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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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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후기가 아닙니다. 재회후기나 희망적 이야기를 기다리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지않는 후기에요*

서영쌤 안녕하세요 :)

저 기억하시죠? 대체 얼마나 취향저격이길래 남자가 이렇게 좋아하는거지요..? 하고 물으셨던 열살연상연하 커플 여자내담자에요!

공백기의 반을 보내고
내프가 너무 흔들리는 상황이 될 것 같아
내프다질겸 다시 한번 후기를 씁니다.

처음 1차 지침을 보낸후,
첫날에 전화가 오고 카톡이 왔을 때
너 정말 얼마 못버티고 전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근데 자존심 발동일까요.
아님, 워낙 조심성있는, 좋게 말하면 신중한 타입이라서 일까요.
아직은 연락이 없네요 :)

1차 지침 답장엔
잊으려면 몇 달 걸리겠지만, 그뿐이다.
모두 다 잘될 것이다.
지금 같이 축하해주거나 나눌수는 없지만,
언젠가 그 내용 (지침문자) 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는 카톡이 왔었어요. 오히려 저에게 미해결과제가 된 것 같아요.

그 후 상대방은 두세번정도 저의 인스타 스토리를 엿보았어요. 요즘은 또 뜸하네요.
맞팔이 되어있던 인스타는 저는 끊어놓은 상태이고,
상대방에겐 아직 제가 팔로우 되어있음을 확인했어요.
그리고 카톡도 저는 삭제한 상태지만, 상대방에겐 여전히 친구추가가 되어있네요.
카톡도 인스타도 원래 관심없는 상대라 전혀 변화가 없어
더더욱 궁금하기도 답답하기도 해요. (승질팍나네요)

한동안은 잠도 좀 자고,
대체자 만들기에도 엄청 노력하고,
객관적가치를 위해 살사, 한국무용도 배우고 있어요.
짧은 여행과 유학도 잘 다녀왔구요.
그렇게 공백기의 반이 흘렀는데,
나머지 반을 앞두고 내프가 흔들려요.

에프터 메일을 써야하나 싶다가
소중하게 아껴서 써달라는 서영쌤의 말씀을 떠올리고
다시 한번 후기를 남기는 것으로 대체해봅니다.

잘지내다 이제와서 내프(?)가 흔들리는 이유는,
저의 자존심상 두 번째 지침은 보낼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에요. 두 번째 지침을 보낼때쯤까지 상대가 연락이 없으면, 에프터메일로 쌤께 여쭈어볼 생각이지만, 아무리 아무리 고민해봐도 그렇게까지 하는 것이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내프가 흔들리는게 아니라, 어쩜 재회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는건지도 모르겠어요.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엄밀히 말하면, 대체자를 찾는 2주정도의 시간동안
3명의 남자가 저에게 매달렸어요.
한사람은 절대 포기 할 수 없다 평생 기억할 여자다, 라는 말을 했고,
한사람은 세상 어떤 남자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거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저에겐 대체자가 될 수 없었기에 제쪽에서 선을 그었지만,
그런 일들이 저의 자존감과 자존심을 더 확고하게 올려놓은 듯 해요.(하지만 자꾸만 현타가와서 잠도 잘 못자고, 그동안에 살은 더빠져 이별후 총 8키로정도, 지금 허리 22이정도가 되었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 외에 제 주위의 모두가 입을 모아 그 친구 한번은 분명히 연락이 올거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나중에 연락이 오면 뭐할까요.
제가 보고싶을 때 했어야 하는거 아닐까해요.
이렇게 모든 감정과 에너지가 소모되고 포기가 된 후 연락이 오면,
내가 울 땐 넌 뭐했니, 라는 생각에 더 화가 날 것만같아요.
해볼만큼 해본후에 그래도 아니라면 깔끔하게 접는거야. 생각했는데.
해볼만큼이 어디까지였는지가 헷갈리는 시점이네요.

오늘은 먼저 전화를 해볼까 싶었어요.
그 친구의 직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제가 하나 가지고 있기에
그저 돌려준다는 생각으로 얼굴보고 이제 완전 끝내버릴까 생각했어요.

근데, 서럽게 울던 그친구 얼굴이 생각이나서
아직 많이 사랑하고 있을거라던 서영쌤 말씀이 떠올라서
미치겠지만 그냥 한번 더 울고 생각을 그쳤습니다.

내용이 길었죠.
삼십대중반(이제후반인가) 나이먹은 여자의 간절함같은걸로 생각해주세요 :)
조금 더 견뎌보고 메일 드릴게요.

서영쌤 뭐라고 해주실지 벌써 궁금하고 또 이 상황에서의 절대적 제 편일 쌤의 응원과 위로가 기다려져요.

서영쌤,
잘지내기만 하라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후기 적으며 마음무거우실까싶어요.

하지만, 서영쌤,
프사관리, SNS관리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요.
제가 봐도 뜨악한 사진도 몇 개 건졌어요.
일부러 궁금해하라고 스토리도 별거 아닌걸로라도 열심히 올리고있구요.
현타가 자꾸만 와도 대체자 찾는중이구요.
전보다 자존감도 높아져서 오글거리게 미친멘트도 막 날려요.
어쩔땐 내가 미쳤나 싶지만 여튼 아주 열심히 하고는 있습니다.

앗, 그리고 객관적가치를위해서라도 한달 후 쯤은 제가 일하는 것들로 커다란 공연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있어요.

그때쯤엔 차라리 공연에 상대방을 초대해서 객관적 주관적가치 아파트 우주 뚫어버리게 만들어놓고 차버릴까 싶기도 합니다.

저는 진짜 자존심이 왕왕쎈가봐요.
어떻게든 코를 납작하게 해줄 생각만하는걸보면 절레절레.

서영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아마 발렌타인쯤 에프터메일 쓰게되겠네요 :)
메일로 만나요.

공백기와 2차지침 후, 후기 3 남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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