려치기 하고 있었어요

저는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상대보다 가치가 훨씬 높고 좋은 사람인데 저런 남자를 만나서 이러고 있는 제가 아까워지더라구요

이걸 진작 깨닫고 이 사태가 벌어지기전에 제가 먼저 차버렸다면 정말 홀가분했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었고 자존심도 점점 상해가고 있었는데 상담사님이 주신 지침은 진짜 남자한테 영원히 남을꺼란 생각에 통쾌해졌어요

안그래도 약한 멘탈 더 힘들어지겠죠? 반드시 그랬으면 좋겠고 그럴꺼라 믿어요

상담받기전에는 그래도 정신차리고 돌아온다면 다시 잘 만나봐야지란 마음이 있었지만 상담을 받으면서 재회의지는 0이 되었고 진짜 나한테 이런짓한거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고싶다란 생각이 가득했어요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죠. 사실 아무마음이 없으면 복수도 안하고 싶을테지만 저는 너무 자존심이 상했거든요 진짜 감히 ...나한테.... 이런마음이 들더라구요

상담받은날 저녁에 바로 지침을 보냈고 읽는거 보자마자 바로 차단했어요

지침보고 당황스러웠겠죠? 상담사님이 진짜 영혼을 갈아서 만들어주셨다고 했으니까요

상담내내 제가 잘못해서 그런사람을 만난게 아니라 원래 그런놈이었다고 제 잘못이 아니라고 여러차례 말씀해주셔서 정말 많은 위안이 되었어요

그렇지만 상담사님 말씀처럼 저 남자에 비하면 진짜 아무것도 아니지만 저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하신 부분은 저도 사실 인지하고 있었고 다시는 저렇게 안해야겠다란 마음에 관련 칼럼들도 많이 찾아서 읽고 있었어요.

좀 더 나은 제가 되야하니까요

1년이란 시간동안 정말 큰 인생 공부 했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한가지 바라는건 시간이 지나서 혹시나 저를 붙잡으려 한다면 뻥 차버릴수 있는날이 오길 바래요

이대로 끝났다면 혼자 자존심 엄청 상하고 꽤 오래 생각났을꺼 같은데 상담사님 덕분에 금방 훌훌 털어버릴수 있을꺼 같아요 이미 복수의지 밖에 안남은걸 보면요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겠죠?


지우지 못하고 있던 카톡방을 지우고 지침을 보내고 이런 일들을 상담사님이 없었다면 좀 더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겨우 할 수 있었을꺼에요 저를 좀 더 빨리 현실로 돌아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마음의 짐을 상담사님 덕분에 덜 수 있었어요 상담 내내 해주셨던 좋은 얘기들, 남겨주신 글들 잊지 않고 두고두고 보고 들을게요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사람에게 이렇게 고마운 마음이 드는건 제 평생 상담사님이 처음이에요 ㅎㅎ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내용으로 연락드릴게요 물론 연락 안드리는게 가장 좋은 일일수도 있지만요?

재회후기도 아니지만 어제 상담사님의 마음을 제가 너무 잘 받아서 후기를 안쓸수가 없었어요 ㅎㅎ

저번 상담하고 재회후기를 안써서 벌 받았나 싶기도 하구요

정말 상담사님 말처럼 상담사님만 믿고 더 멋진 여자가 되어볼게요!

곧 에프터로 좋은소식 들려드릴게요!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